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를 위한 텅스텐 노즐 개봉기.

3D 프린터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재미의 종류 중에는 3D 프린터를 개조해나가면서 좀 더 자기만의 색채를 가진 3D 프린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포함될 것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에서 새로운 아이템들이 나오면 금전적인 여유가 허락하는 가운데에서 경험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3D 프린터용 아이템은 텅스텐으로 제작된 노즐(Tungsten Nozzle)입니다. 킥스타터에 "3D Printer Tungsten Premium Nozzle Reloaded"라는 이름으로 올라왔었던 프로젝트인데, 2016년 8월에 펀딩을 한 뒤 무려 7개월 만에 배송이 되었습니다ㅎ 역시 킥스타터는 펀딩한 후에 까먹을 때쯤 배송되는게 제맛이죠.


간단하게 킥스타터에 올라왔었던 텅스텐 노즐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까요?



정식 명칭은 텅스텐 프리미엄 노즐(Tungsten Premium Nozzle)입니다. 필라멘트 자체가 3D 프린터로 출력하기에는 거칠거나(Abrasive) 높은 온도(High temperature)가 요구되는 경우 적당하다고 하네요. 


높은 온도가 필요한 다음과 같은 필라멘트들이나..


- Polycarbonate (PC) ~260° C (500° F) 

- Nylon 250° C up to 300° C (482° - 572° F) 

- ABS ~230° C (446° F) 

- PEEK ~400°C (752° F) 


출력이 되면서 노즐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다음과 같은 필라멘트들을 사용할 때 텅스텐 노즐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하네요. 


- white filament (the color white is achieved by adding titan oxide to the plastic) : 흰색을 내기 위해서 산화티타늄이 첨가되는지는 몰랐네요;;;

- Compounds like various metal, wood, stone or carbon fiber filaments : 금속이나 돌, 나무, 탄소 섬유들이 들어있는 필라멘트들은 일반 황동 노즐 쓰면 금방 긁혀요.



텅스텐 프리미엄 노즐의 특징을 살펴보면 위와 같습니다. 일단 굉장히 단단하구요, 노즐 일부분이 아닌 노즐 전체가 텅스텐 합금(Tungsten alloy)으로 제작되어있어 Hardened Steel 노즐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노즐보다 열전도율(thermal conductivity)이 좋으며, 일정한 두께로 장기간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제가 사용해오던 Hardened Steel nozzle의 경우에는 템퍼링 효과(tempering effect)가 있어 출력이 되는 동안 열을 계속 받으면서 원래의 단단함보다 좀 더 부드러워진다고 하는데요, 이 텅스텐 노즐의 경우 "No extreme tempering effect. (Hardened Steel nozzles suffer a strong tempering effect caused by heat, which makes the steel softer)"라고 해서 템퍼링 효과가 없다고 하네요. 


단점으로는 음식물 제작 등에 사용할 수 없고 약 3% 정도 니켈이 들어가는 점을 언급하더군요. 물론, 제작자들이 확인한 바 텅스텐 자체가 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무려 7개월만에 받은 소포입니다.



포장 패키지는 매우 간소하면서도 허접(!!!)합니다. 물 건너 와서 그런지 종이박스가 구겨져 있었습니다. 


제작사는 dddmaterial이라는 곳인데요, 이 텅스텐 노즐을 킥스타터에서 성공적으로 펀딩시킨 후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중(https://dddmaterial.com/home/shop/product/tungsten-premium-nozzle-1-75mm-m6-0-4mm/)입니다. 가격은 무려 34.99유로로, 우리나라 돈으로 4만원이 넘는군요;;;; 역시 텅스텐이라 비싼가 봅니다. 



포장 패키지의 뒷면입니다. 확대해보면..



3D Printer Tungsten Premium Nozzle이라고 크게 적혀있네요.



포장 패키지 옆면의 모습입니다. dddmaterial이라는 제작사가 독일에 있는 메이커였군요. 



포장 패키지 안에는 위와 같이 안내문도 한 장 들어있는데요, 아무리 강한 텅스텐이라도 플라이어나 펜치로 잡아버리면 손상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텅스텐 노즐은 어디있냐구요?



여기있습니다. 상당히 포장은 허접합니다. 뾱뾱이 봉투 안에 그냥 텅스텐 노즐이 하나 달랑 들어있어요. 원가절감하느라 힘들었구나.. 생각해야죠.



드디어 만난 텅스텐 노즐입니다.



뭔가 단단하게 생겼구요, 색깔은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좀 더 어둡습니다.



텅스텐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을 제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뭔가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그런 느낌을 빼면 그냥 '아, 노즐이구나' 라는 정도로 다른 노즐들과 겉으로는 별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ㅎ



안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추가로 노즐 크기는 0.4mm구요, 직경 1.75mm 필라멘트 전용입니다.



노즐 끝부분의 모습입니다. 이 노즐 끝부분은 완전히 평면으로 제작되어있어 프린팅 베드를 긁거나 하지 않는다네요. 물론 프린팅 베드와 노즐이 완전히 붙으면 긁겠지만 말이죠.



제가 가진 E3D-V6 핫엔드의 노즐들과 비교해본 모습입니다. 맨 왼쪽이 Brass 노즐, 중앙이 hardened steel 노즐, 그리고 맨 오른쪽이 텅스텐 노즐입니다. 전체적인 길이는 텅스텐 노즐이 좀 더 깁니다.



하지만 나사선(Thread)이 M6으로서 E3D 시리즈의 핫엔드와 호환됩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E3D-V6 hardened steel 노즐과 텅스텐 노즐의 나사선이 서로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3D-V6 핫엔드에 텅스텐 노즐을 가조립해본 모습입니다. 



텅스텐 노즐의 색이 나머지 부품들보다 약간 어둡긴 하지만 그래도 잘 어울립니다. 물론, 길이가 다른 E3D-V6 전용 노즐들보다 좀 더 길기 때문에 이 텅스텐 노즐을 3D 프린터에 장착한 후에는 Z축 캘리브레이션을 다시 해야겠지요ㅎ


오늘은 텅스텐 노즐 개봉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제가 가진 3D 프린터의 핫엔드를 교체해서 한번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육안상으로는 다른 노즐들과 별 구별이 안가니 실제로 사용하면서 장단점을 느껴봐야죠ㅎ


지금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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