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26 빅이슈 트렌드 : 3D프린팅 부문을 읽고.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미래를 예측하기위한 수많은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6, 모바일 트렌드 2016, 2016 한국인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 등등.. 여러가지 도서가 있었지만 제가 선택한 도서는 바로 '2016~2026 빅이슈트렌드'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른 책들을 자세히 본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는 간단하게나마 3D프린팅의 트렌드와 미래를 예측하고 정보를 제시하는 장이 있었기 때문이지요(목차만 보고 샀다는-_-).


이 책에서는 '3D프린팅과 4D프린팅, 2020년에 10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하여 3D프린팅의 장밋빛 미래를, 3D프린팅이 다음과 같은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1. 비용을 절감한다.

2. 원하는 제품을 쉽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3. 재고비용을 낮춘다.

4.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5. 산업폐기물을 줄이고 무게도 줄인다.

6.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환경 친화적이다.

7.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면서 이 책은 3D프린팅의 2016~2026 빅이슈 트렌드로 다음과 같이 예측하고 있더군요.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3~5년 후까지는 3D 프린터 기기제조업체보다 소재 및 기술 관련 기업들이 성장할 것이다.

2. 물리적, 생물학적 물질들이 모양과 특성을 바꿀 수 있도록 프로그램된 소재들로 3D 프린팅하는 4D 프린팅이 보급될 것이다.

3. 3D 프린팅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어 일자리도 늘릴 것이다.

4. 앞으로 3D 프린터의 가격은 내려갈 것이다.

5. 3D 프린터는 개발도상국에서 소규모 제조업의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6. 3D 프린팅 기술은 단기 생산 공정이 필요한 분야에 강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0년 후까지 대량생산을 하는데 있어서 3D 프린팅이 이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8. 3D 프린팅 기술은 더욱 더 발전할 것이다.

9. 3D 프린팅 장비 생산자나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네트워크나 디자이너들이 더 큰 성공을 누릴 것이다.


모두 맞는 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3D 프린팅 기술에 신기해하고 3D 프린터를 다루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저같은 사람이 바라는 미래와 일부 겹쳐집니다.


하지만 3D 프린터를 계속 사용하고 정비하고 삽질(-_-)해온 저로서는 일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 여기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3D 프린터와 3D 프린팅 기술이 가져다줄 혜택.. 좋습니다. 좋아요. 정말 저대로만 된다면 좋은 기술이고 기기겠지요.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혜택이 실제로 사람들이 느낄 정도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한가지가 필수적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출력버튼을 누르면 100% 완벽하게 출력된다"


바로 이 부분이지요.


산업용 3D 프린터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3D 프린터와 3D 프린팅 생태계가 성장하려면 산업용 3D 프린터의 확산도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보급형 3D 프린터의 확산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커스터마이즈니, 3D 프린터를 이용한 1인 기업이니 하는 부분은 모두 보급형 3D 프린터의 확산으로 이룰 수 있는 부분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대중들로 하여금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누구나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다는 이미지를 그릴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점이 바로 앞서 말씀드린 부분입니다. 일반인이 3D프린터에 데이터를 입력하고 출력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결과물이 완벽하게 출력되어야 합니다. 무슨 세팅을 하거나 노즐 막힌 걸 뚫거나 오토레벨링을 하거나.. 뭐 이런 복잡한 것들이 들어가면 3D 프린터의 대중화는 저만큼 먼 이야기가 되버릴 것입니다.


며칠 전, 제가 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제 3D 프린터로 수십시간동안 출력을 걸어놔서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하니 제 친구들이 입을 모아 한마디 하더군요.


"니가 고생할 게 뭐있냐? 3D 프린터가 알아서 출력해주는 거 아냐?"


그렇죠. 기본적으로 3D 프린터를 사용해보지 못한 분들은 저렇게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죠. 잉크젯 프린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할테고, 잉크젯 프린터는 컴퓨터에서 출력만 누르면 거의 백이면 백, 깔끔하게 인쇄되어 나오니 말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출력하는데 있어서 복잡한 세팅이나 설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기본적으로 3D 프린터가 혼자 알아서 다 출력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그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단 것입니다. 자신이 기대하는 바와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 때문에 신뢰성 높은 3D 프린터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3D 프린팅 기술의 개발도 함께 이루어져야 하구요.


앞서 2016~2026 빅이슈 트렌드에서는 3D 프린팅 소재 관련 산업이 기기개발 산업보다 훨씬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현재 3D 프린터 기기들은 우후죽순처럼 개발되고 있고 출력물의 품질이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소재 관련 산업이 더 발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매우 타당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일반인들도 매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원터치 3D 프린터의 개발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쓰는 사람들이 많아야 재료 산업도 더 크게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3D 프린팅 산업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나아갈 길이 멀다고 봅니다. 이런 마당에 4D 프린팅이 더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어지지 않구요. 산업적으로 개발되며 발전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반인들이 경험하고 느낄 정도로 4D 프린팅이 발전할 것 같진 않습니다. 일단 3D 프린터가 대중화가 되야 4D 프린팅도 대중화가 되는게 순서일테니까요.


3D 프린터, 그리고 3D 프린팅. 제 머리를 깨게 하고 제 가슴을 떨리게 하는 단어들입니다만, 마냥 장밋빛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가지로 더 발전해야하고, 좀 더 투자받야아 하며 연구되어야 할 분야이지요. 미래의 먹거리임에는 분명하지만, 짧은 사견으로는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2016~2026 빅이슈 트렌드를 읽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두서없이 정리해보았습니다.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신 분들은 언제나 망설이지 마시고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제 의견이 맞다고 이 글을 쓴 것이 아닌, 이런 의견도 있음을 피력하기 위해 글을 쓴 것이니까요.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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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짜훈짱 2016.01.15 22:56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그렇군요. 프린팅 설정이 용이하지 않은게로군요. 네버님 글을 읽으면서 예전 NC, 기계 가공 이런것이 떠올랐습니다.

    • MadeInNeverland 2016.01.16 06:40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3D프린터의 대중화를 노릴려면, 즉 현재 가정이나 사무실에 배치되어있는 잉크젯이나 레이저 프린터 정도의 대중화를 생각한다면 누구나 버튼만 눌러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너무 복잡하거나 출력실패가 잦으면 저부터도 사용하기 싫으니까요.

  2. 진짜훈짱 2016.01.16 08:18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그럼 대중화 보다는 산업화 정책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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