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2일 걸린 5개월 아기 3D스캔 작업] 포스팅에서 3D스캔작업한 5개월짜리 아기 얼굴을 3D프로그램을 사용하여 3D프린팅에 알맞게 편집한 후 출력했습니다.
일단 Skanect 프로그램에서 Watertight 기능을 사용해서 3D스캔해서 얻은 3D모델링 파일을 솔리드(solid)화 시켜줍니다. 이 기능으로 제대로 스캔이 되지 않아 구멍이 뚫려버린 부분도 어느 정도 복구가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실행할 때 표면을 부드럽게 해주는 smoothing 정도를 조정할 수가 있는데, 일단 저는 아기 얼굴 표정의 디테일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smoothing을 very low로 설정했습니다.
그 다음은 3D프린팅에 적합할 정도로 Move & crop 기능을 사용하여 잘라줍니다. 뭐 대충 잘라줍니다. 어차피 다른 프로그램에서 다시 편집할거니까요.
Skanect에서 1차적으로 편집한 3D모델링 파일을 Meshmixer로 불러온 모습입니다. Skanect에서 1차적으로 편집을 해줘야 하는 이유가, 기본적으로 3D스캔하고나서 별다른 편집 없이 바로 STL 파일로 저장하면 용량이 700메가가 넘습니다;; 적절히 편집을 해줘야 Meshmixer로 불러와도 에러없이 불러와지더군요.
여기서도 일단 적절히 크기 조정하고 자르고 합니다. 그 다음, Sculpt 기능의 smoothing 기능을 사용하여 원하는 부위만 적절히 매끄럽게 표면을 정리해줍니다.
짠! 어느 정도 편집이 된 모습입니다. 이 정도까지 편집을 한 후 여자친구한테 보여줬더니..
"너무 얼굴만 있어서 좀 그런데?"
그러고보니 너무 얼굴에 치우쳐서 편집을 했네요. 뭐 간단하게 아기 옷 부분을 좀 더 포함시켜서 편집을 하면 됩니다.
물론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요.....................
중간과정 생략기술을 시전하였습니다!
이렇게 편집을 완료한 뒤 이제 3D프린팅을 시작합니다. 크기는 책상에 올렸을 때 적당한 크기로 조정했습니다.
적층높이는 100마이크론, shell thickness는 1.2mm, Fill에서 Bottom/Top thickness는 1.2mm, Fill density는 10%, 출력 속도는 40mm/s, 노즐 온도는 210도, 히팅베드 온도는 50도로 설정하였으며, 서포트 타입은 삽질의 횟수를 줄이기 위해 Grid, everywhere로 설정하였고 출력에 사용한 필라멘트는 TOP3D사의 PLA 필라멘트이며 3D프린터는 프린터봇 플러스입니다.
출력 스타트!
3D프린팅 시작한 후 약 6시간 정도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열심히 infill을 깔고 있군요.
3D프린팅 시작한 후 약 20시간 정도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계속 infill만 주구장창 깔고 있습니다.
3D프린팅 시작한 후 약 23시간 정도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뭔가 얼굴 윤곽을 출력하는 것 같이 보이는군요.
3D프린팅 시작한 후 약 31시간 정도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아기의 입 부분은 출력이 다 되었군요!
밖에서 일하는 동안 포스캠 뷰어(Foscam viewer)로 3D프린팅 과정을 모니터링한 모습입니다. 3D프린팅 시작한 후 약 35시간 정도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웹캠 각도상 정확히 출력과정을 볼 수는 없으나, 그래도 뭔가를 출력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3D프린팅할 때 웹캠으로 모니터링하는 이유는.. 출력에 실패하는 기미가 보이는 즉시 출력을 중지하기위함입니다. 그래야 필라멘트도 아끼고 전기세도 아끼죠ㅋ
3D프린팅 시작한 후 약 37시간 정도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제가 완성된 직후 웹캠을 켠 건 아닐 것이니 말이죠). 웹캠 어플을 켜보니 어느새 출력이 완료되어있더군요.
짠! 말 그대로 2일동안, 정확히 말하면 37.5시간 동안 신나게 출력한 결과물입니다. 아직도 retraction 세팅이 완벽하지 않아 string이 생겼군요ㅠ
string을 제거하고 약간의 사포질로 표면 정리를 아주 약간만 시행한 모습입니다. PLA라 표면이 잘 갈리지도 않아요ㅠ 그래도 나름 마음에 들게 나왔습니다. 특히 애기 표정이 잘 나온게 좋군요. 역시 structure sensor와 Skanect의 조합이 괜찮다니까요. 물론 애기가 한 3분정도 안움직이고 가만히 있을 수 있다면 말이죠..
코랑 입술 부분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머리카락부분은 structure sensor가 세밀한 머리카락의 느낌을 살리면서 3D스캔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structure sensor가 아무리 좋은 3D스캐너라지만 1억원짜리는 아니잖아요ㅠ 그래도 나름 아 이게 머리카락이겠구나 할 정도는 됩니다.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추가한 애기 옷부분입니다ㅠ 하긴, 애기 얼굴만 덩그러니 있는 건 뭔가 좀 어색해요. 이렇게 옷부분도 좀 들어가야 그래도 전체적인 조화가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애기 귀부분입니다. 카시트 부분에 가려져 스캔이 잘 안떠질 뻔 했지만.. 그래도 귀모양은 살렸네요.
두게감은 이정도입니다. 꽤 두툼합니다.
애기 표정이 맘에 들어서(어차피 자고있는 거긴 하지만) 한번 더 찍어본 애기 얼굴입니다ㅋ
책상에 세우면 이렇게 됩니다. 흐음.. 아래쪽을 좀 더 받쳐줘야할라나요? 흐음.. 그래도 일단 세워지긴 하니까 지켜보는걸로..
오늘은 대략 37시간 동안 출력한 아기 얼굴 3D프린팅 과정을 보여드렸습니다. 이제는 인내의 시간인 도색과 후처리 과정이 남아있지요(저번에 출력한 45일 애기 얼굴 부분도 서페이서 작업밖에 못했는데ㅠ). 주말에 짬내서 하나하나 해봐야겠습니다.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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