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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관련 정보

E3D-V6 핫엔드의 실리콘 양말(?!) 테스트.

by MadeInNeverland 2016.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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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 쇼핑몰들을 간간히 들어가서 신상이 있나 없나 살펴보는 편인데요. E3D-V6 핫엔드로 유명한 E3D-Online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출처 : http://e3d-online.com/V6-Block-Sock-Kit)

바로 Silicone Socks for V6 라는 것이었는데요. 


요게 뭐냐면 핫엔드의 히트블럭(Heat block)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것인데, 쿨링팬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열손실로부터 핫엔드를 보호해주고 또한 필라멘트가 가열된 핫엔드에 녹아 달라붙지 못하게 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깔끔한 3D프린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아이템입니다. 


핫엔드가 신는다고 해서 실리콘 양말(Silicone Socks)이라고 이름지었나보네요ㅎ


예전에 저도 이런 거 비슷한 걸 프린터봇(Printrbot) 껄로 만들어보려고 했다가 잘 맞지 않아 실패한 기억이 있는데, 이게 상품으로 나오다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는데요. 


A pack of 3x high temperature non-stick silicone socks for E3D-v6 and other hotends also using the E3D-v6 style heater block with thermistor cartridges. They will not properly fit the screw-washed clamped thermistor style E3D-v6 Block. These socks fit the new cartridge style thermistor blocks. To upgrade to the new block and thermistor, with 3x socks purchase the Block and Sock Kit.


저도 모르는 사이에 E3D-V6 핫엔드가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E3D-V6.1이라고도 부르더군요. 히트블럭의 디자인이 바뀌었구요, 또한 온도센서가 standard cartridge-type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이전 버전에서는 온도센서를 히트블럭의 구멍에 넣고 그 바로 옆의 구멍에 작은 접시머리나사를 장착해서 온도센서를 고정했었는데, 2016년 6월 중순부터는 이 온도센서가 카트리지 형태로 나와서 히터 카트리지(Heater Cartridge)처럼 히트블럭의 구멍에 끼워서 고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E3D-V6 핫엔드는 물론 옛날 버전이지요. 제품 설명에 screw-washed clamped thermister 스타일의 E3D-V6 핫엔드에는 잘 맞지 않는다고 써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잠깐 고민했지만..


그래도 바로 결제..-_-;; 대충 크기는 비슷할테니 껴맞추자고 생각했습니다ㅎ 


사실 Block & Sock - V6 Upgrade kit이라고 Silicone Socks에 딱 맞는 업그레이드된 히트블럭을 따로 판매하고 있었지만, 저는 이미 E3D-V6 핫엔드를 예전버전이긴 하지만 2개나 가지고 있고, 가격도 15유로나 해서 그냥 실리콘 양말(?!)만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Silicone Socks for v6 - Pack of 3가 £3.50, Royal Mail-Airmail를 통한 배송료가 £2.58, 그래서 총 £6.08 들었습니다. 카드명세서 보니 9022원 들었더군요. 


제가 주문을 한게 2016년 9월 10일이었는데..



2016년 9월 30일, 무려 20일이나 걸려서 드디어 도착했습니다ㅎ 이게 바로 직구의 맛이죠-_-;;



포장은 그냥 심플합니다. 너무 싼 값이라 항상 같이 동봉해주던 과자도 안준 듯 합니다ㅠ



영수증(?)입니다. Silicone Socks for V6 - Pack of 3라고 잘 명시되어있군요. 


그럼 E3D-V6의 Silicone sock의 구석구석을 살펴볼까요?



정면입니다. E3D의 로고가 양각으로 새겨져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습니다. 히트블럭에 잘 장착되기 위해 갈고리 방식의 고정부분들이 보이는군요.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핫엔드 노즐이 연결되는 부분이 보입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래에서 본 모습입니다. 노즐구멍이 자그맣게 뚫려있군요. 


제가 가진 예전버전의 E3D-V6 핫엔드 히트블럭과 얼마나 어긋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가 가지고 있던 E3D-V6 핫엔드의 히트블럭 새것과 한번 맞춰봤습니다. 



대충 보면 뭔가 잘 맞아보입니다. 



하지만 옆에서 보니.. 흠.. 역시 어긋나는군요. 업그레이드된 히트블럭의 크기가 기존의 히트블럭보다 좀 더 큰 듯 합니다. 



온도센서가 장착되는 부분 또한 Silicone sock에 나있는 구멍과 잘 맞지 않습니다. 


그래도 꽤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히트블럭의 높이는 Silicone sock과 맞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노즐 구멍과도 잘 맞아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제 3D프린터인 프린터봇 플러스(Printrbot Plus)에 장착되어있는 E3D-V6 핫엔드에 한번 장착해보기로 했습니다. 



제 프린터봇 플러스의 E3D-V6 핫엔드에 Silicone sock을 장착해본 모습입니다. 이 방향에서 보면 꽤 잘 맞는 듯 합니다만..



옆에서 보니 역시 100% 들어맞진 않는군요. 그래도 히트블럭과 높이는 맞아서 히트블럭 위쪽 부분에 갈고리처럼 걸려서 착 고정되더군요. 



하지만 온도센서 부분(위 사진에서 파란색 전선에 연결되는 부분)은 Silicone sock의 히트블럭을 잡는 고정부분이 딱 맞지 않고 떠버리는군요. 



하지만 다행히 노즐 구멍은 잘 맞습니다. 


완전히 딱 맞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노즐 구멍도 잘 맞고 히트블럭도 어느 정도 감싸주긴 하니..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핫엔드 온도 220도로 맞춘 상태에서 쿨링팬 100% 돌려주면서 3D프린팅할 때의 모니터링 모습이구요, Silicone sock을 장착하기 전의 모습입니다. 좌측 하단의 온도 측정 그래프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것처럼 온도가 약간씩 튀는 모습이 꽤 많이 보입니다. 쿨링팬이 돌지 않는 상태에서는 일정한 온도가 당연히 유지되지만 쿨링팬이 돌면 핫엔드 온도가 좀 불안정해지는게 그 전부터 좀 걸렸었습니다. 



똑같이 핫엔드 온도 220도로 맞춘 상태에서 쿨링팬 100% 돌려주면서 3D프린팅할 때의 모니터링 모습이구요, Silicone sock을 장착한 후의 모습입니다. 여전히 온도가 튀는 부분이 나타나긴 하지만, Silicone sock을 장착하기 전과 비교해보면 온도의 불안정성이 현저히 감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출력 도중에 Silicone sock때문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노즐에서 압출이 방해받지는 않을까 해서 간단하게 출력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출력이 잘 되었습니다. Silicone sock이 빠지거나 하지도 않았구요. 


즉, 새롭게 출시된 E3D-V6 핫엔드의 Silicone Socks가 예전 버전의 히트블럭과 100% 맞진 않지만 그래도 온도안정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물론 필라멘트 찌꺼기들이 핫엔드에 붙지 않는 것도 장점이구요ㅎ 물론 추가로 장시간 사용해봐야 정확히 파악하겠지만서도 말이죠. 



오늘은 E3D-V6 핫엔드의 실리콘 양말(?!)에 대해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나중에 필받으면 새로운 디자인의 히트블럭을 충동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제가 가지고 있는 예전 버전의 E3D-V6 핫엔드에 이 실리콘 양말들을 잘 장착해서 써먹어봐야겠습니다. 어쨌든 효과는 있으니까요ㅎ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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