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카드보드 조립기 & 사용기!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핫한 아이템, 구글 카드보드(Google Cardboard)를 처음 보았을 때, 어디서 구할 수 있나 찾아보았지만 당시에는 찾을 수가 없어 직접 만들기는 귀찮고.. 아쉬워하던 차에, 시간이 흘러흘러 국내에서도 구할 곳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만원 남짓한 금액으로 냉큼 샀습니다ㅎ



택배가 왔는데.. 처음엔 '이게 뭐지'란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냥 좀 두툼한 종이떼기 한개 덜렁 왔거든요.



포장을 뜯어보니 'Cardboard VR DIY Toolkit'이라고 겉표면에 큼지막하게 써있지만, 이걸로도 아직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오호, 뒷면에 절취선 같은게 있군요. 절취선..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한번 뜯어보겠습니다.



절취선을 뜯어보니 오호라, 이제야 감이 좀 옵니다.



심지어 경고문도 있습니다. 자석을 포함하고 있으니 심장에 페이스메이커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조심하시라고 하는군요.



조립하면 구글 카드보드가 될 것 같이 생긴 부분입니다. 아직은 어떻게 조립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저는 구글 카드보드를 머리에 쓸 수 있게 고무밴드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자, 이제 조립을 시작해보겠습니다..만, 간단한 조립 메뉴얼도 들어있지 않아 어떻게 조립할 지 매우 난감해하고 있던 도중, 저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저기를 자르라니.. 아하, 구글 카드보드에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조립을 시작하라는 뜻인가 봅니다. 과감히 뜯었습니다.



뜯고 보니 또 저런 문구가 있군요. Start here. 여기서부터 시작하랍니다. 그런데 저 중간에 고무줄은 왜 끼워져있는 것일까요?;; 그냥 빼버렸습니다.



자세히 보니 조립하는 방법이 여기 써있군요. 조립하려면 위와 같이 같은 번호끼리 맞추라고 하네요.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아하, 이렇게! 위 사진처럼 같은 번호끼리 맞춰서 끼워넣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자, 1번을 끼워넣고..



2번도 끼워넣고..



3번도 끼워넣었습니다. 오호, 저기 동그란 자석이 있군요ㅎ 저래서 페이스메이커 가지고 계신 분들은 조심하셔야 한다고 했나 봅니다.



4번도 끼워넣고..



5번도 끼워넣고..



오우, 6번 끼워넣는 곳에는 뭔가 성의없게 붙여놓은 양면테이프가 있군요. Peel이라.. 저걸 벗겨서 붙이란 뜻인가 봅니다. 하란대로 해보죠 뭐.



오호, 칼이나 테이프, 가위 등 다른 도구들의 도움 하나 없이 구글 카드보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저기 스마트폰을 넣으라고 그림이 그려져있군요. 하란대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요렇게 장착됩니다. 저는 갤럭시노트 2를 사용하고 있는데, 평소 아이링이라고 스마트폰 고리를 뒷면 커버에 붙여서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구글 카드보드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뒷면 커버를 분리해야했습니다.



갤럭시노트 2를 위치시키고 구글 카드보드에 붙어있던 벨크로를 붙이면.. 오호, 이렇게 장착되는군요.



정면샷입니다. 제가 다 만들고 신나서 흥분한 나머지 구글 카드보드를 바로 써서 구경한 탓에(;;), 제 이마의 기름이 묻지 않은 깨끗한 구글 카드보드의 사진이 없더군요;;;



옆면의 모습입니다. 저 동그라미 고리의 정체가 무엇인고하니..



저런 식으로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함으로써 스마트폰 구글 카드보드앱 내에서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더군요. 클릭이나 터치와 같은 동작과 같은 것이지요. 참고로 구글 카드보드앱에서는 메뉴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머리만 움직이면 됩니다. 그러면 그 움직임이 감지되어 자동으로 메뉴가 바뀝니다.



