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G4 스타일의 아이패드 에어 거치대 제작기 그 세번째, 완결편입니다.
주문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ㅎ 그 정체가 무엇인고 하니..
아이패드 에어 거치대 본체 안을 채울 모래를 담은 모래주머니이지요.
어차피 모래주머니의 구입 목적은 안의 모래를 얻기 위함이므로.. 가차없이 모래주머니 겉면을 칼로 뜯어줍니다.
오.. 모래주머니 처음 뜯어봤는데, 모래가 비닐봉투에 싸여서 들어있군요. 처음 알았네요.
이 모래를 아이맥 G4 스타일의 아이패드 에어 거치대 본체 내에 담아줍니다.
모래주머니 한개가 1kg인데 4개의 파티션으로 구분되어있으니까 앞 사진에 나온 비닐 봉투 안의 모래 덩어리 1개가 약 250g이겠군요. 비닐 봉투 안의 모래 덩어리 약 1개 반 정도 사용하니 본체가 거의 차더군요. 대략 375g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본체 무게까지 감안하면 대략 아이패드 에어 무게와 비슷하군요.
모래를 다 채웠으니 밑면을 뚜껑으로 막아야겠지요? 프린터봇 메탈 플러스 3D 프린터로 뚝딱뚝딱 뚜껑을 출력해줍니다. brim을 설정해서 출력을 하면..
이런 결과물을 얻게 되는데요. birm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의 뚜껑을 사용하여 닫아주면..
요렇게 닫히게 됩니다. brim을 제거하지 않고 닫으니 뚜껑을 여닫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ㅎ 딱히 그것까지 고려해서 brim을 함께 출력한 건 아니지만.. 뭐 결과가 맘에 드니 그냥 넘어갑니다ㅎ
여기에 아이패드 에어를 장착시켜주면..
짠! 완성!
다른 각도에서의 사진입니다. 많이 흔들릴 줄 알았는데 꽤나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ㅎ
또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뒷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 흡착판 떨어질까 불안불안했지만, 물을 살짝 묻혀서 붙이니 꽤나 단단하게 붙는군요.
아이맥 G4의 디자인적 특징은 스크린 이외에 불필요한 다른 것들을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스크린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데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그 디자인 철학을 이해하겠군요ㅎ
세차례 포스팅에 걸쳐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아이맥 G4 스타일의 아이패드 에어 거치대를 제작하는 과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물론 만들어놓고보니 단점도 눈에 띕니다. 핸드폰 거치대에서 분리한 거치대부분의 각도 조절 부분이 그렇게까지 빡빡하지 않아 어느 정도의 각도를 넘어가면 거치대부분이 버티지 못하고 아래로 스르륵 돌아가버립니다. 이 단점은 추가적으로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거치대 부분을 받쳐주는 부품을 출력하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실 처음부터 거치대 본체 내부의 부피와 이 공간을 무엇으로 채워야하는지 고려하고 디자인을 했어야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만들다보니(!?) 모래를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에어의 무게를 버티지 못했다면 29시간동안 3D 프린팅한 본체는 아무 쓸모 없이 버려졌을 것입니다. 본체를 채운 모래가 어느 정도 무게감을 발휘하여 버텨준 것은 사실 행운이라 볼 수 있지요.
제품 디자인의 시작 단계에서부터 세세한 것까지 고려를 하고 진행해야 나중에 삽질을 덜하고 금전적 손실을 면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이제는 이번에 만든 거치대를 이용하여 좀더 나은 스마트 라이프를 즐겨야할 차례입니다. 손안대고 누워서 아이패드 가지고 놀다가 잠 못자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ㅠ
이전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 [아이맥 G4 스타일의 아이패드 에어 거치대 제작기-1]☞ [아이맥 G4 스타일의 아이패드 에어 거치대 제작기-2]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2015년 2월 27일 루리웹 BEST글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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