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IA를 이용한 Audi TT 만들기]로 차를 만들어봅시다!!!
부제는 [CATIA를 이용한 Audi TT 만들기] 책걸이입니다.
저번에 [CATIA for beginners V5 release 21]라는 책을 다 보고 책을 걸고난 뒤 다음에 볼 책은 바로 요책이라고 했었죠?
바로, [CATIA를 이용한 Audi TT 만들기]라는 책입니다.
[CATIA for beginners V5 release 21]로 기초를 좀 맛보았으니 이제 모델링으로 좀 더 맛보자 하는 차원에서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맛이 쓴 맛일줄은 모르고..
일단 책에서는 Audi TT라는 차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로 요차이지요. 아마 2006년까지 나왔던 Audi TT 형태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요츰 TT와는 다르게 특징적으로 저 헤드라이트가 네모져있지요.
저자께서 모델링을 위해 이 차를 선택하신 이유는 책에도 써있듯이 곡선들이 많아 spline의 기능을 연습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둥근 다른 차를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어차피 그리는 방법은 비슷할 것 아냐?'
결과론적으로 저렇게 생각했으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저 생각때문에 삽질한 게 얼마인지ㅠ
CATIA 공부하신지 얼마 안되시는 초보분들은 필히 책에서 안내하는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저는 저 생각을 하였을 때 아직 얼마나 무모한 짓거리였는지를 파악을 못했을 때이니.. 제 드림카 중 하나인 요 차를 모델링할 생각에 들떠있었지요.
바로..
Audi R8입니다.
저 곡선.. 저 늠름한 눈매.. R8+로 오면서 퍼포먼스도 좋아졌다네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디자인이 갑..
일단 도면을 구해야죠?
우리의 친구 구글은 대단합니다.
도면을 얻고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정도 모양 땄을 때 그냥 모양 다 따져있는 Audi TT 도면을 가져와서 썼어야 했어요.
하아.. 왜 그만 안둔건지..ㅠ
7시간 걸려서 Top View, Side View, Rear View, Front View 다 땄습니다.
모양 따느라 눈을 안 깜빡거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모양 따느라 못씻어서 그런건지..
난생 처음 다래끼도 생겼습니다. 난생 처음 안연고를 눈에 발라봤다는..ㅠ
2주일 동안 고생하며 만든 제 자동차를 소개합니다!!!
요건 Photo Studio 워크벤치를 이용해서 렌더링 한 이미지입니다.
렌더링 되고 난 뒤 첫 이미지를 보는데 그간의 삽질이 떠올라 울컥.. 하진 않았습니다.ㅎ
드디어 완성했다.. 그 다음엔 또 어떤걸 해볼까? 하는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각 View도 한번 보실까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허접한 부분이 굉장히 많이 나타납니다.
사실 Audi R8의 특징 중 하나가..
위 사진처럼 살짝 들어올려진 엉덩이(?!)인데..
책은 Audi TT처럼 엉덩이가 들어올려지지 않은 상태로 모델링을 하는 것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응용력이 없는 저는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ㅠ
그리고 사실 Audi TT 기준의 책을 보고 따라하느라.. 물론 자세히 봤으면 발견했을 부분이긴하지만..
차 본체를 spline으로 따서 이것을 surface로 바꾸는 과정에서 전 범퍼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전체 부분을 전부 spline으로 한번에 따서 surface로 바꾸었기 때문에.. 범퍼부분을 만드는 부분에 당황을 하였고 결국 원래 없는 부분에 범퍼를 추가로 만들다 보니 원래의 R8보다 범퍼가 더 아래로 내려오게 되었지요. 즉, 지상고가 더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래도 나름 결과물이 제 마음에는 듭니다. 제눈의 안경이란 옛말이 생각나는군요.
그래도 모양이 차같이 나오긴 했잖습니까ㅠ 전 차가 아닌 물건이 나오면 어쩌지 내심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추가로 제가 만들면서 중간중간 겪은 난점들을 일부만 말씀드리자면..
1. "띵" error
제가 모델링하면서 가장 싫어했던 error입니다. Multi-sections surface 명령에서 난 분명히 맞게 선택을 했는데 "띵"하는 경고음과 함께 나타났던 error.. 백번 넘게 본 것 같네요ㅠ
책의 FAQ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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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Fill, Sweep, Multi-sections surface가 안되요
A : 이 곡면을 만드는 명령어들은 단면인 스케치 또는 커브가 완전히 조건에 만족해야합니다. 단면이 가이드 커브와 만나지 않거나 단면이 완만하지 않은 경우에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곡면 생성 명령을 실행하기 전에 단면과 가이드 커브가 완전히 일치하는지를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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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뭐냐면.. 이 FAQ가 책 뒤쪽에 나와있다는 것이죠. 크흑.
