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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것 by 3D프린팅

아기얼굴 3D프린팅 결과물 도색 완료.

by MadeInNeverland 2016.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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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날 연휴를 맞이하여 비는 시간이 많은 만큼, 이전에 벌려놓았었던 아기 얼굴들을 3D 스캔한 뒤 3D프린팅한 결과물들을 도색하여 최종 마무리짓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 설연휴 직전에 도색에 필요한 도색 스프레이랑 서페이서들도 왔으니, 준비도 다 된 것이지요.


아참, 아기 얼굴들을 3D 프린팅하는 과정은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기 3D스캔 및 3D프린팅-2 : 45시간 출력.

37시간동안 아기얼굴 3D프린팅한 결과.


일단 서페이서를 뿌려서 표면을 살짝 정리해줍니다. 사용한 서페이서는 Mr.Surfacer 1200입니다. 500짜리를 뿌릴까 고민하다가 그냥 그냥 1200으로 뿌려서 정리했습니다.


서페이서를 뿌린 후 사포로 좀 더 갈아서 좀더 정리를 해주고, 서페이서로 커버가 되지 않는 부분은 타미야 퍼티(basic type)를 사용해서 표면정리를 해주고 사포질을 해줍니다.


어느정도 마무리가 된 것 같으면 다시 한 번 가볍게 서페이서를 뿌려줍니다.



아예 타미야 퍼티로 덮어서 적층무늬를 없애볼까도 생각했지만 괜히 덮었다가 얼굴 표정의 디테일이 사라질까 걱정스러웠고, 3D프린터로 출력한 결과물이니 그 특유의 무늬를 남겨놓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아서 완전히 갈아내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PLA로 출력하다보니 사포로도 잘 갈리지가 않아서 적층무늬를 그대로 놓아둔 것도 있습니다. PLA가 갈릴 정도로 세게 갈아버리면 얼굴 표정이 뭉그러질테니 말이죠.


서페이서와 퍼티 작업이 끝난 후 그다음은 도색입니다. 저는 단색 도색을 추구합니다. 그 이유는.. 일단 미술을 잘 못하구요ㅠ 에어컴프레셔나 아크릴 물감 등 장비도 없구요ㅠ 나중에 에어컴프레셔랑 구입해서 연습을 해볼 생각은 하고 있으나, 일단은 단색도색을 추구합니다;;



아기들의 부모님들이 금색으로 도색하는 것을 원하셨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금색 캔 스프레이를 마련했습니다. 사실 이제까지 타미야의 캔 스프레이를 주로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도 사려고 봤더니 품절이더군요;; 그래서 미국회사인 Testors에서 구입했습니다. 이 Testors spray enamel 캔 스프레이 리뷰를 보니 타미야 골드 캔스프레이보다는 좀 더 어둡긴 한데 좀 더 고급스럽다는 평이 많더군요.



그래서 뿌렸습니다ㅋ 두 결과물 도색하는데 한통 거의 다 쓴 것 같네요. 금색의 느낌이 뭐랄까.. 리뷰와 같이 타미야 골드보다는 좀 더 어두운 색인데 금속 느낌이 더 많이 나서 좀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금색으로 도색 후 건조한 뒤 최종 마무리로 코팅작업이 남아있습니다. 코팅작업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캔 스프레이로 뿌리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죠ㅎ 코팅작업에 사용한 스프레이는 Mr.Super Clear Gloss입니다. 무광인 Matt로 도색할까도 생각했었는데, 금색이 생각보다 이쁘게 나와서 그래도 반짝거리는게 좋을 것 같아 Gloss로 코팅하기로 했습니다.


코팅제 작업까지 끝난 후,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생후 45일의 아기 얼굴 3D 스캔 후 3D 프린팅 결과물 & 생후 5개월의 아기 얼굴 3D 스캔 후 3D 프린팅 결과물!


자, 먼저 생후 45일의 아기 얼굴 3D 스캔 후 3D 프린팅 결과물입니다.



크기는 이정도입니다.



도색 및 후처리 후에 표정이 안나올까 걱정했었는데, 눈감고 자는 표정이 그래도 보여서 다행입니다.



형수님 어깨에 누워있는 모습이지요.



형수님 옆모습도 함께 보이구요.



확실히 Gloss로 코팅해서 그런지 반짝거리는게 좀 더 잘보입니다.



두께는 이정도로, 입체감이 꽤나 있습니다.


그다음은 생후 5개월의 아기 얼굴 3D 스캔 후 3D 프린팅 결과물입니다.



카시트에 누워서 자고있는 아기의 모습이 잘 담겼네요ㅎ



옆모습입니다.



이쪽 방향이 좀 더 반짝거리는군요.



두께는 이정도이구요. 머리카락이 섬세하게 표현이 잘 안된건 아쉽군요ㅠ structure sensor의 한계인가 봅니다. 하긴, 머리카락을 3D 스캔할 수 있는 3D 스캐너는 엄청 비싸겠죠?



얼굴의 적층무늬가 보이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표정이 나타나있어 다행입니다.



앙다문 입술도 잘 보이구요ㅎ



이제까지 아기 얼굴들을 3D스캔한 후 3D프린팅한 뒤 도색하는 과정까지 보여드렸습니다. 저는 만든 사람 입장으로서 꽤 맘에 들긴 합니다만.. 100마이크론으로 출력해도 적층무늬가 너무 두드러지게 보이는 건 아쉬운 점이군요. 다음에는 이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ABS로 뽑아서 아세톤으로 표면을 좀 녹인다던지 하는 방법 등 말이죠.


그래서 "받으면 결과물이 어떤 상태여도 무조건 좋아라한다"라는 조건을 흔쾌히 받아들이신 아기들의 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ㅎ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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