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메이커 2+ 3D프린터가 새로 출시되었습니다.

네덜란드의 3D프린터 명가인 얼티메이커(https://ultimaker.com)에서 우리시간으로 2016년 1월 6일, 드디어 얼티메이커 2의 후속작인 얼티메이커 2+(Ultimaker 2 plus)를 출시하였습니다.

2013년 9월 얼티메이커 2가 출시된 이후 2년 3개월만에, 그리고 2015년 1월 6일 Ultimaker2 Go와 Ultimaker2 Extended를 출시한 이후 정확히 1년만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것인데요. 기존 얼티메이커 2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 보우덴 방식의 프린팅 헤드에 필라멘트를 공급하는 방식이 좀 더 안정적이고(Geared feeder) 필라멘트를 좀더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필라멘트 직경이 1.75mm도 사용가능한 것으로 바뀐 것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사용가능한 필라멘트 직경은 얼티메이커 2일 때와 동일하게 2.85mm이더군요.

아무래도 필라멘트를 공급하는 feeder가 프린팅 헤드에 장착되는 다이렉트 방식이 아닌, feeder가 외부에서 필라멘트를 공급하는 보우덴 방식이다보니 필라멘트가 좀 두껍고 튼튼해야 프린팅 헤드에 잘 전달되기 때문일 듯 합니다.

노즐 교체가 좀 더 손쉬워졌다고 합니다(swappable nozzle). 0.25mm, 0.4mm, 0.6mm, 0.8mm 노즐을 자유자재로 교체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얼티메이커 2+에서 외관상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이 바로 쿨링시스템입니다. 기존의 얼티메이커 2와 비교했을 때 쿨링팬이 사선으로 배치되지 않고 수평하게 배치되어 모양이 수정된 쿨링팬 덕트를 통해 바람이 공급되게 됩니다. 3D프린팅 퀄리티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최적화시킨 에어플로우라고 하는군요.

얼티메이커 2 플러스와 함께 얼티메이커 2 익스텐디드 플러스(Ultimaker 2 extended+)도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모든 부분은 얼티메이커 2+와 동일하며 다만 출력 크기만 다릅니다.

얼티메이커 2+는 최대출력크기가 223 × 223 × 205 mm, 얼티메이커 2 extended+는 223 × 223 × 305 mm로 Z축의 출력가능한 크기가 차이가 납니다.

얼티메이커 2+와 얼티메이커 2 extended+의 자세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린팅 헤드의 travel speed라던지, XYZ accuracy 등 기타 다른 부분은 얼티메이커 2와 스펙이 거의 동등합니다. 즉, 이번 업그레이드가 기기를 크게 바꾸는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아닌, 더 신뢰성 높은 3D프린팅을 위한 마이너 업그레이드 정도인 것입니다. Formlabs에서 Form 1에서 Form 1+로 업그레이드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Ultimaker 2+는 1,895유로, Ultimaker 2 Extended+는 2,495유로입니다. 얼티메이커 2+ 기준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250만원 정도 하는군요. 관세 등을 붙이면 대략 300만원 가까이 되겠습니다. 그래도 사고 싶군요ㅠ

우후죽순처럼 수없이 많이 등장한 데스크탑 3D프린터들 사이에서 조용히 왕좌를 지켜오던 3D프린터계의 강자, 얼티메이커 2가 얼티메이커 2+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이제 새로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얼티메이커 2야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3D프린터였는데, 마이너 업그레이드를 거친 얼티메이커 2는 과연 얼마만큼의 퀄리티를 뽑아줄지,시장의 평가가 매우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지르고 싶군요ㅠ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