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IT Show 2016 (WIS 2016)이 2016년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Connect Everyth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월드 IT 쇼 2016은 다음과 같은 전시품목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1.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브로드캐스팅, IT 악세서리
2. IoT(사물 인터넷), 스마트카, IT 컨버전스, 드론
3.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IT 서비스
4. 소프트웨어, 디지털 컨텐츠, 3D, AI
5. 산업용 전자기기
저기서 저는 3D(?!) 분야를 보러 갔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곁다리로 구경간 것이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WIS 2016에서 3D프린팅 관련 부스와 제가 구경하면서 신기하다고 느꼈던 부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코엑스에 들어서니 위와 같은 현수막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현수막을 보고 WIS 2016과 함께 K-ICT 미래 인재 포럼 2016,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2016 첨단보안 · 안전산업대전이 같이 열리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 등록/입장은 B홍르 통해 가능하다고 해서 온 B홀의 입구입니다. World IT Show 2016이라고 크게 쓰여진 입구가 보이는군요. 자, 이제 들어가보겠습니다ㅎ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부스는 (주)포머스팜(Former's Farm)입니다. 이 포머스팜은 3D프린터인 스프라우트(SPROUT)를 취급했던 업체인데요, 이번에 신제품을 WIS 2016에서 발표한다고 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포머스팜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한 신제품, OLMO입니다.
뭔가 큰 가전제품같이 생겼습니다. 집에 놓아도 큰 무리는 없을 정도의 디자인이네요. 일단 챔버형식의 구조가 눈에 띄는군요.
실제 출력중인 OLMO의 모습입니다. 꽤 까다로워보이는 꽃병을 나름 잘 뽑아주고 있더군요.
OLMO 위에 3D프린팅된 도마뱀이 있어 귀여워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OLMO의 비밀병기(?!)를 가장 잘 단적으로 보여주는 출력물입니다. 잘 안보이시나요?
이렇게 하면 더 잘 보이실까요? 포머스팜의 새 3D 프린터, OLMO는 3D 프린터로 출력한 특수 듀얼노즐을 사용하여 2개의 재료 삽입구와 1개의 재료 분출구를 가진 2 Way 1 Nozzle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의 노즐로 2개의 재료를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익스트루더도 2개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2개의 색이 들어가 있는 출력물 제작이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이와 같이 서포트로 수용성 재질의 필라멘트를 사용하여 서포트 제거 작업을 훨씬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게 출력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꽤 매력적이지 않나요? 2가지 다른 색의 필라멘트를 사용하여 이와 같이 그라데이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2가지 필라멘트를 사용할 때 2개의 듀얼 노즐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는데, 프린팅 헤드의 특수한 구조로 1개의 노즐로 2개의 필라멘트를 사용하다니.. 예전에 킥스타터에서 나온 다이아몬드 핫엔드(Diamond Hotend)랑 비슷한 구조일까 궁금했었는데 안타깝게도 프린팅 헤드의 자세한 구조는 볼 수 없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듀얼 출력이 된다고 하더라도 출력할 때 2가지 다른 색의 필라멘트들을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어차피 후가공 다해서 추가적으로 도색작업을 하니까요. 하지만 2가지 다른 재질의 필라멘트를 사용하는 것은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용성 서포트를 사용해서 출력한다면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출력이 잘 되어야 하겠고 노즐의 막힘이 없어야겠지요.
하나 더, 익스트루더 2개가 모두 프린팅 헤드에 장착되어있는 구조던데 프린팅 헤드가 많이 무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출력 속도나 프린팅 헤드를 움직이는 기타 벨트같은 부품들의 내구성에 영향을 줄 수 있지요. 이런 안정성 문제들도 해결이 다 되었을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출력되서 나오는 결과물들을 보니 별로 걱정은 안되었지만요ㅎ
이 OLMO의 출력크기는 297x210x230mm이구요, 노즐 최대 예열온도는 250도, 베드 최대 예열온도는 100도, 출력속도는 5~100mm/s입니다. 추가적으로 폼엔진(FormEngine)이라고 OLMO를 위해 유럽의 Materialise와의 파트너십으로 제작한 3D프린팅 슬라이싱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물어보니 이 슬라이싱 소프트웨어는 추가적인 금액 발생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OLMO의 가격은 297만원이라고 하네요.
그 다음 부스는 (주)굿쓰리디(Gooo3D)입니다. 이 업체는 DLP 3D프린터인 G Printer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G Printer입니다. 저번에 오픈 오피스 행사로 굿쓰리디 사무실에 방문했을 때는 실제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엔 실제 모습을 보는군요.
이번 WIS 2016 행사기간동안 하루에 5대 한정으로 부가세 포함 440만원으로 특별가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역시 세상에는 사고 싶은게 정말 많다니까요, 돈이 없어서 그렇지ㅠ
이 G Printer는 DLP 방식의 3D프린터인데 특히 DLP 광원으로 UV를 사용하고 있어 정밀도를 높힌 제품입니다.
