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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특별기획전 '메모리얼로그 : 정상결전 완결편'에 다녀왔습니다!

by MadeInNeverland 201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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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영하는 이 메이드인네버랜드 블로그의 많은 포스트에서 제 자신을 '쓰덕(3D 프린터 덕후)'이라고 소개했었습니다만, 사실 저는 '쓰덕' 말고도 많은 덕후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만화 '원피스'의 덕후, '원덕'입니다. 원피스 1권부터 가장 최근에 발간된 74권까지, 정말 수십 번은 읽었을 겁니다. 한때 저를 유일하게 웃게 해주던, 소중한 친구같은 존재였지요. 그래서 이번 원피스 특별기획전 '메모리얼로그 : 정상결전 완결편'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꼭 가봐야지!' 하고 다짐했었습니다.


다짐한 지 몇 주가 지나고..




드디어 원피스 특별기획전 '메모리얼로그 : 정상결전 완결편'이 열리고 있는 용산 전쟁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원피스를 다 못 본 분들이나, 원피스 특별기획전에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은 스포(?!) 당하실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입구에서부터 원피스의 냄새가 물씬나게 꾸며놓았습니다. 제 지인들이 평일에 다녀왔을 때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여유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고 했는데.. 주말에 가서 그런지 정말 엄청나게 많은 관람객 분들이 원피스 특별기획전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주최측에서 입구에 현상금 포스터 포토 부스를 제공하여, 기다리는 동안 누구나 즐겁게 만화속 현상금 포스터의 주인공이 되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부끄럽지만 찍어보았습니다. 물론 심장 약하신 분들을 위해 사진은 19금 처리했지요ㅠ



예매했던 티켓을 받은 후 한 컷입니다. 샹크스가 멋지군요!



예매한 티켓을 끊으면 위와 같은 선물을 주는데요. 원피스 배지가 랜덤 캐릭터로 들어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에이스 배지가 나왔습니다. 기분이 좋았어요ㅎ



전시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장면입니다. 원피스의 주요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는 대형 현수막를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내려가는 계단에 걸려있던 안내문입니다. 주최측의 센스에 빵 터졌어요ㅎ



원피스 2권의 항구마을에 나오는 '슈슈'입니다. 하지만.. 원피스 특별기획전에는 못들어가는군요ㅠ



흡연도 안돼요, 상디!



진짜 완전 빵터진 안내문입니다ㅋ 취식금지를 이렇게 표현하다니.. 전시장을 내려가는 짧은 순간조차 즐겁더라구요.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오오'하고 감탄하며 들어갔다능..




원피스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습을 맨 처음 볼 수 있었습니다.



원피스 밀짚모자 해적단의 포스터들도요.



사실, 사진 찍는게 엄청나게 부끄러웠었는데.. 거의 대부분의 관람객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셨기 때문에 민망함이 덜하더군요ㅎ



원피스 54권에 나오는 블고리입니다. 원피스 정상결전 부분은 임펠다운부터 시작이니 임펠다운의 옥지기인 블고리가 맨 처음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니.. 우왓, 해적 '광대 버기'입니다! 도끼를 들고 날아다니는 모습이 원작과 똑같아요ㅎ



동강동강열매를 먹은 버기는 LEVEL 1을 가득 채운 검수와 침침초에 별 피해 없이(?!) 루피와 함께 LEVEL 2로 내려갔었죠?



복사복사 열매를 먹은 복사인간, Mr. 2 봉쿠레입니다. 원작과 같이 역시 춤을 추고 있군요.



임펠다운의 야심가 이자 부서장인 한냐발입니다. 치도 '켓스이'를 들고있군요. 하지만.. 루피에게 두들겨 맞는다능..ㅠ



이게 참 신기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루피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짠! 밀짚모자 루피가 나타납니다.



임펠다운의 서장인 독독열매의 독인간, 마젤란입니다. 금단의 필살기인 '지옥의 심판'을 시전하고 있는 모습이군요.



촥촥 열매를 먹은 양초인간 Mr 3.가 만들어준 밀랍 글러브와 전투화를 직접 착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표정은 안보이지만.. 매우 신났어요 아주ㅎ



임펠다운이 전시되어있는 곳에서 나가면 바다와 하늘이 나오는데, 아래에는 철갑상어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구요.



