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업체, 3Developer 방문 견학기!

우연한 기회로 국내 3D 프린터 업체 중 한 곳인 3Developer에 방문 견학을 하고 왔습니다. 3Developer (http://www.3developer.co.kr)는 “3D 프린팅의 대중화를 위해” 라는 비전 아래 구축된 ㈜미래교역의 새로운 브랜드로, 모체인 ㈜미래교역은 세계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은 3D 프린터를 국내에 유통하고 렌탈/리스 서비스로 3D 프린터 이용자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업체입니다.

3Developer의 사무실은 경기도 판교의 이노밸리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곳이 3Developer의 사무실입니다.

3D 프린터를 취급하는 업체답게 사무실 곳곳에는 여러 종류의 3D 프린터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프린터봇 심플(Printrbot Simple)입니다.

이것이 이번에 새로 런칭한 프린터봇 뉴 심플(Printrbot New Simple)입니다. 오토레벨링 기능과 메탈 베드의 추가로 출력의 품질을 높인 버전이지요.

프린터봇 메탈(Printrbot Metal)입니다. 프린터봇 심플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각 부분이 메탈로 이루어져 있어 확실히 견고하더군요. 프린터봇 심플의 문제점인 Y Sag(y축으로 움직일 때 프린터 헤드 부분이 흔들리는 현상)도 없더군요.

이것이 바로 얼티메이커 2(Ultimaker 2)입니다. 3Developer는 공식적으로 얼티메이커 2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지요.

Top Ten Reviews(http://3d-printers.toptenreviews.com)라는 곳에서 2014년 3D 프린터 순위를 결정했는데, 1위를 차지한 제품이 바로 얼티메이커 2입니다. 그만큼 성능과 출력의 신뢰도 면에서는 인정받은 제품이지요. 저도 사진이나 출력품으로만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 3Developer 사무실에서는 이런 얼티메이커 2가 2대나 실제로 작동중이더라구요. 어찌나 부럽던지;;;

Form 1입니다. 조만간 3Developer에서 공식적으로 런칭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런칭할 모델은 Form 1+이며, 세세한 사항들을 Formlabs과 조율 중에 있다고 하더군요. 공식적으로 런칭되면 레진들과 악세서리도 함께 들어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Form 1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도 레진 및 소모품 조달과 기기 수리, 그리고 Form 1 국내 사용자들의 증가에 따른 정보 교류면에서 3Developer의 Form 1 공식 국내 런칭은 두 손 들고 환영할 일입니다. 어찌나 혼자서 고군분투 하느라 힘든지ㅠ_ㅠ

위의 2014 3D 프린터 순위 3위에 랭크되어있는 룰즈봇 타즈4(Lulzbot TAZ 4)입니다. 298×275×250mm 크기의 대형 출력도 가능하며, ABS, PLA, HIPS. PVA, WoodFill, TPE(NinjaFlex) 등 다양한 소재로 출력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 런칭을 계획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다양한 3D 프린터를 만나볼 수 있다면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반길만한 일이지요.

LOM 방식의 3D 프린터인 MCOR IRIS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3D 프린터가 많은 만큼 출력물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3D 프린터와 필라멘트 모두 유통하는 업체인만큼 테스트와 샘플 용도로 시험출력한 결과물들이 많았는데요.

이런 해골도 있었구요. 

요런 해골 출력물도 있었습니다. 후처리는 금색 매니큐어로 하셨다고 하더군요. 원래 위턱뼈와 아래턱뼈가 잘 조립되어 있었는데, 박람회장에 전시하고 있다가 초등학생들의 어택으로 부서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Form 1을 이용하여 출력했었던 룩(Rook)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 6 플러스 목업의 출력물도 만나볼 수 있었구요.

요건 닌자플렉스(NinjaFlex) 특수 필라멘트로 뽑은 작품인데요, 딱딱하지 않고 고무로 만든 것처럼 말랑말랑합니다.

현재 3Developer는 ColorFabb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필라멘트를 공식 수입하여 국내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고객 중 한명이구요ㅎ

ColorFabb의  특수 필라멘트인 GlowFill로 출력한 결과물도 만나볼 수 있었습닏. 출력물이 어둠 속에서 야광빛을 내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업체분께서 제가 방문하기 하루 전에 얼티메이커 2로 출력한 작품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막 뽑으셨다는데, 정말 출력 품질이 좋더라구요.

요건 Form 1과 화이트 레진(White resin)을 이용하여 출력한 결과물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화이트 레진은 한번도 써본 적이 없어 궁금했는데 실제로 보니 부드러운 흰색의 느낌이 꽤 괜찮았습니다.

선물도 받아왔습니다+_+. 테스트를 부탁받은 물품인데요, 프린터봇 심플에 장착하는 필라멘트 스풀 거치대입니다. 프린터봇 심플로 뽑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요런 식으로 프린터봇 심플에 장착됩니다.

베어링이 장착되어 있는 부분에 필라멘트 스풀를 요런 식으로 거치하면 됩니다. 마찰이 심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베어링 부분이 잘 작동해서 스무스하게 필라멘트를 돌려주더라구요. 아쉽게도, ColorFabb의 필라멘트 스풀에 맞춰서 디자인되어있어 다른 회사의 필라멘트 스풀은 장착되지 않더군요. 하지만 전 ColorFabb 필라멘트도 많아서 사용 빈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ㅎ

3Developer 업체분들의 3D 프린터 및 3D 프린팅, 그리고 국내 3D 프린터 저변 확대에 대한 확고한 열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또한 나만 3D 프린터로 뭔가를 해보고 이루어보려고 하는게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동질감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3D 프린터 업계의 현재 상황 및 3Developer의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 또한 큰 수확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구요. 

국내 3D 프린터 시장이 해외 시장보다 작고 일반 소비자들한테도 3D 프린터가 아직은 생소한 것이 현실이지만, 3Developer와 같이 열정적인 분들이 계셔서 앞으로의 국내 3D 프린터 시장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방문 견학의 기회를 주신 3Developer 관계자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