부스에서는 실제로 출력하고 있는 G Printer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생각하는 소녀상을 25마이크론으로 출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면이 서포트 쪽이어서 소녀상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서포트도 엄청 세밀하게 출력되고 있더군요.
이것이 바로 생각하는 소녀상의 출력된 모습입니다. 적층두께 25마이크론(0.025mm)으로 안티알리아싱 적용해서 7시간 5분동안 출력한 것이라고 합니다. 서포트가 닿은 부분만 사포로 정리하고 나머지 부분은 출력된 원상태 그대로, 즉 후처리하지 않은 결과물이라고 하는데요.
확실히 출력 정밀도가 꽤 높습니다. 사포질이나 특별한 후처리 없이 서페이서만 뿌리고 도색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프레데터를 출력한 것도 있었습니다.
프레데터 입 안의 치아까지도 출력이 되었군요(;;)
이건 제목이 털보상이라고 하는데요, 25마이크론으로 안티알리아싱 적용해서 7시간 45분 동안 출력한 것이라고 합니다.
후처리를 하지 않았음에도 적층 무늬가 거의 안보여요. 다른 결과물 한번 더 볼까요?
이건 행복한 여자상이랍니다. 왜 이 표정이 행복한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뭐 아무튼, 이것도 적층높이 25마이크론으로 안티알리아싱 적용해서 3시간 5분동안 출력한 것인데..
이 여자상이 입고있는 옷의 무늬까지 세밀하게 출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3D프린터의 치의학적 사용의 한 예입니다ㅎ G Printer로 출력된 치아 모형이라고 하네요.
물론 추가적인 검증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이정도 정밀도라면 G Printer를 치과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G Printer는 출력크기 128x80x145mm구요, X/Y 해상도 100마이크론으로 최대 해상도 Z축 적층높이 25마이크론으로 출력가능합니다. Slicer 프로그램으로 Materialise와 함께 협업하여 만든 G Printer Studio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Form 1+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는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3D프린터 중 하나입니다. 돈이 없어서 그렇죠..ㅠ
다음 부스는 라돈(RADON)입니다. 화학과 출신인 저로서는 왜 업체 이름이 라돈인지 궁금했습니다ㅎ
이 업체에서는 3D프린팅된 캐릭터 모형에 직접 색을 칠해 완성하는 DIY KIT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삼디몰과 콜라보레이션해서 이쪽의 3D프린터들로 캐릭터를 출력하고 이 3D프린터도 같이 판매하고 있었지요.
패키지는 이렇습니다. 3D프린터로 출력된 결과물을 서포트 제거 없이 처음부터 소비자로 하여금 출력물을 다듬고 여기에 같이 동봉된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해서 완성하는 것이지요.
요건 도색이 완료된 어린왕자 버전인데요 나름 귀여웠습니다ㅋ 특히 출력물 자체에 어디까지 어떤 색으로 색칠해야 하는지 요철로 표기되어있어 누구나 손쉽게 채색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요건 제가 동화를 잘못 읽은게 아니라면 빨간망토 차차의 패키지입니다(아 동화가 아니라 만화던가).
도색을 다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FDM 방식의 3D프린터로 출력하고 적층 높이가 그렇게 정밀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3D프린팅된 결과물을 처음부터 자신이 후가공하고 도색한다는 개념은 3D프린터를 교육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습니다. 애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그림만 그리던 것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색칠한 피규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러면서 3D프린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개인적으로 기대합니다.
다음 부스는 HUIMS(Human Intelligent System)이라는 업체입니다.
여기서는 여러가지 드론들을 취급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그 많은 드론업체들 중에서 이 드론업체가 인상이 깊었냐면.. 위 농업용 드론 보이시죠?
그게 요건데요, 이게 왜 인상이 깊었냐면..
드론이 말이죠,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아래쪽에 제 손 보이시나요? 드론의 프로펠러 날 1개가 제 손바닥보다 훨씬 큽니다. 농업용 드론은 이정도 크기는 되어야 씨를 뿌릴 수 있나 봅니다.
그 다음 소개해드릴 부스는 (주)나무(NAMU INC.)입니다.
이 업체에서는 웨어러블 자세 교정 코치(?!) Alex라는 제품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요게 그 Alex입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목과 머리의 자세를 정밀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바르지 못한 자세를 일정 시간 유지할 경우 진동으로 알려줌으로써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스마트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하네요.
