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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멜론키우기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 개봉기.

by MadeInNeverland 2016.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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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꾸며서 바질과 멜론을 키운지도 벌써 1달 반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식물을 기르는게 이번이 처음이다보니 물을 얼만큼 줘야하는지, 온도는 얼마가 좋은지 이런 세세한 것들을 관리하기가 어렵더군요. 인터넷을 많이 찾고 정보를 많이 구하려고 해도 말이죠. 


그래서 현재 식물 상태에 대한 정보를 좀 더 많이 얻고 더 나아가, 실내에서 키우긴 하지만 좀 더 멜론을 잘 키우고 싶어서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를 구입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자가 많고 평이 좋은 판매자를 선택해서 해외직구하였습니다. 이 샤오미 블루투스 화분관리기의 영어 명칭은 Xiaomi Mi Flora Monitor라고 쓴 쇼핑몰도 있었구요, Flowercare Tester Light Flora Monitor라고 쓰기도 하고 Original Xiaomi Mi Plant Flowers Tester라고 쓰기도 하고, Xiaomi flower plant monitor라고도 하고.. 매우 다양하게 쓰더군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택배비 포함 10.87달러, 카드값 확인해보니 12278원 들었습니다. 해외직구는 싼 대신에 배송기간이 긴게 단점이죠. 2016년 8월 24일 주문해서 9월 10일에 받았으니 대략 2주 정도 걸렸습니다. 



이런 작은 봉투에 담겨 배송되어왔습니다.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를 담은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뭔가 포장비에 드는 돈도 줄이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패키지에 쓰인 언어는 모두 중국어입니다. 


자, 이제 포장을 열어볼까요?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의 모습입니다. 



저 검은 집게(?!)같은 부분이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에서 토양의 습도를 측정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 뭐라고 뭐라고 써있지만 중국어라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 하얀색 부분은 화분에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를 꽂았을 때 토양 밖으로 나오는 부분으로, 맨 끝부분이 광량을 측정하는 센서이고, 중간의 구멍이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라고 하네요. 



그 뒷부분에는 뭔가 로고같은게 새겨져 있는데, 샤오미 로고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뭔가 곰발바닥같은..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를 화분에 꽂을 때 토양에 파묻히는 부분입니다. 까만색 부분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토양의 습도를 측정하는 센서이고, 그 까만색 부분 끝의 은색 금속 단자(?!)는 토양의 영양분을 측정하는 센서라고 하네요. 



이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를 작동시키려면 전원을 공급해줘야하는데, 위 사진처럼 홈처럼 파진 부분을 손톱이나 기구 등으로 잡고 열면..



이렇게 열립니다. 저는 열기가 너무 어려워서 클립과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여 간신히 열었습니다. 



전지 주변의 빨간색 띠 같은 부분은 습기 유입을 막아주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를 구입하면 이처럼 내부에 이미 전지는 들어있습니다만, 작동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전지와 단자와의 접촉을 투명 플라스틱으로 막아두었기 때문이죠.



이 투명 플라스틱을 제거하면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에 전원이 공급되면서 센서들이 작동하게 됩니다. 이제 사용만 하면 되는데..


여기서 하나 문제가 있는게..




메뉴얼이 모조리 중국어입니다. 저는 중국어에 완전히 까막눈이기 때문에 그림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How to Use Flower Plant Monitor


이런 메뉴얼을 찾았습니다. 구글에 'How to Use Flower Plant Monitor'라고 검색하셔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나마 알아볼 수 있는 메뉴얼도 찾았으니 이제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와 제 아이폰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앱스토어에서 위와 같은 샤오미 기기 전용 어플(MiHome)을 받습니다. 이 어플이 설치될 때 국가를 선택하게 되는데, 저는 중국으로 선택했습니다. 



그 다음 어플을 실행시키면 ID와 비밀번호를 설정하면서 가입을 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때도 저는 중국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어플 설치때 중국, 어플 가입 때 중국으로 선택해야 나중에 서버에 접속해서 작동이 되더군요. 그 외 나라들의 조합을 했더니 서버접속할 때 request failed가 떠서 어플이 작동을 한하더라구요. '내 위치확인' 옵션을 켤 것인지도 물어보는데, 이건 꺼도 나중에 별 문제 없더군요.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기기를 검색하면 Flowercare라는 이름의 기기가 뜹니다. 이 기기를 선택하고 연결하면..



이와 같은 연결화면이 뜨면서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와 블루투스로 연결되게 됩니다. 이제 제 아이폰과 연결도 되었으니 화분에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를 설치해볼까요?



설치끝입니다ㅎ 걍 땅 속에 박아넣으면 됩니다.



