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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것 by 3D프린팅

3D프린터로 하마 아이폰 거치대 만들기-3 : 완성

by MadeInNeverland 2016.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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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3D프린터로 하마 아이폰 거치대 만들기-1][3D프린터로 하마 아이폰 거치대 만들기-2 : 멘탈박살]를 통해 하마 아이폰 거치대를 만들기 위한 모델링 준비과정과 삽질(!?) 과정을 보여드렸습니다. 이제 박살난 멘탈을 수습하여 다시 도전한 그 결과입니다.


출력 세팅은 적층높이 300마이크론, shell thickness 0.8mm, Fill에서 Bottom/Top thickness 1.2mm, Fill density 100%, 프린팅 속도 50mm/s, 노즐온도 210도, 히팅베드 온도 50도, 서포트 타입은 everywhere로 설정하였으며 출력에 사용한 필라멘트는 Colorfabb사의 PLA/PHA 울트라마린(짙은파랑) 필라멘트입니다. 기본 세팅을 출력하게되면 50시간 넘게 걸리기 때문에 최대한 적층높이를 키우고 출력물 안쪽을 비우면서 바깥쪽 부분은 최대한 얇게 출력될 수 있게 해서 출력시간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Infill 설정에서 Solid infill bottom의 체크를 풀어줬습니다. 이는 맨위와 맨아래 기본적으로 추가되는 infill 중 bottom의 infill은 만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메쉬믹서에서 하마 3D 모델의 안부분을 hollow 기능으로 비울 때 껍질 두께를 0.8mm로 두었는데, 바닥부분은 이 두께 0.8mm로만 만들어지고 그 위에 추가되는 레이어(infill)는 없다는 것입니다.


아참! 틀리게 설명된 부분이 있으면 항상 댓글로 알려주세요. 저도 배워가는 입장이니까요ㅎ



그리고 서포트 추가설정에서 structure type을 Grid로 바꾸었습니다. Grid 형태의 서포트는 매우 견고하게 쌓여서 확실하게 모델을 지지해주는 장점이 있으나 서포트 제거시 힘들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옵션으로 Line가 있는데, 이게 훨씬 서포트 제거가 편하지만, 그만큼 견고하지 못하지요. 일단 저는 결과물이이 온전히 다 출력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일단은 서포트를 Grid로 설정하여 견고하게 만들어지도록 설정했습니다.



3D프린팅 시작 후 약 8시간이 지난 뒤의 모습입니다. 중간중간 짬내서 3D 프린터를 다루느라 초반 출력되는 모습을 사진에 담지 못했군요ㅠ 아쉽네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외부 shell의 두께가 0.8mm밖에 되지 않는데, 제가 쓰는 노즐이 0.4mm이므로 2번 왔다갔다하면 만들어지는 정도의 두께입니다. 다른 세팅보다 훨씬 얇기 때문에 취급에 주의를 해야합니다.


3D프린팅 시작 후 약 9시간이 지난 뒤의 모습입니다. 하마의 이빨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군요.



안쪽으로도 Grid 형태의 서포트가 쌓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D프린팅 시작 후 약 10시간이 지난 뒤의 모습입니다.



3D프린팅 시작 후 약 11시간 30분이 지난 뒤의 모습입니다. 이제 코 끝 부분만 남았군요.



코 끝 부분을 받치기 위해 이 부분도 Grid 형태의 서포트가 쌓이고 있습니다.



3D프린팅 시작 후 약 12시간이 지난 뒤, 드디어 완성입니다!



크기는 이만합니다. 300마이크론으로 뽑았어도 광택이 잘 살아있군요.



하마의 턱 아래부분을 받치는 서포트 부분입니다. Grid 형태의 서포트를 보실 수 있는데..



출력도중에 쓰러질 가능성이 있는 line 형태보다는 훨씬 견고하지만.. 너무 견고해서 제거도 잘 안됩니다;;; 펜치로 부수면서 서포트를 떼어내면..



이런 식으로 자국이 남습니다. 나중에 사포질을 해줘야겠습니다..만, 사포에 잘 갈리지 않는 PLA 특성상.. 일단 후처리는 훗날을 기약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서포트를 다 떼고 나니..



이만한 하마머리가 만들어졌습니다!



바닥에 놓으면 이런 식으로 45도 정도 기울여져서 입안에 아이폰을 넣기 좋게 생기게 됩니다.



정면에서 본 입벌린 하마의 모습입니다. 꽤 큽니다.



하마이빨이 그렇게 억세다지요. 아래턱에는 치아가 4개 나있군요.



하마의 코부분입니다. 뭉툭하고 둥그스름한 것이 귀엽게 생겼습니다.



감은 듯한 하마의 눈 부분입니다.



하마의 목주름 부분입니다. 300마이크론으로 적층높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꽤 촘촘하고 정밀하게 쌓여서 광택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방향에서 본 하마의 목주름입니다. 꽤 매끄럽게 출력되었습니다.



하마의 귀부분입니다. 서포트가 붙었던 자리가 약간 지저분하긴 하지만 귀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출력되긴 했군요.



하마의 입 윗부분의 이빨 상태입니다. 양옆 이빨 2개가 가장 큰 이빨입니다.


출력도 다 되었으니, 이제 아이폰 6S 플러스를 끼워봅시다.



오호.. 꽤 안정적입니다



이런식으로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잘 보시면 애초에 계획했던 것과 좀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문제가 좀 있는게..



위의 사진들은 K11 범퍼를 끼지 않은 아이폰 6S 플러스만 거치해놓은 것입니다. 윗턱의 이빨 뒤쪽에 거치되고 있는게 보이시죠?


왜냐하면..



K11 범퍼를 끼운 상태에서는 이렇게 거치가 되게 되는데..



윗턱 이빨 앞에 걸쳐지게(?!) 되더군요. 즉, K11 범퍼를 끼운 상태에서 윗턱의 이빨 뒤쪽 부분에 딱 맞게 들어가도록 수치계산해서 했더니.. 윗턱 이빨 부분에 걸려서 뒤쪽 부분으로 넘어가질 않더군요;; 이래서 모델링 전에 충분히 검토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식으로 거치되서 뒤쪽 공간이 많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놓아둘만은 해서 윗턱 이빨을 갈아내거나 하지 않았네요ㅎ



자, 그래도 완성은 되었습니다, 3D 프린터로 하마 아이폰 거치대!


이번 작업을 통해 얻은 교훈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3D프린팅 전에 반드시 3D모델링 프로그램으로 수치 계산을 잘해야한다.

2. 출력 전 3D프린터의 구동부 및 각 부품의 연결 부분들은 항상 잘 교정되어있는지, 견고한지 확인해야한다.

3. support 구조는 line이 일반적인데, 확실하게 support 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Grid 형태로 설정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이 경우 서포트 제거가 좀 어렵다.


이번 작업하면서 생각한건데, 저런 식으로 동물의 일부분을 아이폰 거치대로 만드는 것도 한 아이템이 될 듯 합니다. 귀엽잖아요ㅎ 호랑이 아이폰 거치대, 사자 아이폰 거치대, 악어 아이폰 거치대.. 책상 한켠에 동물들이 고개를 빼꼼 내놓고 아이폰을 물고 있으면 꽤 괜찮을 듯 합니다ㅎ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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