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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것 by 3D프린팅

3D 프린팅한 포르쉐 도색 실패기.

by MadeInNeverland 201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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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이드인네버랜드입니다. 지난 번에 Form 1으로 3D 프린팅한 포르쉐를 도색하면서 겪은 도색 실패기(!!!)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소개하는 이유는.. 도색을 처음하시는 분들과는 경험과 쓰라림(!!!!!)을 공유하고 도색에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고견을 청하고자 함입니다(__)*

 

첫 단계는 서페이서를 도포합니다. 저는 저번 3D 프린팅한 피규어 도색과 마찬가지로 Mr.Surfacer 1200를 사용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페이서만 도포한 것도 참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도색을 잘 못하기 때문인가요ㅠ

 

서페이서의 완전한 건조 후 도색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퀴와 창은 검정색,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흰색으로, 그리고 차체는 빨간 색으로 도색하기로 하고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도색 → 이 부위에 마스킹 테이프 부착 → 바퀴와 창 도색 → 이부위 마스킹 테이프 부착 → 차체 도색 순서로 계획했습니다.

 

계획한 순서대로 먼저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부분을 흰색으로 도색하려고 스프레이를 뿌렸는데.. 너무 가까이에서 뿌린 탓인지 도료가 흘려서 램프 아랫 부분에 고이는 것이었습니다. 당황한 저는(어찌나 당황했던지 사진도 안찍었다죠;;) 휴지로(!!!) 닦아보려고 했으나.. 도색 스프레이의 도료는 물감이 아니더군요-_- 끈적끈적하게 휴지만 붙었다는..

 

그래서..

 

 

 

 

이소프로필 알콜과 솜을 이용해서 다시 다 벗겨버렸습니다. 벗겼더니 도료 뿐만 아니라 서페이서까지 벗겨져 버리더군요ㅠ 아아..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일단 마스킹 먼저한 후 차체를 도색을 하는 쪽으로 말입니다.

 

마스킹..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마스킹 작업은 인내, 인내, 인내'라고 한다던데.. 역시 인내심을 시험하는 작업이었습니다ㅠ 특히나 곡선을 마스킹하는 것은 엄청 힘들더군요.

 

 

 

 

한 1시간 정도를 하니 저 정도까지 마스킹이 되더군요.

 

이 마스킹된 포르쉐에 75번 메탈릭레드 Mr.Color spray를 도포하였습니다.

 

 

 

  

 

작업해놓고 출근하느라 본의아니게 하루 정도를 건조하였습니다. 그 후 바퀴부분을 도색하려고 하는데.. 차체 전체를 마스킹할 수는 없을 것 같아 한가지 꼼수를 생각한 것이 바로..

 

 

요래 달력으로 바퀴를 감싸놓고 검정색으로 도색하는 것이었습니다.

 

 

짠!

 

 

바퀴 부분이 그럭저럭 검은색으로 도색이 되긴 했으나.. 종이로 감싸진 부분과 안쪽 부분은 기존에 도색된 메탈릭 레드가 보이는군요ㅠ 아, 도색 너무 어려워요;;

 

마지막 단계로, 이제 마스킹해놨었던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를 합니다.

 

나머지 부분은 도색 안하냐구요? 그리고 왜 마지막 단계냐구요? 마감제 안뿌리냐구요?

 

 

도색 연습 열심히 해서 경험치가 좀 쌓이면 나중에 다시 해보려구요ㅠ_ㅠ

 

완성하지 못한, 즉 실패한 도색 결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력된 재질이 클리어 레진이라 헤드램프 부분은 도색을 안해도 그럭저럭 봐줄만 하더군요. 저만의 생각이겠지요ㅠ

 

 

마스킹 테이프를 뗄 때 핀셋으로 뗐는데, 도료가 묻은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를 계속 하다보니 핀셋에도 도료가 묻어서 위의 창처럼 핀셋에 의해 도료가 묻더군요. 다음부터 핀셋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할 때는 핀셋에 묻은 도료를 닦아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거해야겠

 

 

 

 

그래도 한가지 자랑할 게 있다면.. 아 물론 도색에 관련해서 자랑할 건 아니구요..

 

 

포르쉐 엠블럼을 작지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죠. Form 1 3D 프린터의 정밀도는 자랑할 만 합니다. 아아.. 자랑을 해도 좌절감은 회복이 안되는군요ㅠ

 

도색은 정말 어려운 작업 같습니다. 도색을 생각하고 처음부터 3D 모델링을 한다면 부품으로 나누어서 다른 색을 따로따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능률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도색 실패기가 나중의 도색 성공기의 밑거름이 되겠지'란 생각으로 앞으로도 계속 경험치를 쌓아 나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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