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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maker 3D프린터

드디어 얼티메이커 3 (Ultimaker 3) 출시!

by MadeInNeverland 2016.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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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예정이라고 며칠 전 포스팅했었던  얼티메이커 3 (Ultimaker 3)가 2016년 10월 18일,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출시된 3D프린터인 이 얼티메이커 3를 만나는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는데요. 



얼티메이커 3에 대한 홈페이지가 오픈되자마자 정보를 입수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클릭질을 계속하면서 디데이 시계가 다 가기를 기다렸는데.. 디데이 시계의 시간이 다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가 바뀌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디데이 시계가 이상하게 바뀌더니 홈페이지가 엄청나게 느려지더군요. 


겨우겨우 홈페이지가 뜨긴 떴는데.. 



다운.. 다운.. 다운.. 서버 다운.. 얼티메이커 측에서 이번 얼티메이커 3 출시에 의한 서버 부하를 대비하긴 했겠지만,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서버가 다운될 줄은 몰랐겠죠?


결국 중간에 이상한 인증 화면까지 나타나더니..



얼티메이커 홈페이지가 완전 다운되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역시.. 전세계 데스크탑 3D프린터 점유율 1위에 빛나는 얼티메이커의 새 3D프린터, 얼티메이커 3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반증하는 것이었을까요?



대략 2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군요. 서버 다운되던게 점차 복구가 되더니, 마침내 얼티메이커 3에 대한 제품 설명 홈페이지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하나하나 얼티메이커 3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까요?




얼티메이커 3 전면 모습입니다. 얼티메이커 2의 그것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이 2군데 있군요. 바로 보우덴 튜브가 2개라는 것과 프린팅 헤드의 구조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보우덴 튜브가 2개라는 것은 바로.. 그렇게 얼티메이커 유저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듀얼 익스트루더 방식을 얼티메이커 3에서 구현했다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프린팅 헤드의 구조도 달라졌습니다. 



기존의 얼티메이커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구조의 프린팅 헤드를 채택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이번에 새로 장착되는 얼티메이커 3의 핫엔드와 노즐입니다. 노즐이 막히는 clogging 현상을 최대한 개선했다고 합니다.



이 핫엔드들은 각각 PCB를 내장하고 있어 좀더 정확한 온도 측정이 가능하여 좀 더 신뢰성있는 3D프린팅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노즐의 온도는 180도에서 280도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높아진 설정 가능 온도로 인해 PLA, PVA, ABS, CPE, Nylon 등등 여러가지 출력재료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build plate 온도는 20도에서 100도까지 설정할 수 있다고 하구요. 



이 2개의 핫엔드들은 위와 같이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여 유지 및 보수가 용이하다고 하구요, 헤드 전체에는 3개의 쿨링팬과 새롭게 개선된 fan shroud를 장착하여 airflow를 최적화했다고 하는군요. 이로 인해 높은 품질의 bridging과 출력 표면을 구현했다고 하네요. 



듀얼 익스트루더 모드에서 듀얼 노즐을 사용하는 경우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한 노즐이 출력하고 있을 때 출력된 부분이 다른 노즐에 부딪혀서 손상이 된다는 것인데요. 이 문제를 얼티메이커 3는 필요에 따라 노즐을 들어올리는 nozzle-lifting system을 구축하여 이런 문제점을 해소했다고 하는군요. 


spec data sheet을 보면, lifting되는 노즐은 2번째 노즐에 한정된다고 하는군요. 즉, 첫번째 노즐은 가만히 있고 2번째 노즐만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는 것이지요. 


이 듀얼 익스트루더 & 듀얼 노즐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2가지 색상 출력과 2가지 다른 재료를 이용한 출력인데요. 



얼티메이커 3에서 메인으로 내세우는 특징이 바로 물에 녹는 수용성 재질의 서포트를 이용한 출력으로 복잡한 구조의 세밀한 3D프린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위 사진처럼 수용성 재질인 PVA(Polyvinyl alcohol)를 이용하여 서포트를 함께 출력한 뒤..



