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킥스타터에 [ReveaLED - The UV LED Flash Light for Smartphones]라는 프로젝트가 오픈되었었고 이를 신기하게 생각한 저는 Early Bird 리워드 옵션으로 배송료 포함 30달러에 이 아이템을 펀딩했었습니다.
그로부터 3달 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위한 UV LED 플래시라이트, ReveaLED 개봉기, 이제 시작합니다.
이런 편지봉투 하나가 바다건너 도착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내용물이 'Gift'라고 되어있고 가격이 5달러라고 써있네요. 배송비까지 30달러 줬는데.. 뭐 아무튼 봉투를 열어보니..
이런 파우치 비스무리한 것이 나옵니다. ReveaLED, UV LED Flash Light라고 글씨가 새겨져 있군요. 뭔가 레자(?!) 냄새가 물씬 납니다.
마감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아쉽게도 좀 싸구려 티가 납니다.
자, 대망의 ReveaLED의 패키지입니다. UV LED이기 때문에 가시광선으로는 볼 수 없는 다른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비밀 등을 드러낸다는 단어인 Reveal을 사용하여 제품 이름을 지은 듯 합니다.
하지만 특징적인 것이 바로 스마트폰에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패키지 뒷면을 보시면 ReveaLED의 특징을 알 수 있는데요. 내장 배터리가 있어서 스마트폰에 연결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UV LED를 켤 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중간에 보시면 맨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써있습니다. 광선각결막염이라는 단어가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는군요.
전반적으로 패키지도 저렴한 느낌이 강합니다. '이래서 애플이 패키지에 혼신을 다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볼 수 있는 ReveaLED과 USB 충전케이블의 모습입니다.
ReveaLED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죠, 매우 싸구려티가 납니다. 일단 표면이 깔끔하지 않아요. 위 사진에서 보이실련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면 기스가 많이 나있습니다. 뭔가 중고물품을 받은 듯한 느낌입니다.
ReveaLED의 옆면에 보시면 온오프 전원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른 옆면에는 ReveaLED의 UV LED의 세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아래쪽에는 충전을 위한 USB 포트가 있으며 옛날 핸드폰 고리에 걸 수 있는 끈 연결구멍이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3.5mm 오디오잭도 함께 위치하고 있구요.
USB 케이블을 연결하여 충전하면 충전되는 동안 위와 같이 빨간색 불이 들어옵니다.
그럼 한번 ReveaLED를 작동시켜볼까요?
짠! UV LED가 잘 들어오는군요. 생각보다 밝습니다. 3단계 세기 조절도 잘 되구요.
요 ReveaLED로 지폐를 비추어보겠습니다. 우리 소지섭.. 아니 퇴계 이황께서 바라보고 계시군요.
짠! ReveaLED의 UV가 천원짜리 지폐를 비추자 숨어있던 무늬들이 나타납니다. 위의 녹색 선들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아이폰에 ReveaLED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저는 이게 사진을 찍을 때 플래시 터지듯이 함께 싱크로나이즈 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이런 식으로 ReveaLED의 스위치를 켜도 그냥 사진을 찍거나 하는 것입니다. ReveaLED은 이정도 광량을 보여줍니다.
꽤 광량이 셉니다. 불끄고 비추면 방안 한켠을 비출 수 있습니다.
아이폰 6S 플러스에 ReveaLED을 장착하고 천원짜리 지폐를 사진찍어본 모습입니다. 색이 꽤 자주빛으로 찍히네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숨어있는 무늬가 나타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Form 1+의 레진통입니다. 레진통 겉부분에 묻은 클리어 레진의 잔해물들이 UV를 흡수하여 발광하면서 선명하게 보입니다.
꽤나 재미있는 아이템입니다. 그런데 ReveaLED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구글링하다가 찾은 건데 이 LED Flash Fill Light라는 제목의 LED 플래시가 ReveaLED과 똑같이 생겼는데 광원만 단지 LED입니다. 심지어 내부에 적힌 글씨(FLASH&FILL-IN LIGHT)도 동일하며 모든 구조가 똑같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ReveaLED을 만든 회사가 LED Flash Fill Light를 다량 구입 후 내부 광원을 UV LED로만 바꾼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로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일단 제품 마감이 너무 허접하거든요. 새제품인데 표면의 기스라니;; 패키지도 엉성하고 말이죠.
또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아이폰 카메라와 싱크로나이즈 되지 않아요. 혹시나 해서 갤럭시노트 2에도 장착시켜봤지만.. 마찬가지로 싱크로나이즈 되지는 않고 그냥 3.5 파이 오디오잭 부분에 UV LED를 켠 상태로 장착하고 UV를 비추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 것이지요;; 물론 제가 방법을 잘 못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나.. 일단 스마트폰과 연동되서 ReveaLED을 작동시키는 방법은 못찾았습니다;;;
뭐.. 킥스타터 펀딩 아이템이고 바다를 이미 건너버려서(..) 반품을 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지만..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작동은 잘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킥스타터를 끊어야 경제적으로 좀 더 나을텐데.. 큰일입니다ㅎ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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