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아로 글씨쓰기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예전에는 카티아에 글씨를 쓰게 해주는 Text In Catia라는 무료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이 프로그램이 Text Sketcher(http://www.textsketcher.com)라는 상용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면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99달러)로 구입해야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카티아로 글씨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한 카티아의 버전은 V5 R20입니다. 

일단 Drafting 워크벤치로 들어갑니다.

Drafting 워크벤치가 작동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Drafting 워크벤치에서 위의 화살표가 가리키는 'Text' 버튼을 눌러서 모눈종이 화면에 새기고자 하는 글씨를 입력합니다.

저는 '복'자를 새기려고 합니다. 새해니까요ㅎ

원하는 글씨를 적고 스타일을 선택한 후,  텍스트 상자를 잡고 움직여서 위치를 변경합니다. 모눈종이의 왼쪽 아래쪽에 보시면 파란색으로 X, Y축이 있는데, Drafting에서 쓴 글씨를 나중에 스케치 워크벤치로 옮길 때 이곳이 원점으로 적용됩니다.

모든 작업이 끝났으면, [File]의 [Save] 또는 [Save as]를 실행한 뒤 dxf 포맷으로 저장합니다. 그 다음 이렇게 저장된 dxf 파일을 [File]의 [Open] 명령으로 다시 불러옵니다.

그 다음 좌측의 트리(Tree)에서 Main View를 선택한 뒤 마우스 우측 버튼의 [Copy] 버튼으로 복사합니다.

그다음 [Ctrl + Tab]를 이용하여 Part design 워크벤치로 화면을 전환합니다(이 화면전환이 가능하려면 Drafting 워크벤치 전에 Part design 워크벤치가 열려있어야 합니다). 그 후 글씨를 넣으려는 Part Body나 Geometrical set을 선택하고 마우스 우측 버튼으로 [Paste] 명령을 실행하면..

짠! Drafting 워크벤치에서 작업한 글씨가 스케치 형태로 불러와집니다.

스케치 워크벤치에서 크기나 위치를 적절히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장기알처럼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육각형 형태를 함께 그려준 후 [Pad]를 적용시키고..

'복' 글씨에는 [Pocket] 명령어를 실행하여 Pad된 육각형의 일부를 파줍니다.

조금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외곽 부분을 [Pocket] 명령으로 파주었더니..

이렇게 나름 장기알 스타일로 '복'자 글씨가 완성되었습니다. 이 완성된 3D 모델링을 STL 파일로 저장한 뒤 3D 프린터로 출력합니다.

사용한 3D 프린터는 프린터봇 메탈 플러스(Printrbot metal plus)이고 필라멘트는 Colorfabb의 PLA/PHA standard white를 사용했습니다. 적층 높이는 100마이크론으로 모두 출력하는데 약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짠! 완성입니다.

장기알 st.의 '복'자입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한자로 새겼어도 괜찮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씨를 나타내는 윗부분은 나름 깔끔하게 출력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옆면인데.. 그냥 출력하면 매끈하게 뽑히나 안쪽을 파거나 무늬를 새기게 되면 그 무늬가 시작하는 부분의 옆면에서 저렇게 줄이 가더군요ㅠ 계속 튜닝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카티아를 이용해서 글씨를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동시에 오늘은 까치까치 설날이지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바라시는 일들 모두 순조롭게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