한 메뉴를 보다가 이 메뉴를 끄고 다른 메뉴를 선택하고 싶으면 구글 카드보드앱의 홈 화면으로 나가야하는데, 그때는 위와 같이 스마트폰이 장착된 구글 카드보드를 90도로 기울이면 됩니다.


아, 참고로 뜬금없는 정보이지만, 제가 한 -3.0 디옵터 정도의 근시인데, 안경은 벗어도 보는데 문제가 없더라구요.



구글 카드보드에 갤럭시노트 2를 장착하고 구글 카드보드앱을 작동시켰을 때의 실제 화면입니다. 구글 카드보드의 렌즈에 카메라 대고 찍었지요ㅎ 여러가지 메뉴가 있으며 머리를 돌림으로써 메뉴 전환이 가능하고 메뉴를 선택하려면 구글 카드보드 좌측면의 금속 고리를 아래로 내리면 됩니다.



유튜브의 한 장면입니다. 스마트폰이 대형 스크린으로 바뀐 것처럼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가 켜져있는 상태에서 머리를 돌리면 다른 선택가능한 동영상들이 위 사진처럼 뜨는데, 머리를 돌려서 원하는 동영상을 선택하고 구글 카드보드 좌측면의 금속 고리를 내려서 선택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손으로 구글 카드보드를 잡고 제 얼굴에 댄 상태로 봤었는데요, 팔이 아플때쯤 고무밴드의 존재를 기억해냈습니다.



고무밴드를 펼쳐보니 이렇게 생겼더군요.



심지어 벨크로도 달려있어 따로 장착한 뒤 고무밴드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구글 카드보드에 고무밴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사실 저걸 머리에 쓴 것도 사진을 찍었었는데.. 매우 충격적인 비주얼이라서 차마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까지 구글 카드보드를 조립하고 동영상까지 감상해보았습니다. 이제 구글 카드보드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장점.


- 신기하다 : 그냥 딱 신기합니다. 머리를 돌렸을 때 메뉴 전환 되는거나 스트리트 뷰에서 시선이 움직이는 게 바로바로 반영됩니다.


- 스크린 뻥튀기 가능 : 스마트폰이 대형 스크린으로 바뀐 것처럼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저렴하다 : 매우 적은 부분에서 비슷함을 보이는 오큘러스 같은 기기들보다는 엄청나게 저렴합니다. 즉, 단돈 만원으로 가상현실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2. 단점.


- 매우 어지럽다 : 저는 1인칭 슈팅게임(FPS)도 어지러워서 못하는데요, 이건 그것 이상이더군요. 신기함에 계속 보고 있었는데 벗구나서 핑 도는게 차멀미하는 것 같더군요;; 장시간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 적응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 픽셀이 거슬린다 : 스마트폰 화면이 확대되서 시야에 가득차게 보이는 것은 좋은데, 픽셀도 같이 확대되서 함께 보입니다;; 픽셀이 커지다보니 세세한 디테일은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ㅠ



- 기름이 묻는다 : 재질이 골판지다 보니까 사용 후에 위 사진처럼 사용의 흔적이 분명하게 남게 됩니다. 뭐 내꺼고 나만 쓰겠다는 강렬한 의지 표명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지만, 남이 보면 좀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컨텐츠가 적다 : 아직은 구글 카드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신기함을 넘어서 현실에서 사용하려면 실생활에 유용한 컨텐츠가 더욱 개발되어야겠습니다. 뒤쪽에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이 뚫려있는 걸로 미루어볼 때, 카메라로 보이는 영상에 가상현실이 적용되는 컨텐츠도 조만간 추가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런 저렴한 키트로도 가상현실을 만나볼 수 있다니, 나름 신기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드는 데 걸린 시간도 한 20분 정도로 길지도 않구요. 자녀 교육용으로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2014년 11월 25일 Daum 스페셜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List

  1. Antirust 2014.11.23 12:02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글이 개발한 앱들을 설치해서 어떤 것들이 있나하고 살펴보았었는데, 그 때 보았던 앱을 사용할 수 있는 키트군요. 구입하고 싶지만 종이에 묻은 얼굴 기름이 두렵습니다...

