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9일 한국3D프린팅협회의 주최로 제 1회 창의 메이커스 데이가 개최되었습니다. 창의 메이커스 데이란, 미래창조과학부가 2020년 까지 3D 프린팅 메이커 10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국가적으로 3D 프린팅 산업을 밀어주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일반인으로 하여금 3D 프린팅과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이지요. 저도 지인의 도움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3D 프린팅 관련 행사인만큼, 행사장에는 3D 프린터들과 3D 프린팅 출력물이 전시되어있었는데요.
3D 프린터로 만든 조명도 있었구요.
다른 여러 3D 프린팅 출력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피규어도 있었구요.
피규어이지만 브루스 윌리스 횽도 볼 수 있었습니다ㅎ
여러 3D 프린터들도 전시되어있었으며, 실제 출력을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물론 창의 메이커스 데이라는 행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3D 프린터와 3D 프린팅 산업에 대한 인지도를 상승시키기위한 행사이기 때문에 강의가 행사의 메인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실제 눈에 보이는 것에 시선을 뺏기기 쉬운 만큼, 다음 행사때부터는 좀더 다양한 업체의 참여로 좀더 풍성한 볼거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한컷 찍어본 사진입니다.
개회식 장면입니다.
개회식에는 한국3D프린팅협회 협회장이신 변재완 SK 텔레콤 최고기술경영자(CTO)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첫번째 연자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중이신 Hoonida Kim 선생님이셨습니다.
바로 이 분이십니다.
먼저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선생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변모하는 사회에 발맞춰 새로운 제품, 서비스 등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최신의 연구와 개발의 노력이 필요한데, 이것이 특정 기관에서만 이루어져야하는 것이 아닌, Inter Lab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연구소같은 장소가 아니어도 이러한 노력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학교나 회사 등 보편적인 장소에도 내부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즉, 최신의 연구와 개발이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면 기술의 발전은 좀 더 보편화되고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화두가 되는 것이 이 디지털 패브리케이션(Digital fabrication)이라고 하는데요.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이란, 디지털로 생성되어있는 오브젝트를 현실화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즉, 컴퓨터로 만든 작품을 현실화하는 것으로 3D 프린팅 기술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FabLab을 소개해주셨습니다. FabLab이란, 3D프린터나 레이저 커터 등과 같은 생산 장비를 구비한 공작소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자신이 구상한 것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셨습니다.
어떤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3D 프린터를 가지고 계시던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실패.. 온도 조절에 실패해서 갈라짐과 들뜸현상이 발생한 것이죠.
그래서 결국 레이저 커터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드릴질도 손수 하시구요.
그러면서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이거이거 3D 프린터 NG 아니야? 좋은 물건 아닌거 아니야?'
시간이 흘러 다른 프로젝트를 구상하셨는데..
PCB를 설계하고..
3D 모델링까지 한 후.. '이번에는 3D 프린터로 출력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시도해보셨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 시도했을 때와는 달리 경험치가 좀 쌓이신 상태였다고 하는군요.
3D 프린터로 출력을 하고..
기판도 설치해보고..
안에 배치될 전자부품도 장착해보고..
뚜껑도 맞춰서 제작해보고..
이런 식으로 3D 프린터로 시제품을 만들어 작동시키며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3D 프린터가 아니었으면 아크릴로 제작해서 실험하느라 애먹었을 것이라고 하시더군요ㅎ
요즘에는 크기가 큰 작품들도 많이 제작하시는데, 이때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큰 3D 프린터를 이용하신다고 하는군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즉 시행착오는 분명히 있을 수 있지만, 개인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자신이 직접 시제품을 만들면서 자신의 생각을 현실화하는데 있어서 3D 프린터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후니다김 선생님께서 "3D 프린팅은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데 최적의 도구"라고 하신 것처럼 말이죠.
물론 이것이 완벽히 이루어지려면 일반인도 손쉽게 모델링할 수 있는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와 어려운 세팅 없이 원클릭만으로 입력된 데이터를 완벽하게 3D 프린팅해내는 3D 프린터가 있어야 하겠지요. 쉬운 일은 아니겠으나 벌써 어느 정도 현실화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더 가까운 미래가 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다음 강의는 광고작가 김석주 풀문 실장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바로 이분입니다.
실장님은 SK플래닛에서 의뢰한 3D 조트로프를 이용한 촬영 광고를 진행한 경험담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종이 한장한장에 캐릭터의 모션이 조금씩 바뀌는 것을 그려넣어 그것들을 빠르게 넘기면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애니메이션의 기본 원리인데요.
