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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것 by 3D프린팅

아기 3D스캔 및 3D프린팅-2 : 45시간 출력.

by MadeInNeverland 2016.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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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아기 3D스캔 및 3D프린팅-1 : 편집은 어려워요] 포스팅에서 작업한 아기 3D스캔 편집본을 출력했습니다. 역시나.. 오래 출력하는 것은 항상 긴장되는 일입니다. 20시간 출력했는데 중간에 출력이 멈추거나 문제가 생기면.. 말 그대로 망하는 거니까요;;



1차로 시도했었는데 히팅베드에서 출력물이 떨어져서-_-;; 이번에는 요걸 써보기로 했습니다. 종이나라에서 나온 목공용 만능본드인데요, 종이접기할 때 많이 쓴다고 하는데 요게 3D프린팅할 때도 괜찮다는 평이 있어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3D프린터 히팅베드에서 출력물 안떨어지게 하려고 사용해본 풀만 5개인데요(딱풀포함),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해야겠습니다ㅎ



자, 드디어 시작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2번째 출력입니다ㅠ 앞서 소개한 만능본드를 히팅베드에 잘 펴서 바르고 출력을 시작했습니다. 적층높이는 100마이크론, shell thickness는 1.2mm, Fill에서 Bottom/Top thickness는 1.2mm, Fill density는 10%, 출력 속도는 40mm/s, 노즐 온도는 210도, 히팅베드 온도는 50도로 설정하였으며, 출력에 사용할 필라멘트는 TOP3D사의 PLA 필라멘트이며 3D프린터는 프린터봇 플러스입니다.


이때의 서포트 타입은 everywhere, Lines으로 지정했었구요, 전체 출력물 크기는 170.7 x 86.4 x 73.0mm입니다.



스포일 경고! 이 포스팅은 1번의 멘탈붕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출력 시작 후 2시간이 지난 모습입니다. 바닥에 깔리는 베이스가 좀 두꺼워서 시간이 좀 걸리는군요.



출력 시작 후 4시간 반 정도 지난 모습입니다. 이게 3D스캔한 데이터에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베이스를 추가하다보니 안쪽에 빈 공간이 생겨있었습니다. 이걸 없애려면 3D모델링 자체를 솔리드(Solid)화 시켜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표면 해상도가 떨어져서 그냥 서포트 세우고 하기로 했던 것이지요.


그래도 그럭저럭 출력하고 있어서 일단은 잤습니다. 저때가 새벽 3시 반이었거든요.



출력 시작 후 9시간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본 모습이지요.


앞서 말씀드렸지요? 이 포스팅은 1번의 멘탈 붕괴를 포함하고 있다고.......



앞서 말씀드린, 안쪽의 빈공간을 서포트로 채우는 과정에서 서포트 타입이 Lines이다보니 이게 출력물 표면에 붙는 힘이 그렇게 세지 않아서 떨어졌더군요ㅠ 그래서 3D프린터가 쓰레기를 제조하고 있었습니다ㅠ_ㅠ



멘탈 붕괴없는 3D프린팅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멈출 순 없지요. 다시 출력을 시작했습니다. 이때의 서포트 타입은 Grid로 설정했습니다. Grid가 훨씬 견고하게 서포팅해줍니다. 단점은 Grid로 제작된 서포트는 떼기가 어렵지요.



출력 시작 후 약 5시간째의 모습입니다. 빈 공간의 서포트가 Grid 형태로 제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력 시작 후 약 11시간째의 모습입니다. 빈 공간이 잘 메꿔지고 그 위로 다시 평면이 출력되고 있습니다. 일단 앞선 시도에서 실패했었던 부분이 무난히 넘어가서 다행입니다.



출력 시작 후 약 18시간째의 모습입니다. 잘 만들어지고 있는데 아직은 뭐가 뭔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좀 더 뽑혀야지요. 출력물 표면의 string은 진짜 문제네요ㅠ retraction 부분을 조정을 해도 생기니.. 좀 더 조정해야겠지요.



출력 시작 후 약 21시간째의 모습입니다. 애기 얼굴 부분이 출력되고 있습니다.



출력 시작 후 약 23시간째의 모습입니다. 애기 얼굴의 코가 보이는군요!



출력 시작 후 약 33시간째의 모습입니다. 애기 얼굴이 거의 다 만들어졌습니다. 애기를 안고 계시는 형수님의 귀 부분도 출력이 되고 있습니다.



출력 시작 후 약 36시간만에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크기는 요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상에 올려놓기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출력을 다했으니 출력물을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일단 저 string들 먼저 없애줍니다. 그리고..



모델링상에서는 옆면에 뚫리지 않았었는데 출력하고보니 위 사진처럼 뚫려서 나왔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해야하는데.. 다행히 평면이라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1차 출력 때 히팅베드에 붙지를 않아서 일찍 취소시켰던 바닥면입니다. 이 부분을 잘라서 붙여주면 됩니다.



이 바닥면은 얇기 때문에 가위로도 쉽게 잘립니다. 출력물 옆면의 크기에 맞게 재단한 뒤 아크릴 본드로 붙여주면..



짠! 이렇게 구멍 뚫린 옆면이 가려집니다. 어차피 도색할꺼니까요ㅋ



출력물을 아기 아버님이신 형님께 보여드렸더니.. 머리카락 부분에 튀어나온 요철 부분을 다듬어달라고 하셔서..



짠! 줄로 간단히 다듬어드렸습니다. 어차피 머리카락 부분이니까요.



출력 후 어느정도 정리된 결과물입니다. 형수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자는 애기의 모습입니다. 진짜 사진과 비교해볼까요?



어때요? 비슷한가요?



애기 얼굴부분을 클로즈업한 사진입니다. 윤곽이 어느 정도 나와서 다행입니다. 빵빵한 볼이 나름 맘에 듭니다. structure sensor 전용 3D스캔 프로그램인 Skanect로 3D스캔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란 생각이 들지만, 애기가 저희 집에 방문하기에는 애기가 너무 어리고 저희 집이 너무 더러우므로(..) 나중을 기약해봅니다.



형수님 목과 머리카락, 귀 부분입니다. 최대한 애기 얼굴 스캔 잘되라고 옆으로 제껴주셨었지요ㅠ맘에 드셔야하는데 말입니다.



형수님 어깨부분입니다. 확실히 제 3D프린터인 프린터봇 플러스를 개조하고 개조하고 또 개조하니 Z축 부분의 적층은 참 맘에 들게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말이죠ㅎ



출력물의 옆모습입니다. 입체적인 느낌은 이정도입니다.


자, 1번의 출력 실패까지 포함해서 45시간 만에 출력을 완료했습니다. 사실 그 전에 출력 실패를 한번 더했으니까 좀 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일단 완료했습니다ㅎ 저번에 소녀상과 하마를 출력하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출력은 자제해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역시 지켜지질 않는군요ㅎ


이제 도색이 남아있습니다. 저는 일단 전문 도색가가 아니고 능력도 안되므로 단색 도색을 할 예정이구요, 형님과 형수님의 의견에 따라 금색으로 도색할 예정입니다. 도색 완료되면 또 포스팅하겠습니다ㅎ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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