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저가형 SLS 방식의 3D 프린터!

킥스타터에서 세계 최초 저가형 SLS 방식의 3D 프린터가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SLS 방식은 Selective Laser Sintering의 약자로, 베드에 도포되어있는 파우더에 선택적으로 레이저를 쏘면 레이저에 맞은 부분의 파우더는 소결, 즉 분말을 가열하여 결합시키게 되어 형태를 만드는 3D 프린팅의 한 방식입니다. SLS 방식의 3D 프린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예전에  포스팅했었던 [SLS 방식의 3D 프린터에 대해 알아봅시다]를 클릭해주세요+_+

간단히 SLS 방식의 3D 프린터의 장점을 정리하면, 소결되지 않은 원재료 분말들이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따로 지지대(support)가 필요 없어 낭비되는 원료의 양이 매우 적고, 사용가능한 재료가 플라스틱에서 금속까지 매우 광범위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출력 속도도 여러 3D 프린팅 방식들 중 빠른 편에 속하며, 정밀도 또한 높습니다. 2014년 2월에 특허가 만료되어 더욱 더 이슈가 되고 있는 3D 프린팅 방식이죠.

하지만 일반적인 SLS 방식의 3D 프린터의 경우 기업에서 사용하는 산업용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가격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로 어마어마합니다.

이번에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시작한 Norge Ltd는 2가지 SLS 방식의 3D 프린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Ice1과 Ice9입니다.

왼쪽의 큰 모델이 Ice9이고 오른쪽의 작은 모델이 Ice1입니다. Ice9는 풀사이즈 SLS 3D 프린터를 지향하며, Ice1은.. 세상에, 데스크탑 SLS 3D 프린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데스크탑 SLS 3D 프린터라니요!!!

각각의 기기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Norge Ltd는 자신들의 SLS 3D 프린터의 출력 품질이 매우 정교하고, 매우 복잡한 구조물도 출력 가능하며 후처리가 필요없을 정도로 표면이 매끄럽고 ridge(솟은 부위)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출력 품질은 어떨까요? Norge Ltd에서 제공하는 다음 사진들을 보시죠.

사진상으로는 적층 무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방식의 3D 프린터에서는 보기 어려운, 매우 매끄러운 표면을 보여주고 있군요!

하지만 SLS 방식의 3D 프린터의 강점은 이게 다가 아니죠. 바로, 다양한 재료로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이 Ice9와 Ice1은 나일론 파우더와 PA2200을 사용하여 견고한 플라스틱 출력물을 3D 프린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유리(glass)와 탄소섬유가 포함된 폴리아미드 파우더(carbon fiber enriched polyamide powder)로도 출력할 수 있구요. 이와는 반대로, 폴리우레탄 파우더(polyurethane powder)를 이용하면 부드럽고 유연한 출력물을 3D 프린팅할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또한 이 업체는 2016년에 IceM이라는 SLS 방식의 3D 프린터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 IceM은 알루마이드(Alumide : 알루미늄 가루와 혼합된 나일론), 티타늄(Titanium) 그리고 강철(Steel)을 이용한 3D 프린팅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중이라고 하는군요!

또한 3D 프린팅에 더불어, Ice9와 Ice1은 engraving/cutter function, 즉 레이저로 나무나 종이, 가죽, 플라스틱, 심지어 알루미늄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거나, 레이저 커터로서 물체를 자르는 기능을 추가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이들 SLS 방식의 3D 프린터, 과연 가격은 얼마일까요?

풀사이즈 SLS 3D 프린터인 Ice9의 경우 19,90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3,400만원 정도(세금 별도)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현재 pre-order가 진행중이며, 킥스타터 펀딩 금액 한도가 5,000파운드기 때문에 이 pre-order는 Norge Ltd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이, 이게 무슨 저가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Ice9의 출력 크기와 동일한 SLS 방식의 3D 프린터들 중 현재 가장 저렴한 것의 가격은 200,000달러, 우라나라 돈으로 2억원이 넘습니다;;;; 이와 비교한다면 굉장히 저렴한 것이지요.

저를 깜짝 놀라게한 세계 최초의 데스크탑 SLS 3D 프린터인 Ice1, 가격은 얼마일까요? Ice1의 경우 7,50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300만원 정도(세금별도)로 판매될 예정이며, 현재 킥스타터에서는 5,000파운드(850만원)의 펀딩으로 Ice1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6대나 펀딩되었군요!!!

이제까지 킥스타터에 올라온 세계 최초 저가형 풀사이즈 SLS 3D 프린터인 Ice9과, 세계 최초 저가형 데스크탑 SLS 3D 프린터인 Ice1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기존 SLS 방식의 3D 프린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데스크탑 3D 프린터라고 부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금액이긴 합니다. 즉, 개인이 선뜻 구매하기에는 망설여지는 금액이라는 뜻이지요. 또한 layer thickness가 0.1-0.15mm, 즉 100-150마이크론으로, 매우 작고 세밀한 표현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SLS 방식이 가진 많은 장점들과 특히 여러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 & 매끄러운 표면 처리가 가능함을 생각한다면, 가성비가 중요한 중소기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개인 사업자분들께는 매력적인 기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생각있으신 분들은 아래 킥스타터 링크나 Norge 홈페이지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Kickstarter : Ice1 and Ice9 - The first low budget SLS 3D printers

http://www.norgesystems.com/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