출력물을 30도 정도의 온수에 담가 놓으면, 위 사진에서처럼 PVA 재질의 서포트는 물이 다 녹아 없어지고 원하는 출력물 구조만 남게 된다는 것이지요. 정말 제가 원하던 기능이지요. 서포트 떼기가 정말 여간 힘든게 아니었거든요ㅠ


하지만 문제는 있습니다. 바로 PVA의 가격인데요, 얼티메이커 공홈에서 판매하는 PVA는 350g에 부가세 별도로 9만원입니다. 9만원! 350g에 9만원이라니, 부가세 별도니까 대략 10만원 정도 하겠죠. 엄청 비쌉니다. 더군다나 출력 모델에 따라 서포트가 더 많이 소모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좀 저렴한 서드파티 PVA가 나오길 기대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신기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인데요. 위 사진에서 보시면 필라멘트 스풀 홀더에 웬 전선이 하나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전선을 정리하는 홈에 NFC 케이블이라는 레이블이 붙어있는데요. 이게 무엇인고 하니..



필라멘트 스풀 홀더에 바로 NFC 스캐너가 장착되어있다고 하네요. 이를 통해서 필라멘트 스풀 홀더에 장착되는 필라멘트의 정보를 인식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별별 기능이 다 장착되는군요. 


NFC 스캐너로 읽히려면 NFC 칩이 있어야 할 것이므로 아마도 얼티메이커 3 전용 필라멘트에서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얼티메이커 3에서 사용가능한 필라멘트 직경은 기존 얼티메이커 시리즈와 동일한 2.85mm 입니다. 



그 밖의 부가적인 기능으로, 와이파이로 출력하고자 하는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기존 얼티메이커 시리즈에서처럼 USB를 이용한 G-code 전송도 가능하구요. 



그리고 이것! 라이브 웹캠이 장착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 원격으로 이 웹캠을 통해 출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얼티메이커 3의 최대출력크기는 215 x 215 x 200mm입니다. 2개의 출력재료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보다 약간 작은 197 x 215 x 200mm라고 하네요. 


이번에 함께 출시된 얼티메이커 3 Extended의 경우에는 최대출력크기가 197 x 215 x 300 mm구요, 2개의 출력재료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197 x 215 x 300 mm라고 합니다. 


0.4mm 노즐을 이용했을 때 layer resolution은 20마이크론에서 200마이크론까지 설정 가능하구요, Build plate leveling은 처음 한 지점을 수동으로 잡아주면 나머지는 얼티메이커 3가 자동으로 레벨링을 맞춘다고 합니다(Active leveling).


가장 궁금했던 가격! 얼티메이커 3는 부가세 별도로 2995유로구요, 얼티메이커 3 Extended는 역시 부가세 별도로 3695유로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부가세 포함해서 단순환산하면 얼티메이커 3가 약 400만원, 얼티메이커 3 Extended가 약 500만원 정도 하는군요. 흐음.. 우리나라에서 유통한다면 얼티메이커 3가 거의 500만원에 육박하겠네요ㅠ_ㅠ


얼티메이커 2+가 1895유로, 얼티메이커 2 Extended+가 2495유로인 것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꽤 오르긴 올랐습니다. 많은 기능이 추가된 만큼 가격상승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이 올라 좀 아쉽긴 하군요.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기라도 해야 구입하겠다는 꿈이라도 꿔보겠는데 말이죠ㅠ


아무래도 얼티메이커 2 Go와 얼티메이커 original+로 저가형 라인을, 얼티메이커 2+로 1 노즐 & 중가형 라인을, 그리고 얼티메이커 3로 2 노즐 & 고가형 라인을 구축하려는 것 같습니다. 설마 얼티메이커 2+ 라인을 단종시키진 않겠죠;;;;



제가 정말 가지고 싶은 3D프린터 중 하나인 얼티메이커 시리즈, 그리고 그 얼티메이커 시리즈의 완결판인 얼티메이커 3의 출시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얼티메이커 3의 출력 성능은 물량이 풀리면서 올라오는 본격적인 후기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이제까지의 얼티메이커의 행보로 봐서는 정말 기대되는게 사실입니다. 한번 직접 써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마음 속에 간직하면서! 저는 얼티메이커 3의 실제 사용 후기를 기다리겠습니다ㅠ


지금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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