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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관련 정보

새로운 SLA 3D프린터, Form 2 체험기!

by MadeInNeverland 2016.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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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어떤 분이 계시는데, 그 분께서 Formlabs의 최신 SLA 3D프린터인 Form 2(!!!)를 구입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 분께 허락을 구한 뒤 실제 Form 2를 체험하고 왔습니다. Form 2를 이용한 실제 3D프린팅은 아쉽게도 해보진 못했으나, 여러 구조상의 변화들과 실제 출력물을 통한 출력성능 정도는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Form 2의 모습입니다. Formlabs가 처음으로 Form 2를 발표했을 때 사진상으로 본 Form 2의 모습은 그닥 끌리지 않았지만, 실제로 보니 굉장히 매력적이더군요. 제 Form 1+와 비교했을 때 크기도 훨씬 커지고 아래쪽 하우징이 위쪽 덮개보다 좀 더 넓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Form 2의 옆모습입니다. Form 1+는 옆면이 2조각으로 조립되는 형태로 되어있으나 Form 2는 하나의 구조로 되어있는 것처럼 보여 좀 더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Form 2 전면에 새겨진 Formlabs의 로고입니다. 알루미늄 하우징이 Form 1+와 비슷하게 약간 어두운 금속광택을 띄고 있어 흰색의 로고가 더 돋보입니다.



Form 2의 외관상 Form 1+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바로 이 전면의 큰 터치스크린입니다. UV 차단 커버를 열어놓았더니 위와 같이 커버를 닫아달라고 경고메세지가 터치스크린에 뜨더군요. 



Form 1+는 프린터 세팅을 PreForm 소프트웨어에서 할 수 있으나, Form 2에서는 Form 2 자체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프린터 세팅을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Form 1+와의 차이점은, Form 1+에서는 Fine Tuning에서 platform height와 X/Y scale, X/Y offset을 모두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것에 반해, Form 2에서는 터치스크린상에서 platform height만 조정할 수 있더군요. 구글링해보니 아직 firmware상으로 X/Y scale이나 offset 조정은 되지 않는다고 되어있더라구요. 나중에 추가될 듯 합니다. 



터치스크린 한켠에는 3D프린팅을 최종적으로 확인(confirm)해서 출력을 시작할 때 누르는 버튼이 장착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 부분은 은색 알루미늄 버튼으로 되어있는 Form 1+가 좀 더 이뻐보이는군요. 



출력이 가능한 경우 위와 같이 Ready to Print라는 메세지가 뜨고, 현재 Form 2 3D프린터의 상태에 대해 알려줍니다. 



현재 레진 탱크에 어떤 레진이 들어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구요. 



Form 2에서 새롭게 도입된 레진 카트리지 시스템이 현재 어떤 레진인지 보여주는 부분이구요. 



현재 레진탱크의 온도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Form 2는 출력할 때 자동으로 레진 온도가 30도로 맞춰진 뒤 출력이 시작된다고 하는군요. 



UV 차단 커버가 Form 2 본체와 만나는 부분을 클로즈업한 사진입니다. 위와 같은 사각형 자석이 들어가는데, 이 부분 이외에도..



오른쪽 모서리 부분에도 사각형 자석이 들어가서 총 자석이 4개가 UV 차단커버 전면부에 위치하더군요. Form 1+는 전면부에 동그란 자석 1개만 있는데.. 뭔가 센싱하는 정보가 좀 더 많아진 모양입니다. 



UV 차단 커버를 열어본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부분이 바로 빌딩 플랫폼(building platform)인데요.



이 빌딩 플랫폼 고정하는 방식이 좀 더 안정적으로 바뀌었더군요. 위와 같이 연결부위에 빌딩 플랫폼을 장착한 뒤에..



조금 더 밀어넣으면 위 사진과 같이 연결부위와 딱 맞아들어갑니다. 이때 뭔가 탁 걸리는 느낌이 나더군요. 자석에 달라붙는 느낌이긴 한데, 정확한 메커니즘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뭔가 탁 고정되는 느낌이 들면서 장착이 되면..



