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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원하는 것

몸에서 사리나올뻔한 iPad Air 배송기!

by MadeInNeverland 201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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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하여 75달러 앱스토어 쿠폰도 받을 겸 스트레스도 풀겸 아이패드 에어를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해서 배대지로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한 시점이 2013년 11월 29일..

 

그땐 몰랐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문한 것이 역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될 줄은..

 

 

 

주문한지 하루 뒤, 그러니까 2013년 11월 30일 한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벌써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우와앗!!!

 

그런데.. 도착 예정이 2013년 12월 10일???

 

2013년 12월 10일???

 

이때는.. '에이 설마 미국 내에서 배송되는 건데 이렇게 오래 걸리기야 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눈누난나하며 어디쯤 왔나 확인하기 위해 Track Shipment 버튼을 눌렀는데..

 

 

음?

 

음???

 

중국?????

 

 

그땐 몰랐습니다..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주문해도 배송 시작은 중국에서부터라는 것을..

 

당황스러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며칠뒤 배송추적을 확인했더니..

 

 

음?

 

음???

 

인천?????

 

 

그땐 몰랐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한 제 아이패드 에어가 인천을 거쳐 미국에 날라간다는 것을..

 

미친듯이 전화했습니다. 인천세관, UPS 본사.. 중간에 빼돌리면 안되나고 말이지요.

 

 

대답은 "안돼" 였습니다. 뭐 당연한 결과;;

 

그때부터 거의 멘탈 놓고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정신적 타격이 상당하더라구요. 중국에서 출발해서 인천 찍고 미국 날라가서 배대지로 배송 후 다시 우리나라로 온다니.. 걍 배송추적을 하지 말껄 그랬습니다ㅋ

 

 

 

시간은 흘러흘러..

 

 

드디어 배대지인 델라웨어에 도착했습니다. 배대지 도착이 2013년 12월 6일.. 애플에서 도착 예상한 시점인 2013년 12월 10일보다 무려 4일이나 빠르게 도착한 것이지요. 눈누난나~!

 

 

 

그땐 몰랐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것을..

 

12월 6일은 금요일이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은 토요일.. 역시 미국은 주 5일제더군요. 주말에는 근무를 안한다는 뜻이죠.

 

그때부터 배송대행 업체에서는 감감 무소식.. 입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속이 타기 시작했지요. 입고라도 빨랑 해줘야 이쪽으로 날라오는 시간이 좀 단축되지 않겠습니까. 기다리고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아서 2013년 12월 10일쯤 1:1 문의를 이용해서 푸쉬를 했더니..

 

[블랙프라이 데이 영향으로 약 4일정도 입고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사과의 말씀드리며, 2~3일 정도 더 기다리시면 입고가 될 것으로 보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라는 답변만이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아나 저 막판 웃음을 콱!

 

 

 

배대지 도착이 12월 6일.. 1:1 문의한 날이 12월 10일.. 2~3일 더 기다리면 된다고 했으니까..

 

입고는 언제였을까요?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오후 3시경 [배송신청한 물건이 사서함에 도착하였습니다]라는 문자가 오더군요. 2013년 12월 14일!!! 그것도 토요일!!! 또 토요일!!!

 

배대지 도착한지 1주일이 넘어서야 입고된 것입니다.

 

정말 엄청나게 주문이 밀렸나봅니다.

 

배송비 결제하고 기다렸지요. 곧 오겠지.. 그래도 [잠시 후 한국에 발송될 예정입니다]라고 2013년 12월 15일 일요일날 문자가 오더군요. 곧 오겠다 싶었습니다.

 

또 배송추적이 되더군요. 오오옷~!

 

 

2013년 12월 16일 00:00에 출발했다고 뜨더이다. 와 진짜 이제 오나보다. 미국에서 한국 오는데 대략 14시간정도 걸린다고 했으니까.. 곧 받을 수 있겠구나.

 

아 그 중간에 이벤트가 있었죠? 

 

12월 16일 아이패드 에어 우리나라 정식 발매.

 

 

 

 

뭐 이런 느낌이었죠(개콘 놈놈놈 찬조출연 감사합니다).

 

그래도 12월 16일 00:00에 출발하니까 그래도 곧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났었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아직 멀었다는 걸..

 

 

와.. 우리나라 도착하는데 40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와 무슨 비행기가 버스정류장 거치는 것처럼 오냐;;

 

델라웨어에서 인천도착하는데 40시간 걸리는게 맞나요? 와 그러면 비행기 타신 분들은 40시간 동안 그 좁은 비행기 안에서만 있어야 하는거에요?

 

아무튼.. 40시간 걸려 우리나라 온 뒤 배송은 빠르더라구요.

 

 

2013년 12월 19일, 드디어 받았습니다!!!

 

 

2013년 11월 29일에 주문해서 2013년 12월 19일날 받은 거니까.. 3주 가까이 걸린거죠.

 

배송이 3주 걸리다니!!!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해서 China Post Air Mail로 배송받은 것도 3주는 안걸렸었는데;;;

 

아무튼..

 

받으니 감동이더군요.

 

 

 

아래 동영상은 받은 아이패드 에어 처음 켜보고 나오는 인사말에 감동하는 모습입니다(음성주의).

 

 

중간에 화면이 꺼지면서 제 얼굴이 비춰지길래 예의바르게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ㅋ

 

 

 

블랙 프라이데이 때는 많은 업체에서 이벤트들을 진행하니다.

 

이번 애플에서도 75달러짜리 앱스토어 카드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었죠.

 

이런 행사를 이용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기기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가 그렇습니다. 관세, 배송비 다 합쳐도 우리나라 정발 가격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아이패드 에어를 영입했습니다(75달러짜리 앱스토어 카드를 팔았거든요ㅎ).

 

하지만.. 위 방법은 멘탈이 정말 강하신 분이나 인내력이 정말 끝내주시는 분들께만 추천드립니다.

 

전.. 제 아이패드 에어 기다리다가 몸에서 사리나올 뻔 했어요;;

 

 

아무튼 결론!

 

어떻게든 좀더 싸게 구입하고 싶다! → 블랙 프라이데이 이용.

돈은 상관없다, 빨리 써보고싶다! → 그냥 지르세요. 블랙 프라이데이 피해서요!!! 꼭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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