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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것 by 3D프린팅

structure sensor 사용기! : 3D 프린터와 함께 흉상 제작!

by MadeInNeverland 201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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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tructure sensor와 3D 프린터를 이용한 흉상 제작과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흉상을 제작하려면 먼저 흉상의 대상이 될 사람(!?)이 필요합니다. 제 지인분께서 기꺼이(!!) 동참해주셨습니다. 모델비는.. 자신의 흉상이었지요ㅎ


3D 스캔은 structure sensor와 SKANECT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SKANECT는 같은 네트워크 안의 structure sensor를 인식하여 스캔된 내용을 실시간으로 컴퓨터로 전송받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structure sensor를 킥스타터에서 펀딩한 Occipital이 목표 금액을 달성하자 추가 목표금액을 설정하고 이를 넘으면 이 129달러 상당의 SKANECT이라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었는데, 그 추가 목표금액까지 달성해서 그때 펀딩한 사람들은 structure sensor와 SKANECT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구요.


3D 스캔의 대상을 잡고 structure sensor로 3D 스캐닝합니다. 해보니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3D 스캔이 되지 않으면 그 부분에 데이터 누락이 생겨 구멍같은 것이 생깁니다. 특히 정수리나 턱 부분에 구멍이 잘 생기더군요;; 3D 스캐닝을 할 때는 데이터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tructure sensor로 3D 스캐닝하고 SKANECT을 이용하여 컴퓨터로 입력받은 3D 스캔 데이터입니다. structure sensor로 3D 스캔한 데이터가 꽤 정밀하더군요. 옷의 주름도 잘 표현이 됩니다.



SKANECT을 이용하여 3D 스캔시, 위 캡쳐의 우측 상단 부분에 영상의 깊이를 표현하는 이미지을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자! 3D 프린팅을 위한 3D 스캔 데이터를 structure sensor를 이용하여 얻었습니다~!


이제 할 일은, 이렇게 얻은 3D 스캔 데이터를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3D 프린터로 출력하기 적합한 STL 파일로 수정하는 것입니다. 수정이 끝나면 Repetier-Host에 업로드하여 3D 프린팅을 준비합니다.



안전한 출력을 위해 support와 raft를 설정한 뒤 Slic3r를 이용하여 슬라이싱합니다. support는 목부분, 그리고 턱부분에 자동으로 생성되더군요. layer thickness는 0.1mm, 필라멘트는 ColorFabb의 PLA/PHA standard white입니다.



raft를 한층 깔고 그 위에 출력을 시작합니다.



오오, 그럴 듯한 외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쪽 채움은 0.3으로 강성은 유지하면서 재료 소모량은 줄일 수 있습니다.



밤에 3D 프린팅을 걸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얼굴 부위를 출력하고 있더군요.



3D 프린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출력하는데 약 8시간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support를 제거한 후의 디테일 샷입니다. 머리결과 옷의 주름이 맘에 들게 출력되었습니다.



정수리 부분입니다. structure sensor를 이용해서 3D 스캔할 때 정수리 부분의 데이터 누락이 되지 않도록 신경써서 스캔했었는데, 다행히 큰 이상없이 출력되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부분이다보니 3D 프린터의 노즐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필라멘트가 조금 정리가 되지 않은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턱 부분입니다. support를 제거하고 난 뒤의 모습이라 support 잔해물이 약간 남아있습니다.



목과 뒷머리 부분입니다. 턱 부분과 마찬가지로 support가 붙었던 자리에 잔해물이 약간 남아있습니다만, 그래도 봐줄만 합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전체샷입니다. 크기는 요정도입니다. 전반적으로 얼굴의 표정과 옷의 주름, 머리결, 와이셔츠의 깃 등 세세한 부분이 비교적 잘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면샷입니다. 모델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눈 부위를 모자이크하였습니다. 스캔한 대상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잘 표현되었습니다.




3D 스캐너인 structure sensor와 3D 프린터인 프린터봇을 이용하여 사람의 흉상을 제작해보았습니다. 3D 스캐너와 3D 프린터 중에서는 비교적 저가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경험이 좀 더 쌓이고 세팅이 최적화된다면 더 나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가 본 모습이 3D 스캔된 후 3D 프린팅되어 내 손에 쥐어졌을 때 그 신기함이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발달된 과학과 기술의 한 축인 structure sensor와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이제 좀 더 여러가지를 시도해보아야겠습니다. 과학과 기술은 발전하고 있는데, 사람이 가만히 있으면 안되잖아요, 써먹어야지요ㅎ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p.s. 모델을 해주신 제 지인분은 자신의 흉상을 가지고 흡족해하시며 귀가하셨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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