위쪽의 고정하는 레버를 사진과 같이 닫으면 빌딩 플랫폼이 완전히 고정되게 됩니다. Form 1+보다 훨씬 안정적이더군요. 



빌딩 플랫폼을 빼서 출력물 부착물을 보았더니, Form 1+와는 또 뭔가 다른 표면처리가 되어있더군요. 



Form 1+ 빌딩 플랫폼은 그냥 알루미늄 판이었는데, Form 2의 빌딩 플랫폼은 표면이 특수한 처리가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뭔가 오돌도돌하게 처리가 되어있었는데, 아무래도 출력물의 부착이 좀 더 잘 되도록 표면처리를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참 세세하게 업그레이드 많이 시켜놓았더군요ㅠ 아아 사고싶네요ㅠ



빌딩 플랫폼 뒤쪽으로 레진 카트리지가 장착되어있었습니다. 레진 카트리지 시스템은 이번 Form 2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채택된 레진 공급 방식으로, 레진 탱크에 레진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인식하여 레진 카트리지에서 레진이 알맞게 공급됩니다. 



레진이 레진탱크로 공급되는 부분입니다. Form 1+를 사용하면서 출력 중간에 레진이 부족할 것 같으면 출력을 일시 중지한 후 UV 차단 커버를 열어서 수동으로 레진을 보충해주었었는데.. 참 기술의 발전이.. 아아 사고싶네요X2ㅠ



레진 카트리지에 함께 붙어있는 Vent cap입니다. 출력하기 전에 이 Vent cap을 눌러주어..



이와 같은 상태로 만들어줘야 레진이 레진 탱크로 원활하게 공급된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밀폐된 레진 카트리지에서 레진이 그냥 빠져나가면 내부 압력 조절이 잘 안되기때문에 이와 같은 Vent cap을 만들어놓은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레진 카트리지와 빌딩 플랫폼을 지나 이제 Form 2 내부의 아래로 내려가봅시다. 그 중간에 잠깐, 빌딩 플랫폼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acme rod와 가이드 부분입니다. Form 1+와 비교시 가이드 부분이 더 넓고 안정적인 구조물로 바뀌었더군요. 



Form 2로의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레진탱크입니다. Form 2는 레진탱크의 실리콘층에서 출력물을 떼어내는 메카니즘으로 기존의 tilting mechanism에서 sliding mechanism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sliding 후 이물질을 제거해주기 위해 와이퍼(wiper)가 추가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Wiper입니다. 요게 실리콘층을 왔다갔다하면서 출력 도중에 생길 수 있는 실리콘층의 출력물 찌꺼기들을 청소해주어 출력 성공율을 높여줍니다. 



와이퍼는 Form 2 앞부분의 사진에 보시는 부분에 장착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레진탱크 뚜껑입니다. 



요렇게 생겼구요. 



레진탱크 뚜껑에 붙어있는 안내문은 Form 1+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optical window를 손을 만지지 말고 실리콘층을 날카로운 도구로 찌르지 말라는 것이지요. 



레진탱크를 제거한 뒤 Form 2 내부를 살펴보면 위와 같은 단자가 눈에 띕니다. 이게 뭔지 찾아봤더니..


위는 Formlabs에서 가져온 사진인데요, 레진탱크에는 위와 같은 각각의 ID 칩이 내장되어있답니다. 앞서 보신 Form 2의 단자는 이 레진탱크의 ID chip을 인식하는 단자라고 하네요. 이 부분의 센싱으로 레진탱크에 어떠한 레진이 담겨있는지, 레진 카트리지랑은 맞는지 확인한다고 하는군요. 


이 ID chip은 레진 카트리지에도 있는데, 이들 ID chips에서의 정보를 통해 레진의 공급을 조절하고 레진탱크를 언제 바꿀 것인지를 안내해준다고 합니다. 



