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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것 by 3D프린팅

Cellular Lamp 3D 프린팅 by 얼티메이커 2

by MadeInNeverland 201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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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CNET에서 '다운로드해서 만들 수 있는 3D 프린팅 프로젝트 Top 5'를 선정해서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때 3위를 한 아이템이 바로 신경 구조 모양의 셀룰러 램프(Cellular lamp)였습니다.



위 동영상에서 1분 15초 정도부터 나오는데요, 실제로 3D 프린팅하면 모양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아름답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저한테는 다른 의미로서 도전적인 3D 모델링 파일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굉장히 많이 출력실패를 경험했었기 때문이죠(..) 크기가 142×138×121.55mm로 비교적 큰 편인데 프린팅 베드에 닿는 면적은 작아서 3D 프린팅 도중에 떨어져버리곤 했었습니다.



프린터봇 심플 메탈이 데모로 들어왔을 때 시도해봤었는데요. 이렇게 뭔가 기분좋게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가도..



바닥에서 떨어져버려서 이렇게 만들다 만 경우도 있었구요.



베드에서 계속 떨어지는 문제를 보완하고자 프린팅 베드에 딱풀을 바른 후 출력해도..



또 떨어져버리고..



이런 식으로 실패한 작품들(!?)입니다. 심지어..



아예 재앙 수준의 실패까지..ㅠ 베드에 오공본드까지 이용하고 출력해도 잘 안되더군요;;


정말 이 셀룰러 램프가 출력이 가능한 모델인가라는 생각까지 들어서 크기를 줄여서 출력해보기도 했었는데요.




크기를 줄여서 출력하니 프린터봇 심플 메탈에서도 출력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아쉬웠었죠. 하지만 다시 출력할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3Developer(http://3developer.co.kr)에서 얼티메이커 2(Ultimaker 2)가 데모로 들어왔습니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얼티메이커 2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다시 도전해보았습니다, Cellular lamp!!!


3D 모델링 파일은 http://www.thingiverse.com/thing:19104에서 손쉽게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cellularThing_optimizedForMakerbot.stl 파일을 사용하였습니다.


큐라(Cura) 세팅은 layer height 0.1mm, shell thickness 0.8mm, infill 30%, print speed 30mm/s, outer shell speed 21mm/s, platform adhesion type으로 brim을 설정하였고, 얼티메이커 2의 Retract length를 기본 4.50mm에서 3.50mm로 낮춰 세팅했습니다.



출력 완료 예상시간이 무려 30시간.. 하지만 이미 마음을 먹은 만큼 출력을 시작했습니다. 출력에 사용한 필라멘트는 Colorfabb의 Standard White 2.85mm PLA/PHA 필라멘트입니다.



오오, 뭔가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입니다.



대략 하루가 지났을 때의 모습입니다. 확실히 히팅베드가 좋긴 좋은 것 같아요. 프린팅 베드에서 분리되는 느낌 없이 잘 출력되고 있네요. 다만 문제는..



이 시점에서 9시간이 더 남았다는 거;;;


출력시작한 시점으로부터 (진짜) 대략 30시간이 지난 후..



짠!!! 출력이 완료되었습니다.



셀룰러 램프를 온전히 출력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분이 묘하더군요ㅎ '이거 진짜 출력 다 된거 맞아?'란 생각에 말이죠. 



이렇게 보면 참 이걸 어떻게 모델링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니까요.


손으로 잡아보면 그 크기를 더 실감할 수 있습니다.



꽤 커요ㅎ



클로즈업 샷입니다. 꽤나 매끄러운 표면을 보여줍니다. 역시 얼티메이커 2가 좋긴 좋아요. 비싸서 그렇지ㅠ



특히나 안쪽 부분은 거의 완벽하게 출력되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retraction length를 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3D 모델링 자체가 얇은 선 구조로 구성되어 있어 깔끔하게 출력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서포트 없이 출력한 탓에 경사가 가파른 부분의 아래쪽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3D 프린팅이 어려운 3D 모델링 파일들은 각자에 세팅을 최적화해서 뽑을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온전히 뽑았다는 자체가 참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라이트 와이어를 감아서 이렇게 분위기도 낼 수 있잖아요ㅎ




클로즈업하니 더 신비롭게 느껴지는 건 저뿐인가요ㅠ



오랜만에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과정을 녹화하여 타임랩스 동영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감상해보시죠.



가지가 자라나는 것 같지요?ㅎ


오늘은 셀룰러 램프를 얼티메이커 2로 3D 프린팅해보았습니다. 3D 프린팅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3D 프린터로 내가 상상해왔었던 것을 실제로 만드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ㅎ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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