저는 저 error를 해석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아무리 고치고 고쳐서 단면이 가이드 커브와 만나게 했다고 생각해도 error가 뜨는 경우에는 정말 환장하겠더라구요. 저 error 때문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2. 백미러 크기조절
책을 순서대로 보다보면 백미러 부분은 저자께서 만들어주신 백미러 파일을 가져와서 사용하라고 되어있습니다. 물론 책 뒤쪽에는 백미러 부분을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왜 이렇게 배치했는지는 이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그냥 백미러 제작 부분을 순서에 맞게 소개하고 뭐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있는 파일을 쓰셔도 된다고 언급해놓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아무튼 백미러를 불러오면..
이렇게 됩니다. 즉, 백미러 파일의 크기와 제 파일간의 크기가 맞지 않습니다. 물론 Affinity 명령을 이용하여 크기를 줄이고 위치와 방향을 맞추어주면 되지만.. 일단 전 Affinity란 명령을 잘 알지 못했다는.. 크흑.
아무튼 저 백미러 크기 고치고 방향 바꾸는 것도 큰 고생이었습니다.
3. 타이어에 이름새기기.
책에 보면 타이어에 Audi TT라고 글씨를 새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 제 닉네임을 새기고자 시도하였고 글씨체는 평소에 좋아하는 Courier 서체를 선택했습니다.
그런 뒤 책대로 pad를 시행하니..
요렇게 뜨더군요.
철자 개별로 해보려고 해도 계속 저 에러나고 안되길래.. 하다하다 '에잇 걍 글씨체를 바꿔버리자'란 생각에 다시 draft 가서 이번에는 글씨체를 Arial black체로 선택해서 작업하니 pad가 되더군요. 아직도 왜 안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ㅠ 이유를 모르니까 더 빡쳐서 죄없는 컴퓨터한테 화냈다는;;;
4. 옆 창문 만들기
옆에 창문을 fill 명령을 주어서 만드는데 별안간..
이렇게 만들어지더군요.
컴퓨터 : 난 니가 명령한대로 계산했을 뿐이야.
하긴.. 컴퓨터는 죄가 없지요..
fill 명령을 줄 때 tangent할 surface를 선택해주는데.. 그때 선택해준 surface가 제가 생각한 차체의 일부분(fill을 이루는 곡선과 접하는 surface)이 아닌, join으로 묶여있는 전체 차체 surface가 선택되버려서 저렇게 계산되어 나오더군요.
미스 클릭 한번, 미스 join 한번에 엄청난 삽질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5. 옆 창문 만들기2
옆의 창문과 뒷부분이 연결되는 부분의 surface를 만드는데.. 제 생각대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고생했습니다.
좀더 확대해보면..
이렇게 생겼는데.. 위의 그림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좀 어색하게 곡면이 만들어져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걸 그냥 매끈하게 깎아지른 면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곡선으로 둘러싸인 면을 fill 명령으로 그렇게 만들수가 없더라구요. tension을 조정해서 최대한 매끈하게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저정도로 만족해야했습니다.
- [CATIA를 이용한 Audi TT 만들기]에 대한 서평 -
책을 이용한 모델링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뭐 과거 기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물론 이 책이 중급자 이상을 대상으로 한 책이니만큼 기초적인 설명은 생략한 것에 대해 이해는 합니다만..
아이콘에 대한 설명은 추가로 되어있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책의 한 부분에는 다음과 같이 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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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원래의 profile geometrical set에 define하고 intersection을 사용하여 다음의 두 axis와 앞서 작업한 curve를 교차시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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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인 제 입장에서는 intersection이 어느 toolbar에 어떻게 생긴 아이콘인지 다 외우지 못합니다. 물론 모든 명령이 저렇게 텍스트로만 쓰여져있진 않습니다. 아이콘 모양도 같이 그려져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명령에 추가적인 설명이 붙어져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익숙치 않은 명령인데 저렇게 텍스트로만 설명되어있으면 어디 워크벤치에 있는 어디 toolbar의 명령인지 찾기 쉽지 않습니다. 요것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만 더 들어가도 초보자들이 좀더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전체적 책 내용도 좋고 솔직히 따라하기도 쉽습니다. 책에 나온 Audi TT로 실습한다면 말입니다.
몇가지 추가설명과 앞에서 언급한 몇몇 내용 배치의 효과적 수정, 매우 사소한 오타 등만 수정한다면 더 좋은 CATIA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어떤 걸 또 해볼까요.. 굴삭기???
막짤은 역시 이것~!
↓↓↓↓↓ 도움이 되셨다면 한번 꾸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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