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포스팅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손바닥용책받침"입니다.
이게 뭐냐면.. 종이에 무엇인가를 쓸 때 흔히 이런식으로 하시지요?
손으로 받치거나..
벽에다가 대고 쓰거나..
저렇게 하다보니 글씨도 삐뚤빼뚤이고 불편하고 없어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고안해보았습니다.
노트2를 이용해서 구상을 하고 디자인을 해봅니다.
앞서 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카티아를 공부한 이유는 그림을 못그려서 입니다. 제가 구상한 걸 그리면 제 생각이랑 다르게 그려져요. 믿기지 않으시겠으나.. 위의 디자인은 제가 생각한 것과 비슷합니다-_-
즉, 손바닥에 올라갈만한 작은 책받침을 만드는 게 이번 제작기의 목표지요.
준비물입니다.
아크릴판 1개, 고무밴드 1개.
사진이 흔들렸군요;;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데는 2500원이면 충분합니다.
먼저 자신의 손바닥 크기만하게 아크릴판을 자릅니다. 좀 두꺼워야 종이가 잘 받쳐질 것인데.. 아크릴판 두꺼운 걸 자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라서.. 1T짜리를 자른 뒤 같은 크기의 2장을 겹칠 겁니다.
고무밴드를 잘라야합니다. 빨리빨리 잘라야합니다. 자신의 손에 감아보고 자르기 적당한 길이를 선정합니다.
또 흔들렸군요. 수전증이 있나ㅠ 고무밴드는 자르고 나서 끝이 지저분하므로.. 불로 지져줍니다. 라이타가 없어서;;
밴드의 끝을 이어줍니다. 스테이플러나 박음질로 하면 더 깔끔할 것 같습니다. 집에 둘 다 없어서 전 그냥 스카치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아크릴 판 2장을 겹쳐서 테이프로 고정시켜줍니다. 흔들려서 잘 안보이는군요.
아크릴판에 고무밴드를 붙여줍니다. 양면테이프를 사용하면 깔끔할 것 같지만.. 집에 없는 관계로 그냥 스카치 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짜잔. 거의다 만들어졌습니다. 손에 장착하고 글씨를 써봅니다.
저번에 스타일러스를 개조해서 만든 펜이 찬조출현해주었습니다.
위 글씨는 이번에 제작한 손바닥용책받침을 착용한 뒤 거기에 대고 쓴 글씨이고 아래 글씨는 손바닥용책받침을 착용하지 않고 그냥 손바닥에 종이를 대고 쓴 글씨입니다. 글씨가 개판이라 둘의 차이점을 모르시면 낭패.. 착용하고 쓰지 않은 글씨인 경우 더 삐뚤거리고 종이가 눌려서 더 보기 싫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각 모서리를 사포로 갈아줍니다. 빨리빨리 갈아줍니다.
짠!!! 완성품입니다. 만드는 데도 얼마 안 걸리고 경제적 부담도 적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시도해보세요.ㅎ 나름 성능이 괜찮습니다.
낼부터는 저걸 손에 착용하고 종이에 글씨를 적어보아야겠습니다. 후훗.
P.S. 나중에 3D 프린터가 오면 다음과 같은 디자인으로 설계해서 더 발전시켜봐야겠습니다.
[2013년 12월 2일 네이버 오픈캐스트 라이프/취미 부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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