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하던 프로젝트가 있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네요ㅠ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3D프린팅 분야와 관련해서는 영광스럽게도 XYZ프린팅의 제3기 XYZ서포터즈에 다시 한 번 선정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XYZ프린팅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2017년 8월 출시된 신제품인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da Vinci Jr. 1.0 Pro)입니다.
이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는 XYZ프린팅의 3D 프린터 제품군 중 하나인 프로(Pro) 라인업에서 가장 컴팩트한 제품입니다.
XYZ프린팅의 많은 프로 라인업 유저들이 간절히 원하던 오픈 소스 필라멘트를 드디어 지원하구요, 핫엔드 부근의 쿨링팬 덕트가 새롭게 디자인되어 출력품질을 높였다고 하네요.
배송된 상자의 크기는 이만합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가 작다고는 하지만 패키지는 그리 작지 않구요, 물론 무게도 상당합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 패키지 상자에는 간략한 스펙 요약이 되어 있었는데요, 사용 가능한 필라멘트 직경은 1.75mm이고 노즐 직경은 0.4mm이며, 단일 프린팅 헤드를 지원합니다.
작아도 15kg나 하는군요. 어쩐지 꽤 묵직하더라니..
가장 큰 변화인 오픈 소스 필라멘트의 지원을 강조라도 하는 듯,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 패키지 상자 겉면에 큼지막하게 'Open Filament System'이라고 스티커가 붙어 있군요.
자, 그럼 이제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 패키지 상자를 한 번 열어보겠습니다.
패키지 상자를 열면 다양한 무엇인가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보증서도 있구요.
XYZ프린팅의 대표 앱들을 설명하는 안내문도 만나볼 수 있었구요.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빠른 설명서도 함께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그밖에 USB 연결선, 테프론 튜브, 베드 테이프, 스크래퍼, SD 카드, 청소 도구 등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를 구동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액세서리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오오, 뭔가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같이 생긴 기기가 비닐과 스티로폼이 꽁꽁 싸매져 있군요.
안쪽을 잘 살펴보면 전원 코드 및 어댑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 전원 어댑터의 출력 전압은 12V, 출력 전류는 5.0A이군요.
패키지 상자 안쪽을 다시 잘 살펴보면 밀봉된 필라멘트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는 PLA 전용 기기입니다.
비닐에 싸인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모습입니다. 정말 포장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모서리에는 보호용 필름이 다 붙여져 있습니다. 모두 떼어버립니다.
자, 겉의 비닐을 다 뗐으니 이제 안쪽 포장재들을 제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자부품들 및 구동부들이 많은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이므로 이송 중에 부서지지 않기 위해 정말 많은 내부 포장재가 쓰였더군요.
전면 디스플레이 및 버튼들 위에도 보호용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 간단히 떼버립니다.
프린팅 헤드를 고정하기 위한 스티로폼도 제거하구요.
프린팅 베드 또한 이송 중에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해 스티로폼으로 고정해놓았는데요, 이 역시 제거해줍니다.
각 구석구석마다 스티로폼 및 골판지로 된 내부 포장재도 신경써서 모두 제거해줍니다.
프린팅 베드 구동부에는 위와 같이 테이프도 함께 붙어있습니다. 모조리 떼줍니다.
포장재를 모두 제거하면, 위와 같이 반짝반짝한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리뷰했었던 다빈치 1.0 프로(da Vinci 1.0 Pro)와 비교했을 때 검정 빨강 조합의 외관상 느낌은 비슷하지만 크기는 약간 더 작습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앞쪽 창에는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간략한 스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옵션으로 0.3mm 노즐도 장착할 수 있다는군요. 그리고 베드레벨링 또한 9포인트 자동 감지 시스템이 도입되었다고 하네요.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뭔가 수상한 구멍이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 위쪽에 나있는데요, 여기에는 피드 모듈 튜브가 빼꼼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양 옆 모습입니다. 손잡이로서 사용할 수 있는 옆면의 구멍을 가졌었던 다빈치 1.0 프로와는 다르게,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옆면은 로고를 제외하면 매끈합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전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오른쪽 옆면 아래를 보면 위와 같이 온오프 버튼과 전원 연결 부분, 그리고 USB 연결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뒷면 모습입니다. 뭔가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을 것 같이 생긴 구멍 2개가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
실상 쿨링팬은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전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왼쪽 부분에만 장착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구멍에는 쿨링팬이 없더군요.