이 철갑상어들을 부른 바다의 협객, 징베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 전보벌레도 있어요. 루피와 이바네, 크로커다일, 징베, 버기, Mr 3. 그리고 수많은 수인들이 해군의 배를 빼앗은 후 전보벌레로 해군과 대화하는 장면이 원작에 나오지요.



장소를 이동하면 동영상이 재생 중인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이동 경로는 원작의 스토리 전개에 딱 맞구요, 이 방은 바다에서 해군의 배로 해군본부로 간 루피 일행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처형을 기다리는 에이스도 보이는군요.



"아! 난 고무라서 괜찮구나!!!"


"이자식, 너 혼자만 살 참이냐!!! 뭔 수를 좀 내보라고~~!!!"



해군본부에서 정상결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칠무해인 바솔로뮤 쿠마와, 최근에 칠무해에서 사라지고 존재 자체가 미궁에 빠진 겟코 모리아의 모습입니다.



모비딕 위의 흰수염입니다.


"그하하하하!!! 나의 사랑하는 아들은 무사하겠지.....!!!"



하늘에는 흰수염 해적단의 1번대 대장, 불사조 마르코와..



번쩍번쩍열매의 빛 인간, 해군대장 키자루가 전투를 벌이고 있군요.


"다짜고짜 킹을 잡을 수야 없지!"


"무섭기도 해라.... 흰수염 해적단!"



처형대 위에는 지장, 부처님 센고쿠와 에이스가 보입니다.



다른 칠무해들인 도플라밍고, 매의 눈 미호크, 매료매료열매의 보아 행콕과 살로메가 보입니다.



따.. 딱히 좋아서 찍은 건 아.. 아닙니다.



리틀 오즈 Jr.의 모습도 보입니다.


"에이스는 상냥하다구. 절대로 잃지 않겠어!" 도플라밍고 나쁜 놈..ㅠ



뉴하프만 왕국의 여왕(왕???), 엠포리오 이반코프, 통칭 '이바'입니다. 머리가 엄청 컸어요.



루피가 에이스를 구하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장면을 정말 잘 표현해놓았어요.


"싸울 수 있어, 루피?!!"


"물론이지!!!"



마그마마그마 열매를 먹은 해군대장, 아카이누입니다. 수많은 안티팬들을 보유하고 있지요. 저도 싫어요.


"해적왕 G 로저, 혁명가 드래곤!! 그 둘의 아들들이 의형제라니 기가막히군 그래..!!! 네놈들의 혈통은 이미 대죄다!!! 그 누구를 놓치든, 네놈들 형제만은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




엉엉.. 루피를 살리기 위해 아카이누의 공격을 대신 받고 쓰러진 에이스와 오열하는 루피의 모습입니다. 정상결전의 화룡점정이지요. 사실 에이스가 죽을지 몰랐다능..ㅠ


조형물과 그 위로 재생되는 동영상의 절묘한 조화로 원작에서 느꼈던 슬픔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방에서 발걸음을 멈추시더라구요.


"오늘까지 이렇게 부족하기 짝이 없는 나를, 악귀의 피를 이어받은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


에이스!!!!!!!!!!!!!!!!!ㅠ_ㅠ



최고의 악당인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흰수염의 흔들흔들 열매를 취해서(방법은 아직 몰라요, 저는 단행본으로만 읽거든요ㅎ) 어둠어둠 열매와 흔들흔들 열매의 힘을 모두 가지게 됐지요.



흰수염이 죽은 뒤에도 무의미한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루피의 친구이자 해병인 코비가 전쟁을 멈추자고 오열하며 소리칩니다.


빡친 아카이누, 보내버리려 하지만..



빨간 머리 샹크스!!! 멋진 등장의 타이밍을 아는 분입니다.


"이 전쟁을 끝내러 왔다!!!"



마지막 문을 지나면..



흰수염의 기념관(?!)같은 방이 나옵니다


'죽고서도 그 몸, 여전히 굴하지 않으며, 머리의 반을 잃고서도 적을 쓰러뜨리던 그 모습, 실로 '괴물'! 이 전투에서 입은 검흔 정확히 이백 육십하고도 칠개소, 맞은 총판, 백하고도 오십 두발, 맞은 포탄, 사십하고도 여섯발.. 그러나 그 긍지 높은 뒷모습에 혹은 그 해적 인생에, 단 한 줄기 '치욕의 상처'도 없었다!!!'



