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70권 발매기념 추억 되새기기.

드디어.. 열혈강호 70권이 발매되었습니다. 열혈강호 60권이 2013년 5월에 발매되었으니, 무려 3년 3개월만에 열혈강호 70권이 발매된 것이죠. 


학원가려고 지하철로 이동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아이폰으로 검색했는데 불과 몇시간 전에 열혈강호 70권이 정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학원으로 가던 발걸음을 바로 돌려서 교보문고로 갔습니다.


그런데 만화진열대에 열혈강호 70권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안들어왔나 해서 혹시나 하고 관계자분께 여쭈어보니.. 



아직 배송상자에서 빼지도 못하셨다고;;;;


뭐 아무튼! 열혈강호 70권 업어왔습니다. 



열혈강호 70권의 전면 모습입니다. 한비광과 화룡도가 보이는군요. 



열혈강호 70권의 후면 모습입니다. 담화린의 모습이 보이는군요ㅎ



열혈강호 70권의 첫페이지, 작가의 한마디란입니다. 예전에는 전극진 작가님이 해외로 도주(?!)하시고 해서 양재현 작가님이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 이번에는 양재현 작가님이 복수 제대로 하시는군요ㅋ


열혈강호가 벌써 70권이라니.. 열혈강호는 제가 직접 사서보는 몇 안되는 만화 중 하나입니다.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 창간과 함께 연재된 열혈강호는 누적 판매누수가 500만부를 돌파했고 만화대여점 등을 통해 10억 회 이상 구독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무협만화의 신화입니다. 그리고 이 열혈강호라는 만화를 접하면서 제 대학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열혈강호 온라인입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온라인 게임으로, 2004년 11월 25일에 출시되었죠. 제가 대학교 2학년 때인데.. 정말 이때 기숙사생활하면서 룸메이트와 소위 말해 미친듯이 했었지요. 하루에 17시간식 몹들 잡고 레벨업하고 그랬으니까요. 




제가 예전에 키우던 도무사 캐릭터입니다. 만화 열혈강호에서 한비광이 화룡도를 쓰기 때문에 당연히 도무사를 키웠습니다. 아시는 분이 계실런진 모르겠지만, 제 캐릭이 가지고 있던 아이템이 저래뵈도 비상도라고 그 레벨에서는 가장 높은 급의 무기였습니다. 저거 구하려고 사냥 앵벌이를 얼마나 했던지..


도무사를 83레벨까지 키웠었지요. 이 열혈강호 온라인이 아니었다면 대학교 평점이 좀 더 높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인생의 쓰라림(?!)을 알게 해준 것도 바로 이 열혈강호 온라인입니다.



그때 당시 제가 하는 게임은 스타크래프트와 이 열혈강호 온라인 밖에 없었는데, 아이템 강화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이 열혈강호 온라인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참히 강화에 실패함으로써 아이템을 날리고 쓰라림을 경험하면서 게임을 일시적으로 접게 됩니다. 


열혈강호 온라인에서는 아이템 강화를 1강화에서 10강화까지 할 수 있고 강화에 실패하면 그때까지 장비가 그냥 없어졌었습니다. 말그대로 깨지는 것이지요. 요즘에는 강화에 실패해도 장비는 살려주는 부적같은 아이템이 있지만.. 제가 예전에 했을 때만 해도 그런 거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비 날리고 접는 일이 허다했지요. 여기에 플러스, 온라인 아이템 사기를 당한 것도 제 인생에서 열혈강호 온라인이 최초였지요ㅠ


물론 장비 날리고 사기 당하고 험한 일을 많이 당했지만.. 시간 지나고 다시 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나서도 말이죠. 제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와우나 디아블로를 하지 왜 이딴 걸(?!) 하냐고 말이죠. 


그래도 저는 아무 생각없이 클릭질 하면서 몹 잡고 레벨업하는 게임 중에서는 만화로 접했던 열혈강호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던 열혈강호 온라인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궁무사를 또 키우지요;;;;



제가 키운 궁무사입니다. 이번에는 레벨을 100까지 키웠죠;;;; 참 저도 이거 안했으면 삶이 좀 더 윤택해졌을까요?;; 저 궁 장비 주위에 검은 번개 치는 거 보이시나요? 저게 강화를 10강화, 즉 끝까지 강화했을 때 나오는 이펙트입니다. 



참.. 이 아이템도 정말 비싸게 주고 구입했었는데요. 물론 이 레벨에서 낄 수 있는 가장 높은 장비인 척마궁이었구요. 하지만.. 방어력을 높여주는 메인 방어구를 날리면서.. 몹한테 몇대 맞으면 죽더군요;; 돈도 없고 해서 또 접었습니다ㅠ_ㅠ



문득 생각이 나서 열혈강호 온라인에 한번 접속해보았습니다. 천운악이란 서버가 새로 생겼더군요. 제가 맨 처음 시작했었을 당시에는 서버 이름이 중원, 동령, 북해, 신지 막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실제 만화 열혈강호에 나오는 지역 이름이었지요. 


저는 십몇년전과 비교해서 바뀐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제가 즐겨하던 게임은 벌써 11주년이 넘어가고 있고.. 저는 현실에서 아직도 쪼렙인 것 같은데 열혈강호에서 한비광은 이제 화룡도와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르고 있네요. 


이런 걸 보면 제가 그래도 나이를 먹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철이 좀 덜 들어서 그런 걸까요? 아직도 저는 애같고, 철없고 그렇습니다. 아직도 아이와 같은 정신세계를 가져서 그런지 제 어릴 적 한켠의 추억을 지니고 있는 만화 열혈강호와 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에 아직도 애정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세상은 성숙한 성인을 필요로 한다지만.. 그래도 이 세상 몇명은 순수한 아이 감성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이런 핑계로 저는 아직도 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ㅎ



다시 만화로 돌아와서.. 제가 모은 열혈강호 시리즈입니다. 60권부터 모으기 시작해서 벌써 70권까지 모았네요. 나중에 돈모으면 1권부터 59권까지 모두 사야죠! 이거 말고도 원피스 만화도 모으고 있는데.. 오늘은 교보문고에 원피스 82권 안들어왔더라구요. 아마 내일 정도에 들어올 것 같은데.. 또 한번 교보문고 가봐야겠습니다. 


열혈강호 70권이 나온 기념으로 예전 추억을 끼적여봤습니다. 사실 한비광이 무공을 쓰기 시작한게 권수로 얼마 안되긴 했는데.. 요즘 이야기 진전이 엄청 빠른 것 같아 갑자기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전극진, 양재현 작가님들.. 고생스러우시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쭉 재밌고도 박진감 넘치는 연재 부탁드립니다. 한비광 무공 쓴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쫌 많이 써봐야지요. 괴개 무공도 더 많이 쓰구요! 전 개인적으로 백열권풍아가 참 좋다는..ㅎ


지금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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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듀바코 2016.08.28 18:12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 유저입니다.
    그런데 초대장을 구하지못해 어려움이있네요~
    혹시 초대장 여유가 되신다면 한장만 꼭 부탁드리겟습니다.
    메일주소 gozadez@daum.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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