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든 것 by 3D프린팅

3D프린터로 하마 아이폰 거치대 만들기-2 : 멘탈박살

by MadeInNeverland 2016. 1. 14.
반응형

앞서 [3D프린터로 하마 아이폰 거치대 만들기-1] 포스팅에서 하마 아이폰 거치대를 3D 프린팅을 걸어놓고 결과를 오늘 알려드리기로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3D 프린터로 인해 멘탈이 박살났습니다-_-;; 3D 프린팅을 시작한게 대략 어제 오후 11시경이었습니다. 3D 프린터에 작업을 걸어놓고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밖에 나갈 일이 생겨서 일어났었습니다. 그때가 오늘 새벽 2시경이었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약간 바닥에서 들뜬 부분이 있긴 했지만, 위 사진처럼 어느정도 출력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걱정없이 집을 나설 수 있었지요.


그리고 대략 2시간 후인 새벽 4시경.. 집에 들어왔더니..




음? 제 하마 어디갔죠?



저게 제 하마인가요? 저 상황에 매우 당황한 나머지 카메라 초점도 어디에 맞았는지 모르겠네요;;



뭔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새벽 4시에 들어와보니 분명히 2시간 전까지 잘 출력되고 있었던 하마가 일단 프린팅 베드에서 분리가 되어있는 거 하며, 익스트루더 부분에서 왜 용융된 필라멘트가 나오는게 아니고 필라멘트 통짜 그대로 배출되고 있는 거 하며.. 그런데도 제 3D프린터는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 참.. 총체적 난국이랄까요;;;


일단 이 상황을 맞닥뜨리고 일차 멘탈 박살..


상황 파악을 위해 일단 3D프린터를 정지시킨 후 보니..



음? 제 핫엔드 어디갔죠? 핫엔드가 있어야 할 자리는 덩그러니 비어있고 오토레벨링 프로브만 달려있네요.



아하, 제 핫엔드가 여기 덩그러니 떨어져있네요.. 왜 여기있는거니!!!



익스트루더 부분을 보니 위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에서 보이듯이 E3D-V6 핫엔드의 스페이서만 끼워져 있고..



E3D-V6 핫엔드는 스페이서와 분리되어 따로 떨어져있는 상황이란 것이죠.


이제 상황파악이 되었습니다.


원래 E3D-V6 핫엔드는 제 3D프린터인 프린터봇 플러스(Printrbot Plus)에 원래 장착되는 핫엔드보다 길이 짧습니다.



그래서 그 길이만큼을 보정해주기 위해 저는 Form 1+ 3D프린터로 스페이서(spacer)를 출력하여 E3D-V6 핫엔드에 붙여서..



위 사진처럼 프린터봇 플러스의 익스트루더 부분에 고정시켜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페이서를 사용하면 길이가 짧은 E3D-V6 핫엔드도 프린터봇 플러스에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지만.. 스페이서로 인해 E3D-V6 핫엔드가 익스트루더로 고정되는 부분이 줄어들게 되어 결국 이번 사태처럼 출력 도중에 익스트루더에서 E3D-V6 핫엔드가 분리(?!) 되어버린 것이지요.


3D 프린터를 그래도 좀 사용해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일은 처음 겪어봅니다. 아마도 핫엔드를 익스트루더에 고정시키는 나사가 약간 풀려있었던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로 인해..


하마는..



반토막이 되어버렸습니다-_-;; 2차 멘탈 박살..



하마 안쪽에 적층되어가던 서포트도 아주 뭉개졌구요..



겉도 당연히 작살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필라멘트 낭비는 이루 말할수도 없었으며..



핫엔드가 익스트루더에서 분리가 되었어도 익스트루더는 계속 작동을 하니까 필라멘트는 계속 뽑혀져 나와서 이만큼 쓸 수 없게 되버렸습니다;; 3차 멘탈 박살..



에휴.. 살다살다 익스투르더에서 핫엔드가 뽑혀나가서 출력이 망하다니.. 이래서 기기 점검은 자주자주 해줘야하는 것 같습니다ㅠ


그래도 포기할 수 없지요. 3D프린터를 점검하여 고친 후 다시 출력에 도전해서..



이 글을 쓰는 시점 현재 9시간째 출력중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뽑으면 뽑히는 것 같습니다ㅎ


내일 정도에는 하마 아이폰 거치대를 자세한 3D프린터 세팅값과 함께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