여기서 언급한 조트로프(Zoetrope)라고 하는 것은, 회전하는 원형통의 틈새로 보이는 연속 그림의 스트립을 사용하는 초기 애니메이션 장치라고 합니다. 원리는 앞에서 설명한 애니메이션의 원리와 유사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3D 조트로프로 진행될 것을 SK플래닛에서 요구를 하였다고 합니다.
실장님은 3D 프린팅 출력물로 만든 3D 조트로프로 훌륭한 광고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하시며, 3D 프린터가 없었으면 2달 안에 실제 조트로프 조형물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3D 프린터를 이용한 3D 프린팅 기술은 시제품이나 조형물 제작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데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지요.
중간 쉬는 시간의 한 컷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다음 강의는 진석원 진토이 대표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바로 이분이십니다.
주제는 3D 프린팅으로 새로 태어난 "아트토이"입니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서 만든 피규어라고 하는군요.
널리 알려진 일본 메티콤 토이(Medicom Toy)의 베어브릭과 같이, 수집을 하고자 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타이니터틀(Tiny Turtle)'이라는 토이입니다. 크기는 새끼손가락만 하다고 하구요, 여러가지 버전이 있다고 합니다. 모두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 회사는 정기적으로 유니세프(Unicef)에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좀더 특별한 의미 부여를 위해 유니세프 한정판 타이니터틀을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잘 보시면 가슴에 Unicef라는 단어가 쓰여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트 피규어입니다. 크기는 30cm 정도라고 하구요, 3D 프린팅 기술을 베이스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매우 정교한 표현까지 가능합니다.
위 작품은 사쿤(SAKUN)이라는 회사와 콜라보레이션해서 제작한 후 전시한 작품으로, 모두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아트토이와 아트피규어 제작 프로세스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요. 아트토이에서는 규격화된 사이즈와 어느 정도정형화된 부분이 중요하며, 특히 대칭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를 충족시키는 기술로서 3D 프린팅 기술이 도움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조립형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3D 프린팅으로 만들어낸 브루스 윌리스 횽 아트피겨입니다.
아트토이 제작 과정은 이렇습니다. 일단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모델링을 합니다.
그 후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출력을 하는데요. 보시는 사진의 왼족이 3D 프린터로 출력한 원형의 모습입니다. 3D 프린팅된 출력물을 가지고 상품화가 가능하도록 수작업으로 표면처리를 한 후, 대량생산에 적합하게 틀을 만든 뒤 생산을 한다고 하는군요.
즉, [3D 모델링 - 3D 프린팅으로 원형 제작 - 표면처리 작업 - 완성된 원형으로 틀 제작 - 대량 생산]의 과정을 통해 제작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아트토이, 아트피규어 업계의 3D 프린팅 활용과 제품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아트피규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얼굴이라고 하는데요, 대표님께서 SLS 방식의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작업을 하실 때 아직까지는 세밀한 부분이 표현이 어려워 바로 상품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현재로서는 주물용 왁스를 같이 이용해서 제작하신다고 하는데요. 즉,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원형을 출력한 뒤 이를 기반으로 주물용 틀을 만들고 그 뒤 주물용 왁스를 이용하여 생산한 뒤 열처리를 통해 디테일을 좀더 표현한 뒤 상품화하는 방식을 이용한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그 뒤에 보여주신 슬라이드는 좀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배트맨(다크나이트?)과 조커는 다른 회사의 작품인데요, 3D 프린터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왼쪽과 같이 3D 모델링을 한 후 약간의 후처리를 통해 오른쪽과 같이 만든다고 하는군요.
이것은 대표님께서 예전에 일하셨던 곳에서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3D 프린터로 출력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후처리는 그냥 표면처리만 했구요. 요즘 유럽이나 중국쪽 피규어 산업은 HD 3D 프린터라고 해서 고해상도 3D 프린터를 이용한 피규어 제작쪽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3D 프린터 단독으로는 디테일 표현이 어려워 수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는데요, 요즘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출력만으로도 상품화가 가능할 수준까지 왔다고 하는군요.
이처럼 3D 프린터와 3D 프린팅 기술은 아트토이와 아트피규어 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끝으로 발표를 마치셨습니다.
여기까지가 [한국3D프린팅협회 주최 창의 메이커스 데이 다녀왔습니다①]의 포스팅입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스크롤 압박이 어마어마하군요;;;; 좀더 정리해서 [한국3D프린팅협회 주최 창의 메이커스 데이 다녀왔습니다②]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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