레진탱크를 제거하고난 뒤 안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와.. Form 1+와는 달리 Form 2는 밀폐시스템으로 바뀌었군요. 이말이 무슨 말인고 하니, Form 1+는 레진탱크를 제거하면 안쪽에 바로 접근할 수 있었는데 Form 2에서는 위 사진과 같이 하나의 추가적인 창이 존재하여 내부로의 접근을 차단한 것이지요. 



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레이저를 반사하는 큰 거울이 내부에 존재함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밀폐시스템이 왜 중요하냐면, 먼지가 내부로 들어가는 확률을 현저히 줄여 높은 출력품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Form 1+는 이 부분이 오픈되어있어 먼지가 거울에 앉기도 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갈바노미터에 먼지가 들어가기도 하고 큰 거울에 레진이 떨어지기도 하고(..) 별별 문제가 다 생겼었거든요. 


Form 2로 오면서 정말 Form 1과 Form 1+에서 발생했었던 문제를 모두 수정하였군요(-_-). 뭔가 베타테스터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살짝 빡치네요. 그래도 Form 2 사고싶네요X3ㅠ



Form 2가 출시되면서 후처리 기구인 Form 2 finish kit들도 새롭게 리뉴얼되었습니다. Form 1 때는 피니시 키트로 락앤락 통을 주더만(..) Form 2는 뭔가 전문적인 기구들로 바뀌었네요. 위 기구의 이름은 무려 Rinse station이네요.



뚜껑을 열어보면 위와 같이 이소프로필알콜을 담을 수 있는 통(rinse buckets)을 2개 장착할 수 있구요. 



Form 1+때는 흐물흐물한 그물망 주더니만.. 정말 장족의 발전이군요. 이른바 rinse basket이라는 도구도 새롭게 도입되었군요. 저 rinse basket 위에 출력물을 놓고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면서 출력물을 이소프로필알콜로 세척하는 것이지요. 저 새로운 rinse basket을 이용하면 이소프로필알콜이나 레진을 손에 묻히지 않고 세척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Form 2에서 또 새로 도입된 Jig라는 도구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 지그(Jig)라는 도구는 '물건을 잡고 작업 공구가 그 쪽으로 향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라고 되어있는데 이게 뭐냐면..




빌딩 플랫폼을 위와 같이 장착하고 출력물을 안정적으로 떼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라고 하네요. 피니시 키트들도 정말 많이 발전했네요.



피니시 키트에 새롭게 추가된 도구인 removal tool이라는 도구인데요.



끝이 이렇게 단단하고 날카롭게 되어있어 출력물을 빌딩 플랫폼에서 손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는군요. 



Form 2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출력하는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이전에 출력해놓으신 결과물로 Form 2의 출력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었습니다. 출력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에펠탑을 시험삼아(?!) 출력해보셨더라구요.


에펠탑을 출력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에펠탑 Form 1+로는 출력하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출력을 잘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세팅하기가 참 까다롭거든요.


저 에펠탑을 Form 2로 시험출력하실 때 어떻게 세팅하셨냐고 여쭈어봤었는데.. 그냥 출력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만큼 손쉽게 잘나왔다는 뜻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25마이크론으로 6시간정도 걸리셨다고 합니다. 출력할 때 Preform의 마법사 기능을 사용해서 약간 기울려진 상태로 서포트를 생성한 뒤 출력해서 서포트를 떼어낼 때 출력물이 약간 손상되셨다고 하네요. 


그걸 감안하더라도 정말 잘 나왔더군요. 물론 이 결과물 하나로 Form 2의 성능을 판단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분명 기대해봄직한 것 같습니다. 아아.. 정말 사고싶군요X4ㅠ


오늘은 Formlabs의 새로운 SLA 3D프린터인 Form 2에 대한 체험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실제 출력을 해보지 못해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구조상으로는 Form 1+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Form 1과 Form 1+에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거의 다 보완해서 나왔으니까요. 


이 Form 2를 통해 세상에 나올 놀라운 3D프린팅 출력물들이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추가적으로.. 아아.. 정말 사고싶군요X5ㅠ_ㅠ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Form 2를 체험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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