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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원하는 것

리디북스 페이퍼로 논문을 볼 수 있을까?

by MadeInNeverland 201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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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페이퍼를 구입한 후 거의 셜록홈즈만 보고있긴 하지만(..) 그래도 논문을 많이 읽긴 읽어야 하는 저로서는 과연 '리디북스 페이퍼로 논문을 볼 수 있을까'란 궁금증은 언젠가는 꼭 확인해보아야할 사항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리디북스 페이퍼로 논문 pdf 파일을 옮긴 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를 컴퓨터에 USB로 연결하면 이전 화면으로 갈 때 사용하는 하단 중앙 버튼이 위와 같이 빨간색으로 빛납니다.



리디북스 페이퍼가 컴퓨터에 연결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페이퍼를 인식해서 위와 같이 휴대용 장치로 띄워줍니다.



페이퍼 기기 안으로 들어가면 Documents라는 폴더가 있는데, 여기에 보고싶은 pdf 파일을 복사합니다.



그 다음 페이퍼 기기의 설정에서 [내 파일 추가하기]를 클릭하면..



위와 같이 안내문이 나오는데, 여기서 [확인]을 누르면..



앞서 컴퓨터에서 페이퍼의 Document로 복사했던 논문 pdf 파일들이 보이게 됩니다. 여기서 불러올 pdf의 오른쪽 체크박스를 체크한 뒤 우측 상단의 추가버튼을 누르면..



내 서재에 위와 같이 불러와짐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페이퍼로 논문을 불러오면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군요. 먼저 영어논문을 불러와보겠습니다.



그래도 블로그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주제가 3D 프린팅이기 때문에 테스트하는 논문도 3D 프린팅 논문으로 골라봤습니다ㅎ 리디북스 페이퍼의 화면은 6인치인데, 논문 전체를 한번에 띄워서 보기에 6인치라는 화면은 당연히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확대를 해야하는데요.



한쪽 컬럼을 띄워서 보기에는 꽤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근접샷을 찍은 모습입니다. 당연히 글씨 깨짐 등은 없구요, 꽤나 가독성도 좋습니다. 그럼 그림은 어떻까요?



논문에 들어가는 원본 그림은 이렇습니다. 컬러풀하지요. 이 그림을 리디북스 페이퍼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당연히 흑백이구요, 여러가지 색으로 표현된 좌측 위 그림과 같은 그림은 명암만으로는 색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프도 모양은 잘 나오는데, 여러 데이터를 한 그래프로 표시할 때 색으로 구분해놓은 경우에는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위 사진은 진하기 설정 없이 본 것인데요, 리디북스 페이퍼 1.3 시스템버전부터는 진하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진하기 설정은 '없음, 진하게, 더 진하게'의 3단계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이 진하기 설정 중 두번째 옵션인 '진하게'입니다. b의 그림을 보면 진하기 설정 중 '없음'을 선택한 경우와 비교시 '진하기'로 설정하면 그래프 바의 명암을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진해지면 진해질수록 그림에서의 미세한 명암구분은 더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글씨 보기는 훨씬 편해집니다.



진하기 설정 중 3번째 옵션인 '더 진하게'로 설정한 모습입니다. 글씨는 확실히 더 또렷해집니다. 하지만 그림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제까지 영어 논문을 보았습니다. 영어 논문의 경우, 논문에 포함된 그림을 자세히 보기는 어렵지만 글씨를 읽기에는 충분한 가독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면 한글 논문은 어떨까요?



역시나 3D 프린팅 관련 자료입니다. 논문이라기보다는 보고서에 가깝겠네요.



진하기 설정을 하지 않은 경우 한글논문은 이정도로 보입니다.



이것이 진하기 설정 중 2번째 단계인 '진하게'로 설정한 것이구요.



이것이 진하기 설정 중 3번째 단계인 '더 진하게'로 설정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2번째 단계인 '진하게' 이상이면 논문을 읽는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림은 영어 논문과 같은 양상이었구요.


추가적으로 논문을 전자기기로 볼 때, 화면 이동할 때의 렉이 얼마나 걸리는가 하는 문제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아이패드같은 태블릿에서 보여주는 빠릿빠릿함과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그래도 논문을 볼 때 거슬리지는 않는 정도의 반응감을 보여줍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리디북스 페이퍼로 논문을 볼 수 있다.

2. 글씨는 영문이든 한글이든 읽기에 충분하며, 글씨체로 인해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 진하기 설정을 통해 더 선명히 볼 수 있다.

3. 그림을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단순한 그래프나 도표같은 경우는 상관없을 것 같으나, 여러 색깔이 들어가는 그림의 경우에는 명암구분이 잘 되지 않아 알아보기 어렵다.

4. 확대해서 보는 경우 화면 이동은 즉각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거슬리진 않는다.


즉, 그림이 적은 논문인 경우 리디북스 페이퍼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빠졌군요. . 리디북스 페이퍼는 인터넷도 안되고 게임도 안되니 논문을 읽을 때 강제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ㅎ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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