  2. yammie 2014.11.24 00:31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흠.. 보완하면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잇을거 같네요!

    • MadeInNeverland 2014.11.24 07:18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골판지로 요런 아이디어를 냈다는게 신기하지요ㅎ 재질만 좀 더 업그레이드 시키면 더 쓸만할 것 같습니다.

  3. WH. 2014.11.24 01:03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혹시 자신이다운받은 미디어매체볼수잇나요?
    예를들어 영화라든가 드라마같은거요

  4. deivid 2014.11.24 01:03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좀더 비싼 제품도 있더라구요. 코팅된 종이로 되어 있어서 그건 좀더 오래 사용 할수 있을것 같아보이더라구요. 기름도 덜 뭍을듯 싶구요. 전 남들보다 기름이 많아서...

  5. B2ar 2014.11.24 13:27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역시 지원하는 컨텐츠의수가 적다는게 참 아쉽군요 ㅎㅎ 포스팅 잘봤습니다 저도 한번 구맹해서 체험해봐야겠군요

    • MadeInNeverland 2014.11.24 13:32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좋게 말하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ㅎ 가격이 다른 VR에 비해 저렴하니 그냥 재미삼아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세븐사인] 2014.11.24 18:12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잘 보고갑니다~

  7. dhdud 2014.11.25 01:10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패브릭 시트지와 결합하면 꽤 괜찮을듯 보이네요.. 장사나 해봐?

  8. LBJ 2014.11.25 15:08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이거 참 재밌는데 한가지 단점 이라면 1080p 해상도에서도 모노종이 현상 발생 합니다. 화면을 나눠서 쓰다 보니 해상도 자체도 절반으로 떨어지고 렌즈로 확대하다 보니 픽셀이 눈에 확들어 옵니다. 최소 깔끔한 화면으로 볼려면 갤5 같이 QHD급 해상도 추천 합니다

    • MadeInNeverland 2014.11.26 06:50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확실히 시야를 가득 채우는 맛이 있어 좋긴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픽셀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와서 거슬리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활용도를 높이려면 해상도가 높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9. 짜이고 2014.11.25 18:40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오~ 멋진데요? 뭔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오묘한 조화가 느껴집니다. ^^;

    • MadeInNeverland 2014.11.26 06:51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저도 구글 컨퍼런스에서 처음 봤을 때 '왜 저런 걸 구글에서?'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10. fdas 2014.11.25 19:40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이걸 정말 돈주고 사는 사람이 있군요 그냥 종이 쪼가리로 보이는데

  11. 2015.07.11 15:02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5.07.15 11:19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2015.08.27 11:45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이마가 닿는 부분에 테이프를 붙여주면 이마 기름을;; 닦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3 디옵터가 어느정도죠? 길 가는 사람 10명 중에 몇등정도의 시력인가요?

  14. 안녕하세요 2015.11.29 13:38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서 그런데 혹시 어디서 구입하신지 알수있을까요?

    • MadeInNeverland 2015.11.29 16:02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저는 펀샵(funshop)이라는 곳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아마도 요즘에는 파는 곳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곳으로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15. 현직안경사 2016.01.26 11:21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3디옵터라는건 맨눈으로 보았을때 초점거리가 33센치미터 정도 되는 것입니다.(1의 역수로 하시면 됩니다. 1나누기 디옵터에 곱하기100하면 센티미터로 됩니다) 33센치를 넘어가면 (가령40센티정도) 점점 흐리게 보입니다. 33센티 안쪽으로는 (20센티정도) 자신의 힘으로 조절을 해서 잘 보실 수 있구요. 그러니까 이정도의 시력은 안경벗고서 독서는 편하게 하시는 경우라서 황금근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카드보드 궁금해서 보러왔다가 아는거 있어서 댓글 달아보았습니다. 절대 아는척하는건 아니니 불쾌해 하지는 마시기를 ...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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