요런 식으로 착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게 기기 자체가 진동이 되는데 꽤 진동이 쎄더군요. 하나의 네가티브 피드백을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군요ㅎ
패키지는 이렇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이 Alex라는 제품이 킥스타터에서 성공적으로 펀딩받은 제품이었더라구요(ALEX, Wearable Posture Tracker and Coach). 참..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든지 다 잘한다니까요ㅎ
그다음 소개해드릴 부스는 주식회사 올비(ALLB)입니다. 이 업체에서는 Baby Care Monitor인 올비라는 제품을 홍보하고 있었는데요.
요게 그것입니다. 이 기기를 애기 바지에 장착하면 센서로 실시간으로 심장박동, 호흡횟수, 피부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고 하는군요. 애기가 잘 자고 있나 걱정되시는 부모님들께 적합한 제품이겠지요?
세상에, 킥스타터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이 올비라는 제품은 킥스타터에서 웨어러블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한 제품이라고 하네요.(allb - A Smart Wearable Device for Infants).
현재는 다음(Daum)에서 스토리펀딩(눈에서 뗄 수 없는 내 아이를 위해)을 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CEO 분 사모님이 소아과의사셨군요. 영아 돌연사증후군을 응급실에서 경험하고 개발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 힘든 응급실 생활 와중에 이런 개발을 생각하시다니... 정말 진정한 의사시군요.
다음 부스는 (주)애니랙티브(Anyractive Inc.)입니다.
여기서는 GoTouch EDU라는 제품을 가지고 나왔는데요.
이렇게 생긴 제품입니다. 요 제품은 TV, 프로젝터, 모니터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터치스크린으로 만들어주는 기기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작동하구요, 동봉된 펜을 가지고 프로젝터 스크린에 직접 글씨를 쓰거나 체크를 할 수 있습니다.
우측 중앙쪽에 빨갛게 동그라미 쳐진 게 보이시나요? 이런 식으로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직접 화면에 그릴 수도 있고 프로젝터 스크린에서 GoTouch EDU 펜을 가지고 직접 쓸 수도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공부할 때 좋을 것 같더군요. 제가 학교다닐 때 이런게 있었다면 좀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 WIS 2016에는 여러 업체와 대학교들의 성과발표회 같은 것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몇가지 소개해드리고 마치고자 합니다.
'광음향 의료영상 시스템 : 생체 내 병변의 영상 및 진단'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포스텍의 포스터세션입니다.
제가 관련 과가 아니라서 정확히 이해는 못했으나, 빛을 쐈을 때 발생하는 초음파를 함께 인식하여 생체에서 사용하는 초음파의 해상도를 높인다고 하네요.
시술 동영상도 볼 수 있었는데요. 신기한게 금속으로 된 바늘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광음향 의료영상상으로는 그 바늘 뒤로 posterior acoustic shadowing이 생기지 않더군요.
다음 포스터 세션은 '수중로봇을 이용한 3차원 해저지형 스캐닝'입니다.
이런 수중로봇(Cyclops)으로 해저를 촬영한 뒤 이미지 합성식으로 3D reconstruction을 하면..
이런식으로 해저지형을 3차원 입체화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진을 찍어 3D point cloud를 생성하고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업체는 잇츠쓰리피엠(It's 3PM)입니다. 여기서는 이미지합성식 3D스캔 솔루션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설명이 없어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자체 개발한 이 촬영 기구를 이용하면 360도에서 한꺼번에 촬영하여 물체의 3차원 입체화를 신속하게 할 수 있다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개를 3D스캔한 걸 보아하니 정말 빠르고 정밀하게 3D스캔할 수 있나 봅니다. 개는 계속 움직이는데 저 정도까지 스캔한 걸 보면 말이죠.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업체는 3D메디칼입니다. 여기서는 Customized Personal Chair인 기능성 의자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요 의자입니다. 다른 의자들과 별 차이 없어 보이는 외관인데, 요게 앉는 부분에 면압센서가 부작되어있어 스마트폰과 연동되서 얼마나 압력이 걸리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각 부분이 위 아래로 움직여 척추의 바른 자세를 유도 한다고 하는군요. 만드신 분이 신경외과 전문의시더라구요(;;)
오늘은 월드 IT쇼 2016 방문기를 안내해드렸습니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뭔가 신기술을 소개한다는 느낌보다는 이미 개발된 제품들을 홍보하는 느낌이 더 커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방문하시려는 분들은 전시장이 3개인 것을 기억해주세요. SK, 삼성, LG 부스는 엄청나게 커서 다른 층의 전시관에 따로 빼놨더군요. 저도 하마터면 빼놓고 볼 뻔 했지요.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 입장에서 보았을 때 뭔가 사물인터넷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허겁지겁 발맞춰 따라가려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게 아쉬웠고, World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는 세계적인 업체들의 참여가 좀 적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새로운 주제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신기한 물건들도 정말 많았구요. 새로운 IT 기기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 단, 시간은 좀 넉넉히 생각하세요. 저는 빨리빨리 본 것인데도 2시간 좀 넘게 걸렸습니다ㅎ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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