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킥스타터에 다음과 같은 캠페인이 올라옵니다.
Mattias Sjöberg라는 분이 제작한 것으로 폐, 심장, 뱃속 장기 그리고 뇌를 상징하는 단어들을 나열하여 각각의 모양을 구성하여 포스터로 만든 작품입니다.
각각의 모양은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심장을 포스터화한 Cor의 모습입니다. 심장하면 떠오르는 Blood와 Love라는 단어가 보이는군요.
폐를 포스터화한 Pulmo의 모습입니다. 폐하면 떠오르는 Air와 Smoke(;;)라는 단어가 보이는군요.
뇌를 포스터화한 Encephalon의 모습입니다. 뇌하면 떠오르는 Intelligence와 Ideas라는 단어가 보이는군요.
뱃속 장기를 포스터화한 Gastricus의 모습입니다. 내장하면 떠오르는 Food와 Hunger(;;)라는 단어가 보이는군요.
저는 미술작품에 큰 관심은 없으나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디자인화한 작품들은 좋아합니다. 그래서.. 질렀습니다.
짠! 드디어 왔습니다. 한 두달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킥스타터의 특징은 잊어버릴만 하면 배송이 되어있어 본의아니게 깜짝선물이 된다는 것이죠-_-;;
겉 표면에 뭐라뭐라 써있습니다.
이래뵈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제작되어 온 것들입니다(All posters are 50x70 cm and will be printed in Stockholm, Sweden on a 200g/m uncoated high-quality paper and packed into black paper tubes with labels before they are shipped).
포장지를 오픈해보니 그래도 나름 고급지게 생긴 원통이 나옵니다.
Anatomy posters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있군요.
으잉? 나는 뇌를 주문했는데?
아하, 그냥 라벨만 공통적으로 심장이 그려진 것이었군요. 뚜껑에 Brain이라고 써있네요.
오픈해보니 뭔가 고급지게 생긴 포스터가 둘둘 말려져 있습니다.
안쪽에 편지도 있었는데요. 제작자인 Mattias Sjöberg께서 보내신 것으로 펀딩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오! 뭔가 깔쌈하게 이쁩니다!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돌돌 말린채로 있다보니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계속 돌돌 말려서 보기가 어렵다고 판단해서..
이 포스터를 방에 걸기위해 이케아(IKEA)에서 구입한 액자를 오픈합니다.
우와, 이케아도 스웨덴에서 왔군요. 근데 원산지는 폴란드인건 뭐지;; 애플처럼 캘리포니아에서 디자인하고 중국에서 조립하는 거랑 비슷한건가요.
벽에 액자를 걸려고 보니 못을 박아야하는데.. 월세로 사는데 벽에 못박으면 집주인께서 싫어하실 것 같아 10분만에 뚝딱뚝딱 모델링 후 3D 프린팅해서 벽에 테이프로 고정하기로 했습니다.
적층높이는 100마이크론, 출력온도 210도, 베드온도 50도, 출력 속도 40mm/s로 총 출력시간은 약 13분입니다.
출력 시작!
출력 끝!
요렇게 나사를 박은 후에..
테이프로 이렇게 고정한 후..
짠! 사진보다 훨씬 이쁩니다. 허전했던 벽이 이쁘게 꾸며진 느낌입니다.
전체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포스터의 제목은 Encephalon이구요.
사실 싸인은 원래 포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었는데, 제가 제작자에게 포스터에 싸인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작자의 싸인이 있으니 좀 더 소장하고 싶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포스터 앞면이 아크릴판으로 보호되고있어 반사가 심해 사진상으로 잘 표현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이쁩니다. IDEA도 보이고, KNOWLEDGE도 보이고 MEMORIES도 보이군요. 아! INTELLIGENCE도 있구요.
이쪽은 INSPIRATION과 REASON이 보이구요.
INTELLIGENCE와 KNOWLEDGE의 모임입니다. 뭔가 이 포스터와 함께 있으면 더 똑똑해지는 느낌? 현실은..ㅠ
뇌의 주름을 뇌를 상징하는 단어로 표현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 CREATIVITY도 뇌를 상징하는 중요한 단어이지요.
그리고 PRIDE!
오늘은 Anatomy posters 중 제가 구입한 Encephalon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나름 가격이 있어서 고민했지만, 꽤나 만족스럽군요. 저도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번뜩였으면 좋겠군요ㅠ 혹시 다른 작품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www.postersandprints.se에 방문해보세요.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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