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G4 스타일의 아이패드 에어 거치대 제작기-1

아이패드 에어를 사용하면서 자유롭게 움직임이 가능한 거치대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느껴왔었습니다. 이번에 3D 프린터 오면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저는 드디어 그 생각을 오늘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디자인 스타일을 정해야했습니다. 예전에 아이패드 거치대로 애플(Apple)의 이전 아이맥 디자인을 빌려와서 만든 작품들을 본 기억이 나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아이맥 G4(iMac G4)라는 모델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모델입니다. 럭소 램프(Luxo lamp)를 연상시키는 아이맥 G4는 조너선 아이브(Jony Ive)가 두번째로 시도한 가정용 평면 스크린 컴퓨터로서 사용자로 하여금 스크린 이외에 불필요한 다른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도록 함으로써 스크린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 디자인을 차용해오기로 했지요.


이 디자인에 도움을 줄만한 도구들을 찾던 저는 아주 예전에 구했었던 LUXA2 H5 Car Mount를 집안 한 구석에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자동차 앞면 유리창에 붙여서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게 하는 장치, 즉 거치대이지요. 오래전부터 사용하지 않고 집안에 놓여져만 있었던 이 도구에 새 생명을 부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핸드폰을 거치하는 부분은 저에게 필요 없으므로 드라이버로 제거합니다.



그러면 요런 부분을 얻게 되지요. 흡착판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아이패드 에어를 거치함에 있어서 상당히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전에 아이패드 에어에 흡착판이 붙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에 일단 실험을 해보았는데.. 꽤 잘 붙더군요.



이 사진이 어떤 장면인지 추측할 수 있으십니까? 이 사진은 제가 의도치 않은, 즉 우연히 찍힌 사진인데, 아이패드에 흡착판이 붙은 사진을 찍기 위해 한손에는 아이패드가 붙은 흡착판을, 다른 한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다가 아이패드가 흡착판에서 분리되면서(..) 아이패드가 방바닥으로 자유낙하하는 모습입니다. 카메라 확인해보고 깜짝 놀랐네요ㅠ



아이패드 에어의 자유낙하로 인한 충격을 딛고 다시 블로그로 돌아와서, 핸드폰 부분을 분리한 거치대의 나사구멍이 제가 사용하고자 하는 나사보다 상당히 커서 공간이 많이 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공간을 채워줄 이른바 스페이서(Spacer)를 언능 디자인해서 3D 프린팅했지요.



출력 후 끼워보니 다행스럽게도 수치가 잘 맞아 떨어져서 나사와 거치대 사이의 빈 공간을 적절히 채워주고 있군요. 



그 다음 과정으로 아이맥 G4의 본체 디자인을 채용한 거치대 본체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제가 그림을 포기하고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 저는 그림을 지지리도 못그립니다ㅠ 제 생각대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제 맘대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3D 모델링 프로그램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요ㅠ



가로 12cm, 세로 12cm 높이 6cm의 반구 형태로 디자인했으며 거치대 나사부분의 반원 부분이 딱 들어맞도록, 그리고 거치대가 움직일 때 모서리에 걸리지 않게 디자인했습니다.


디자인을 한 후 Cura로 슬라이싱해보니 100 마이크론 적층높이로 총 출력시간이 27시간이나 나오더군요;; 전부 출력한 후 거치대를 장착시켰을 때 아귀가 맞지 않으면 엄청난 시간낭비 및 자원낭비가 되기 때문에 거치대가 장착되는 부분만 따로 추출하여 출력한 뒤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300 마이크론 적층높이로 출력 완료까지 약 1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거치대와 연결해보니 다행스럽게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나, 거치대의 각도가 바뀔 때 움직이는 부분의 끝 모서리가 약간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 부분이 걸리지 않도록 본체를 디자인할 때 일부분을 파주었는데 제 생각대로 걸리지 않고 잘 움직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거치대와 제대로 연결됨을 확인했으니 이제는 본체를 출력할 차례입니다.


완성되는 대로 '아이맥 G4 스타일의 아이패드 에어 거치대 제작기 제 2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Comment List

  1. PinkWink 2015.02.23 09:16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호오~~ 대단하신데요^^
    어떤 구체를 프린팅할때 몇몇 영역의 채움을 각기 다른 비율로 프린트하도록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죠^^ 뭐 그런데 조립형으로 블럭처럼 프린팅하면 되기도 합니다만.. 뭐 아무튼... 잘보고 갑니다.^^

    • MadeInNeverland 2015.02.23 09:28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다른 모델링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기초적인 수준입니다ㅠ 각 부분마다 채움을 다르게 지정할 수 있으면 하중이 덜가는 부분은 채움을 낮추는 방법으로 원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이 문제죠 언제나ㅠ

  2. 온라인 도우미 2015.02.23 11:57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직접 제작하셨다니... 대단하시네요..
    더불어 부럽습니다.ㅜ 저도 집에 남아있는 물건들로 리모델링 도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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