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여름 악세서리 만들기 : 안경 & 펜던트

오래간만의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휴가도 다녀오고, 휴가 후 우울증(?!)도 앓아보고, 더위에 축 처져있다가 이제 좀 정신을 차려서 블로그로 돌아왔습니다ㅎ


오늘 보여드릴 작업은 '3D프린터로 여름 악세서리 만들기'입니다. 3D프린터들 놀리기도 그렇고 해서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첫번째 만들어 본 여름 악세서리는 안경입니다. 



먼저 펜과 종이로 디자인을 합니다. 디자인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SUMMER!라는 문자로 안경테를 만들어서 '이것은 여름과 관련된 안경테이다'라는 사실을 만인에게 알려주는 디자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적당한 글씨체를 선정하는 것이 오래 걸렸는데, Gill Sans Ultra Bold로 선정해서 작업했습니다. 이 글씨체가 M의 V 부분이 가운데 아래 끝까지 내려오지 않아 얼굴 부분을 덜 가릴 것 같더라구요. 



Gill Sans Ultra Bold로 안경테를 작업한 내용입니다. 사실 SUMMER!라는 문자들을 같은 선상에 배치하면 작업이 훨씬 빠르지만, 뭔가 튀는 느낌을 내고 싶어서 글자 하나하나를 들쑥날쑥하게 배치해보았습니다. 덕분에 작업이 더 길어진 것은 안자랑..



자, 3D모델링을 했으니 이제 3D프린팅을 해볼 차례입니다. 


출력에 사용한 3D프린터는 XYZprinting의 Da Vinci 1.0 Pro이고 노즐 온도 210도, 히팅베드 45도, 적층높이 100마이크론, shell의 세팅은 thickness 3 layers, top surface 10 layers, bottom surface 10 layers, infill 세팅은 density 20%, 출력속도 shells은 normal, surface 모두 50mm/s, infill은 normal, top surface, solid infill 모두 50mm/s, retract speed 60mm/s, retract length는 4.5mm로 세팅하였습니다.


출력에 사용한 필라멘트는 필라티늄(FILATINUM) PLA-Q 흰색 필라멘트입니다.



출력완료까지 대략 5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원래 안경테와 안경다리가 연결되는 조인트 부분을 안경테와 함께 모델링했었는데, 너무 작은 부분이다보니 제대로 출력되지 않아 그냥 이 부분만 따로 출력해서 아크릴 본드로 붙이기로 했습니다.



출력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뒷모습은 이렇구요.



다음은 안경다리의 3D모델링입니다.



출력에 사용한 3D프린터는 역시나 XYZprinting의 Da Vinci 1.0 Pro이며, 세팅값은 전과 동일하고 조인트 부분을 함께 출력하였습니다. 출력완료까지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군요. 



M3 10mm 나사를 사용해서 조인트와 안경다리를 조립한 모습입니다.



다행히 잘 움직이는군요.



안경다리와 조인트가 잘 조립되는 걸 확인하였으니 이제 나머지 한쪽 안경다리와 조인트도 추가로 출력해줍니다.



안경테는 표면정리를 위해 분노의 퍼티질과 사포질을 해주고..



1200방 서페이서를 도포해주면 이렇게 됩니다.


무슨 색으로 도색을 할까 고민했지만.. 일단 집에 빨간색밖에 없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타는 듯한 더위를 느끼게 해서 빨리 바캉스를 떠나도록 하자는 의미(?!)로 빨간색으로 도색하기로 했습니다. 



도색에 사용한 스프레이는 타미야 메탈릭 레드(TS-18)입니다. 여름에 빨간색 작업하려니 더 더운 것 같네요ㅠ



안경같이 안생겼지만 안경테도 잘 접힙니다ㅎ 



불에 비춰보면 나름 표면이 반질반질합니다. 퍼티질과 사포질의 결과이지요.ㅎ



이런 안경 딱 쓰고 바캉스 떠나면.. 이목을 아주그냥 확 끌겠지요???ㅎ



이 SUMMER!안경의 착용샷을 찍고 싶었지만 저는 얼굴노출이 부끄러우니(;;) 아인슈타인 두상에 살포시 씌워보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착용된다는 것이지요.


다음에 안경 모델링할 때는.. 코에 닿는 부분은 좀 라운딩 처리를 해야겠다는 것과(모서리 부분에 눌려 아팠다는..), 안경다리는 좀더 얇게 만들어야겠다는 것을 이번 작업을 통해 배웠습니다.




두번째 만들어본 여름 악세서리는 펜던트입니다. 


뭐 별건 아니구요, Da Vinci 1.0 Pro가 Colorfabb사의 BronzeFill을 출력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기 위한 작업이라고나 할까요ㅎ



작업에 사용한 3D모델은 앞서 만든 안경테에서 조인트 부분을 제거한 모델입니다. 크기는 대략 5cm 좀 넘게 조정했습니다. 


출력에 사용한 3D프린터는 물론 XYZprinting의 Da Vinci 1.0 Pro이고 노즐 온도 220도, 히팅베드는 사용하지 않았구요, 적층높이 100마이크론, shell의 세팅은 thickness 3 layers, top surface 10 layers, bottom surface 10 layers, infill 세팅은 density 20%, 출력속도 shells은 normal, surface 모두 50mm/s, infill은 normal, top surface, solid infill 모두 50mm/s으로 세팅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세팅이 비슷하지만 이번 출력에서는 retraction 세팅을 끈 상태로 출력했습니다. 이번 3D모델 자체가 출력할 때 리트렉션이 많이 걸리는 터라 노즐이 막히더군요. 이 Colorfabb사의 BronzeFill은 다른 필라멘트들과 비교했을 때 좀 더 걸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아 아예 리트렉션을 끄고 출력했습니다.



크기가 워낙 작은 만큼 출력 완료까지 대략 20분밖에 걸리지 않았구요.



리트렉션을 끈 상태였기 때문에 중간에 불필요한 똥(?!)들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결과만 놓고 본다면 노즐온도를 220도보다 좀 더 낮게 설정해도 저 불필요한 부분들 없이 충분히 출력될 것 같군요. 



Colorfabb사의 BronzeFill은 사포질을 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필라멘트지요. 글자 표면을 사포질하니 위와 같이 반짝거리는 청동 질감이 나타납니다. 



빛을 비춰보면 반짝거리는 청동 질감을 더 잘 볼 수 있지요.



이런 식으로 목걸이줄에 연결해서 착용할 수 있겠죠. 물론 이 자체만으로는 착용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Colorfabb사의 BronzeFill는 얇게 출력했을 때 그 강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죠. 출력이 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말랑말랑한 느낌입니다. 


이 작업은 Da Vinci 1.0 Pro로도 BronzeFill을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에 만족해야지요. 그래도 저런 펜던트 디자인이면 나름 개성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ㅎ




오늘은 3D프린터로 여름 악세서리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렸습니다. 여름은 악세서리의 계절이기도 하잖아요? 창의적이고 패션감각 있으신 분들은 평소에 생각해오면 악세서리들을 한번 3D프린터로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습니다. 


이번 작업에 대한 자가 첨언 하나! 3D프린터의 장점이자 단점이 바로 시제품을 빨리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단점인 이유는 완전한 제품을 3D프린터로 만들기는 아직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서 빨리 3D프린터로 출력하면 최종 결과물이 짠! 하고 나오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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