가족을 가지고 싶었던 대해적 에드워드 뉴게이트, 통칭 흰수염.. 코끝이 찡하군요ㅠ



그 다음으로는 밀짚모자 해적단의 전신 조형물들과 사우전트 써니호의 모습으로 꾸며진 방으로 이어졌습니다. 관계자분에 따르면, 저 사우전트 써니호의 모형만 해도 5천만원에 가까우며, 밀짚모자 해적단 각각의 전신 조형물만 하나에 3천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저게 다 합쳐서 얼마야..


아무래도 밀짚모자 해적단 전원이 모여있는 만큼,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저도 겨우겨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요.



제가 좋아하는 캐릭인, 조로입니다. 카리스마 쩔어요ㅎ




로빈은.. 허리가 비현실적이군요!



원작에서 정상결전이 끝나고 옛날 루피와 에이스의 어렸을 적 회상신으로 넘어가듯이, 이번 원피스 특별기획전도 위와 같이 회상신으로 마무리하더군요. 루피, 에이스, 사보가 술잔을 나누면서 의형제를 맺는 모습입니다. 사보.. 사보도 정말 사기캐죠ㅠ



회상신이 끝나고 마지막 전시구역으로 넘어가기 전 안내문입니다. 저작권이 있는 자료들 때문에 사진촬영을 금한다고 적혀있더라구요. 관계자분들도 사진 찍는 것을 막으시구요. 원피스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 선생님의 캐릭터 스케치, 스토리 아이디어 스케치, 스토리 보드에의 기록, 각 캐릭터들의 무기나 각 장비들의 상세 설정 등 만화 스토리 외적인 부분, 즉 만화 자체의 구성이나 원화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림을 잘그리는 분들은 스케치북에 연필이 스치기만 해도 작품이구나!'


언젠가는 오다 에이치로 선생님의 화집을 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모든 전시작품들을 감상하고 난 후 이어지는 곳은 원피스 관련용품들을 파는 곳과 뽑기를 할 수 있는 상점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셨으며, 그 옆으로는 원피스 캐릭터들의 피규어들이 전시되어있어서 지루함을 덜 수 있었습니다.



악어를 잡은 어린 시절의 루피, 사보, 에이스입니다.



빨간 머리 샹크스, 보아 행콕, 에이스의 전신 조형물입니다.



샹크스!



따.. 딱히 좋아서 찍은 건 아.. 아닙니다.



에이스..ㅠ_ㅠ



한켠에는 여러 명의 쵸파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판매는 하지 않았지만, 어려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와.. 진짜 불타는 포트거스 D 에이스의 피규어는 쩔더라구요. 정말 사고 싶었는데..ㅠ_ㅠ 크흑



트라팔가 로, 루피, 유스타스 캡틴 키드의 전신 조형물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원피스 캐릭터들의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었지만.. 크흑, 그림의 떡이었습니다ㅠ


뽑기는 뭐냐면, 원피스 15주년으로 제일복권(이찌방쿠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한번 뽑는데 9,500원의 비용이 드는데, 뽑기 상품으로 원피스 캐릭터 포스터, 마우스패드, 미니 피규어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낮은 확률의 뽑기를 왜 하냐구요? 뽑기 상품으로.. 적은 수이지만 한정판 및 피규어(미니가 아닌)를 뽑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죠.


B, E, H, 그리고 마지막 로까지.. 한정판 피규어..


사실 진짜 기대하고 갔었는데.. 제 앞에서 한정판 피규어를 뽑아가더군요-_- 바로 앞에서;;;


그래도 난 뽑을 수 있어!!! 하고 뽑았지만..


현실은..



해적왕 로저의 미니 피규어와 포스터.. 그리고 마르코가 그려진 패드..


아하하하하 마르코라니 아하하하하;;;



짠! 해적왕 골 D 로저의 미니 피규어입니다. 그닥 애정있는 캐릭터는 아니라서 처음엔 별루였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나미 피규어가 말합니다.


"선배님!!!"




원피스의 팬이라면 정말 즐거워할만한 전시회인 원피스 특별기획전 '메모리얼로그 : 정상결전 완결편'!!! 정말 돌아다니는 내내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원피스 특별기획전은 2014년 9월 7일까지 열리며, 원피스의 만화 속 세상을 현실로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 단행본으로 보던 그때 그 감동을 한번 더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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