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운석을 담은 펜, INFINITY 개봉기.

저는 개인적으로 펜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공부할 때 필기를 많이 하기도 하지만, 예쁜 펜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고나 할까요? 특히 특이한 펜들을 갖고 싶어라 합니다.


그러던 중 킥스타터에서 이 펜을 보게 됩니다. 


The Pen from Space - INFINITY


2013년 2월 15일 러시아에 떨어진 Chelyabinsk 운석(Chelyabinsk Meteorite)의 작은 조각을 담은 펜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운석이 이렇게 반출되는지는 몰랐는데, 제작자가 밝힌 바로는 운석에 대한 러시아의 분석 및 제제가 모두 끝난 뒤 판매에 대해 허가되었으며 오픈마켓에서 종종 팔린다고 하네요. 또한 제작자는 신뢰성있는 딜러에게 구입해서 운석의 출처 등을 모두 확인받았다고 하는군요. 


저는 보자마자 '이거다'라고 외치며 바로 펀딩했지요. 이래서 킥스타터가 위험하다니까요ㅠ


2016년 5월, 이 INFINITY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펀딩을 끝마치고 생산에 들어갔으며 2016년 9월 12일, 드디어 제 INFINITY 펜이 출발했다는 메세지를 제작자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10일 뒤..



드디어 제게 왔습니다. 무려 머나먼 영국에서 온 소포더군요.



저 자그마한 소포에는 이 자그마한 펜 케이스가 들어있었습니다. INFINITY라고 강렬하게 적혀있군요. 드디어 INFINITY을 만나볼 시간입니다. 



펜 케이스를 오픈하니 오랫동안 기다려온 INFINITY가 저를 반겨줍니다. 



대략 한 5개월 넘게 기다려서 받은 우주의 운석을 담은 펜, INFINITY입니다. 각 부분을 자세히 봐볼까요?



INFINITY의 캡(Cap) 부분과 클립(Clip) 부분입니다. 





캡 부분에는 펜의 이름인 INFINITY가 360도 돌아가면서 크게 적혀있습니다.



캡과 배럴(Barrel)이 만나는 부분입니다.



배럴 부분을 크게 담아본 모습입니다. 



펜의 팁(Tip) 부분입니다.



이 INFINITY 펜은 트위스트 방식이며 배럴을 돌리면 안쪽의 볼펜심이 나오게 됩니다. 한번 INFINITY의 내부를 살펴볼까요?



INFINITY를 연 후 볼펜심을 뺀 뒤에 본 캡 부분의 모습입니다. 느낌상 황동인 것 같군요. 



INFINITY 캡 부분의 내부 모습입니다. 구멍이 깔끔하게 뚫려있군요. 



INFINITY 펜에 기본 장착되어있는 볼펜심은 SCHMIDT easyFLOW 9000M입니다. 



이 볼펨심은 무려 독일에서 만들어졌군요. 아마존에서 직구시 확실한 정품인지는 모르겠으나, 6개 들이가 10.35달러로 파는 딜러가 있군요. 나중에 이거 다 쓰면 리필심으로 주문해야겠습니다. 


자, 이제 이 INFINITY 펜의 가장 큰 특징인 운석 부분을 자세히 봐볼까요?



제 INFINITY 펜에 담긴 운석의 모습입니다. 제작자가 밝히기로는 Water Clear Resin Dome에 운석을 담았다고 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 운석의 모습입니다.



운석이 약간 Resin Dome의 아래쪽에 위치한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붕 떠있는 모습이 나름 예쁘네요. 좀 더 크게 확대해볼까요?




이런 식으로 투명 레진 안에 운석이 들어있습니다. 



운석 부분을 좀 더 확대해서 담아본 모습입니다.




이 운석 조각은 모두 Chelyabinsk Meteorite에서 나온 것인데, 각각의 운석 조각들이 크기나 색 등의 특성이 다 다르다고 합니다. 어떤 것들은 좀 더 까맣고, 어떤 것들은 좀 더 산화되어 빨갛고 말이죠. 저도 INFINITY 펜을 받기 전에는 빨간 색을 띤 운석이 좀 더 예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INFINITY 펜을 받은 뒤 제 운석을 보니 뭔가 회색과 노란색의 조화가 나름 또 멋이네요ㅎ


자, 이제까지 우주의 운석을 담은 펜, INFINITY 개봉기를 보여드렸습니다. 이제까지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으니 이제부터는 제가 생각하는 단점도 함께 말씀드릴게요. 



펜 케이스가 말이죠, 좀 이상한 구조입니다. INFINITY 펜을 고정하는 저 끈을 자르지 않으면 펜을 뺄 수가 없어요;;;; 에누리 없이 꽉 매놔서 왔는데 늘어나지를 않아서 결국 가위로 잘랐습니다. 그리고 이 INFINITY 펜의 리테일 가격이 12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4만원에 가까운 돈인데 패키지가 좀 저렴해보입니다(물론 전 펀딩으로 훨씬 더 싸게 샀지만요). 종이 케이스인데 배송 도중에 좀 찌그러져서 그런 것일수도 있구요. 



그리고 Resin Dome이 스크래치에 꽤 약해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Dome의 중간 부분에 작게 동그랗게 흠집난 것 보이시나요? 저게 INFINITY가 끈에 묶여 있으면서 펜 케이스 안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종이 케이스에 계속 닿아서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저는 스크래치 제거용 키트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부분이지요. 



그리고 팁 부분에도 약간의 스크래치가 있습니다. 배럴과 캡에는 없었구요. 아무래도 공정상의 문제같은데..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아쉽긴 하죠. 



이거는 그냥 개인적인 것인데요, 운석은 철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자석에 붙는다고 합니다. 저도 테스트 한번 해보려고 네오디뮴 자석이 운석에 붙나 실험해봤는데.. 클립이 자석이 엄청 잘 붙더군요. 그래서 정확하게 실험이 잘 안되었어요ㅠ 그래도 클립을 최대한 가린 뒤 테스트해봤을 때 운석을 자석에 가까이 대면 자석이 움찔거리긴 하더군요. 아무래도 레진 때문에 자력이 가려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죠. 


(추가사항)



자석을 책상에 실로 매달아놓고 INFINITY를 가까이 하니 자석이 운석쪽으로 가까이 끌어당겨지더군요. 운석일 확률이 좀 더 높아졌네요ㅎ



네, 저는 악필입니다ㅠ 전반적으로는 맘에 드는 펜입니다. 물론 제가 킥스타터에서 좀 더 싸게 사서 그런 것일수도 있구요ㅎ 뭐 그래도 제 평생 운석을 갖게 되는 일이 몇번이나 있겠습니까ㅎ 이런 희귀성 면에서 본다면 우주의 운석을 담은 이 INFINITY 펜은 정말 특별함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운석을 실제로 보는 것도 신기했고 이런 운석을 담는 INFINITY 펜을 디자인한 제작자들도 신기했고 INFINITY 펜 자체도 신기했습니다. 이제 이 INFINITY 펜 가지고 신나게 고..공부를 하기만 하면 됩니다. 우주의 신비로운 기운이 저를 잘 보필해주면 좋겠군요ㅎ


지금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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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니가다 2016.09.22 13:35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저게 우주의 운석인지 길거리 짱돌인지 어떻게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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