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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rbot 3D프린터

프린터봇 심플 업그레이드 및 오토레벨링 조정!(+ 3D 스캐너 소식!)

by MadeInNeverland 201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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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봇 심플(Printrbot simple)을 영입 및 조립하고 나서 그동안 몇가지 변경 및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1. 오토레벨링 조정하기.


프린터봇 심플을 조립해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동봉된 오토레벨링 프로브(auto-leveling probe)를 어떻게 장착하는지만 메뉴얼에서 안내를 하고 있고 어느 정도 높이로 맞춰야 하는지, 세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안내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눈대중으로 핫엔드보다 높게만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대충 장착했었는데요. 아래 글(step 7 참조)을 보고 다시 조정했습니다-_-;;


Setting Up Your Auto-Leveling Probe and Your First Print


왜 이런 걸 메뉴얼에 안써놓는지는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만.. 하긴 저도 의아해했었습니다. 조립할 때 이상한 부품이 있었거든요.



요렇게 생긴 부품 말이죠. 조립할 때는 저 부품을 쓸 곳이 없어서 잘못 동봉되었나보다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요 부품은 오토레벨링 프로브를 조정할 때 사용하는 것이었죠. 심지어 plastic space라고 이름도 있더군요-_-;;


방법은 이렇습니다. 일단 핫엔드 끝이 메탈베드에 닿도록 threaded rod를 돌려줍니다.



핫엔드 끝이 메탈베드에 닿도록 한 뒤에 위 사진처럼 위 부품을 오토레벨링 프로브 아래에 놓고 오토레벨링 프로브가 plastic space에 닿도록 끝까지 내려준 후 그 위치에서 고정을 해줍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상황에서든 오토레벨링 프로브 끝은 핫엔드 끝보다 plastic space의 두께만큼 위에 있게 되겠죠? 이 상태로 조정하니 오토레벨링 프로브가 메탈베드를 인식도 잘하고 3D 프린팅도 잘 되더군요.




2. 팬 슈라우드(fan shroud) 장착


프린터봇 홈페이지에서는 기본적으로 팬 슈라우드(fan shroud)를 stl 파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팬 슈라우드란, '냉각 팬에 의하여 유입되는 공기를 효율적으로 라디에이터 코어에 보냄과 동시에 팬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 부품'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는 쿨링팬에서 발생한 바람을 핫엔드 끝으로 집중시켜 핫엔드에서 녹아나온 PLA 필라멘트를 순간적으로 냉각시켜줌으로써 PLA 필라멘트가 흘러내리거나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Thingiverse 홈페이지에 가면 다른 사람들이 만든 프린터봇용 팬 슈라우드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현재 하나의 통일된 효율적 모델이 없다고 판단해서 일단은 오리지널 팬 슈라우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출력된 팬 슈라우드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팬에 장착한 뒤..



이런 식으로 프린터봇 심플에 장착하면 됩니다. 장착전에는 바람이 전방위적으로 퍼져나오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핫엔드 끝에 모이는 느낌입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팬 슈라우드 안쪽의 압력이 높다보니 바람의 일부가 팬 바깥쪽으로 나오는, 즉 바람이 뒤로 빠져나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출력을 해보니 나름 괜찮은 출력품질을 뽑아줘서 일단 유지하고 있습니다.




3. LM8UU bearing 고정


프린터봇 커뮤니티에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프린터봇 심플에는 Y-Sag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Y축을 담당하는 부분이 위아래로 약간 유격이 있는 것이지요. 아무래도 베어링 고정을 케이블 타이(zip tie)로만 해서 그런 것 같더군요. thingiverse에 보시면 어떤 분께서 Printrbot Simple Anti Y Sag라는 부품도 만들어서 올려놓으셨는데요. 처음에는 저도 이 부품을 출력해보다가.. 캘리브레이션 되기 전에 뽑아서 그런지 계속 사이즈가 정확히 맞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일단 분해하고..



제가 사랑하는 3M 유리용 강력접착제로..




위와 같이 붙여버렸습니다. 붙이고 나니 Y-sag가 한결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 필라멘트 스풀 홀더(filament spool holder) 제작


사실 이제까지 필라멘트 스풀을 2개의 각티슈 위에 올려놓은 PVC 막대에 끼워서 사용했었는데요;; 모양새도 별로고 가끔 PVC 막대가 떨어지기도 해서 안정적인 필라멘트 스풀 홀더가 필요하다고 판단,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일단 스케치를 하고.. 역시 전 그림 안됩니다.



일단 부품하나를 위와 같이 카티아로 설계했습니다. 큰 구멍으로 PCV 막대가 연결되고 작은 구멍에 나사 하나 끼워서 조였다가 풀어서 PVC 막대를 고정하는 용으로 쓰려고 했죠. 하지만.. 뽑다가 출력실패로 윗부분이 날아갔습니다ㅠ 그런데 PVC 막대가 끼워지긴 하더란 말이죠. 그래서..



반대쪽은 아예 설계를 바꾸었습니다. 윗부분을 날린 형태로 아예 바꿔버렸어요.



오른쪽 것이 윗부분이 날아간 출력실패물이고, 왼쪽이 윗부분을 날린 형태로 디자인해서 뽑은 부품입니다.



집에서 굴러다니던 PVC 막대를..



내사랑 절연테이프로 깔롱좀 부려주고..



뼈대를 위 사진처럼 만들었는데.. 안정적일 줄 알았던 구조가 꽤나 흔들리더군요;; 그래서 맨 아래쪽에 아크릴판을 데고 추가적으로 부품을 만들어서 고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와 같은 부품을 설계해서 출력을 했습니다. PVC 막대를 끼운 후 아래 아크릴판과 단단히 접착시킬려고 했지요. 하지만.. 저 구멍으로 PVC 막대가 안들어가더라구요ㅠ_ㅠ 그래서..



쪼개버렸습니다!



그리고 설계를 수정한 뒤..



뽑았습니다.


모든 부품을 확보한 뒤 각각의 위치에 장착을 시켜보니..





성공입니다. 처음 생각했던대로 되었습니다. 원래 저렇게 만들려고 했었어요.........



완성된 전체 모습입니다. 다름 안정적으로 필라멘트 스풀을 잡아줍니다. 그 뒤로도 출력 계속 했는데, 필라멘트 공급에 문제가 생기거나 필라멘트 스풀 홀더가 지지를 못하는 문제 없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거듭된 시행착오로 삽질도 많이 했지만 점점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한 프린터봇 심플이 되어가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확실히 조립을 실제로 하고 나니 구조에 대한 이해가 나름 갖춰져서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좀더 수월하더군요. 경험도 중요하지만 이론도 중요하다는 점을 3D 프린팅을 하면 할수록 느낍니다.


그래서 요즘 전자책 하나 읽고 있습니다. [과학과 교육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저비용 3D 프린팅]이라는 전자책인데요. 아이북이나 play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볼 수 있습니다. 꽤나 유용한 내용들이 많아 정독중입니다. 다 읽으면 틈틈히 도움이 되는 내용에 대해 포스팅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한가지 더!



제가 예전에 킥스타터에서 주문한 3D 스캐너인 structure sensor가 곧 올 것 같습니다. 제 대기 순번이 지금 266번이거든요. 7월달 안으로 받을 것 같습니다. 받자마자 개봉기 및 사용기 바로바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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