단,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의 흰색 부분까지 땅 속으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검은 색 부분만 적당히 땅에 묻히도록 꽂으면 됩니다. 



이제 한번 더 MiHome 어플을 켜서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에 접속을 해봅시다. 이때 아이폰에 블루투스 기능이 켜있지 않으면 이와 같이 블루투스 기능을 켜라고 안내가 나옵니다. 



기기에 접속한 MiHome의 모습입니다. 햇빛과 습도, 온도, 영양분 상태 등이 모니터링되어 나옵니다. 이 어플이 좋은게, 이 어플에는 수많은 화초들의 데이터가 들어있습니다. 그 중 내가 원하는 식물의 데이터를 선택하면 그 식물이 생장하는데 있어서 최적의 햇빛의 양과 물의 양, 온도, 영양분 상태가 자동으로 선택되게 되고, 그 최적의 상태와 비교하여 현재 식물이 자라는 환경의 상태는 어떤지 보여줍니다. 


저는 머스크 멜론을 키우고 있는데, 이 멜론이 중국어로 甜瓜이더군요. 이 데이터를 선택했더니, 최적의 상태와 비교했을 때 햇빛은 부족하지만 나머지 습도나 온도, 영양분 상태는 좋다고 나오네요. 



불을 끈 상태의 광량값입니다. lux로 측정되구요, 9 lux라고 나오네요. 숫자 밑에 설명이 나오는데, 중국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현재 광량이 너무 낮으니 광선이 강한 자리로 옮겨달라, 6000 이상은 되어야 한다"라는 말이라고 하네요. 


제가 실내에서 식물들을 키우는데, 저희 집으로 햇빛이 잘 들지 않아서 이를 보충해주고자 식물생장용 LED를 구입해서 설치해주었는데요. 이 LED가 켜지면 얼마의 광량이 추가되는지 궁금해서 한번 실험해봤습니다.



밤에 불 다 끈 상태에서 LED만 켰더니 이 정도 광량이 나오는군요. 



이 2465 lux라는 값은 저희 집으로 햇빛이 간접적으로나마 제일 많이 들어오는 것 같은 상태에서 LED까지 함께 쬐어지고 있을 때의 수치입니다. 



이런 식으로 시간대별로 햇빛의 양, 습도, 온도, 영양분 상태를 그래프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들을 보면서 햇빛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되어..



제가 집에 있는 이번 추석 기간동안 화분을 옥상에 놔둬서 햇빛을 좀 쬐게 했는데요. 


햇빛이 다이렉트로 쬐면 광량이 얼마나 될까 궁금했는데..



무려 11만 lux가 넘어요;;;;;;;; MiHome 어플 모니터링상 이 광량은 너무 많다며 85000 lux 이하로 줄여달라고 경고가 나오더군요;;;;



이 값은 화분 위로 그림자가 지도록 한 후 측정한 광량인데, 그림자로 가렸음에도 불구하고 4만 lux 이상이 나오는군요;;;; 역시 제 멜론이 비실비실한 것은 햇빛의 문제였어요ㅠ_ㅠ



광량이 저 정도 되니, 모니터링 상에서 전체 수치가 Good으로 나오더군요. 실내에서 키울 때는 Sunlight는 맨날 안좋다고 나왔었는데 말이죠. 



해가 거의 저물어서 옥상에서 화분을 집으로 가져올 때 한번 측정한 광량값인데요, 4860 lux나 나옵니다;;;; 저희 집 실내에서 측정된 최대 광량값이 2500 lux가 좀 안되었었는데,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무렵의 광량이 저희 집 최대값의 거의 2배나 되다니... 나중에 집 얻을 때는 햇빛이 좀 들어오는 구조의 집을 선택해야겠어요ㅠ




오늘은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를 개봉한 후 테스트하는 과정을 보여드렸습니다. 실내에서 멜론 키우기가 환경상으로 참 어렵다는 것을 이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ㅠ 


식물을 키우는 데 있어서 뭔가 정보를 많이 얻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가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식물을 키울려면 막막한 느낌이 드는데, 이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는 그 막막한 느낌을 좀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모든 부분에서 한글이 지원 안된다는 점, 그리고 국내에서 구입할 때 비용이 좀 더 나온다는 점, 그리고 해외직구시 배송기간이 꽤 길다는 점은 이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를 사용하는데 있어 장벽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제 멜론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햇빛을 못받아서 그런지 엄청 아담하게 피긴 했지만(그래서 처음엔 멜론이 아닌 줄 알았다는..;;) 더 나아가 열매도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샤오미 스마트 화분관리기가 저를 좀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군요!


지금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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