이 쿨링팬은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내부 공기를 바깥쪽으로 빼내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다빈치 1.0 프로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차이가 난다고 느낀 점은 바로 소음이었습니다.
바로 이 뒷면의 쿨링팬이 3D프린팅 동안 회전하면서 비교적 큰 소리가 나더군요. 정확히 측정해보진 않았지만, 잠잘 때 좀 거슬리는 정도는 되더군요. 이 부분은 나중에 소음측정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뒷면에는 위와 같이 뭔가 수상한 구조물이 하나 더 있는데요, 이는 서드파티 필라멘트를 바깥쪽에서 공급할 때 통과시키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필라멘트 가이드를 장착해야 하는데요, 테프론으로 된 가이드 튜브를 각 위치에 맞게 조립해주어야 합니다. 조립.. 이라기 보다는 각 부분에 끼워 넣어야 한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겠군요.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위쪽 부분의 수상한 구멍 아래에 위치한 피드 모듈 튜브 포트에 가이드 튜브를 밀어 넣습니다.
안쪽에서 보면 가이드 튜브가 위와 같이 피드 모듈 튜브 포트에 연결됩니다.
피드 모듈 튜브 포트에 연결된 가이드 튜브의 반대쪽 끝을 위와 같이 3D 프린터 안쪽으로 집어 넣은 후..
위 사진상에서 보실 수 있는 프린팅 헤드의 노즐 모듈에 가이드 튜브를 끝까지 끼워넣으면 됩니다.
이와 같이 말이죠.
가이드 튜브를 장착하는 작업을 하면서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프린팅 헤드를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다빈치 1.0 프로와는 완전히 달라졌더군요.
일단 히트싱크 부분이 E3D-V6 핫엔드같이 바뀌었습니다. 히트싱크의 냉각 효율은 위와 같은 구조에서 극대화되니 아무래도 대세를 따르는 것 같더군요.
프린팅 헤드의 핫엔드 노즐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바로 쿨링팬 덕트 부분입니다.
쿨링팬과 덕트가 이와 같이 장착되어 있는데요, 일반적인 E3D-V6 핫엔드의 경우 바람의 방향이 쿨링팬에서 히트싱크 쪽인데 반해,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에서는 바람의 방향이 히트싱크에서 쿨링팬을 지나 덕트로 통과하는 방향입니다. 즉, E3D-V6 핫엔드와는 반대방향으로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히트싱크의 쿨링 효율은 약간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쿨링팬에 연결된 덕트 부분으로 바람이 들어오게 되므로..
덕트의 종착역인 노즐 끝부분으로 바람이 전달되게 됩니다. 쿨링팬 하나로 히트싱크 및 출력물까지 함께 쿨링하려고 고안된 디자인인 것으로 생각되더군요.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프린팅 베드의 모습입니다. 베드 표면의 재질은 유리구요, 히팅(heating)이 되지 않는 비가열 베드입니다. 즉 ABS는 출력할 수 없는, PLA 전용 기기란 뜻이지요. 이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 패키지에는 SD 카드가 함께 동봉되어 있는데요.
3D 프린터 앞쪽에 보시면 SD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그곳에 SD 카드를 장착하면 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SD 카드를 장착하지 않고서는 3D 프린팅을 시행할 수 없습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는 프린팅 헤드가 X축 및 Z축 방향으로, 프린팅 베드가 Y축 방향으로 움직이는 카르테시안(Cartesian) 방식의 3D 프린터입니다. Z축 방향으로 프린팅 베드를 이동시키는 스텝모터는 위 사진상에서 보시듯이 1개입니다.
이제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첫 출력을 시도해보겠습니다. 필라멘트를 3D 프린터 내부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용 필라멘트 스풀 축 링이 필요한데, 위 사진의 필라멘트 스풀 중앙에 장착된 부품이 바로 그것입니다.
문제는 이 필라멘트 스풀 축 링이 필라멘트와 함께 밀봉되어 있었다는 것이지요;;;; 하는 수 없이 위 필라멘트를 개봉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처음 3D 프린터의 전원을 켜면 위와 같은 화면을 거쳐..
이런 메뉴를 전면의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에 전원이 들어오면서 내부 광원도 켜지게 되구요, 안쪽이 밝다 보니까 전면의 창을 통해서도 내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부가 상당히 밝아지길래 '어디에 광원이 있지?' 하고 찾아보니..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 위쪽에 LED 띠가 위와 같이 장착되어 있더군요.
필라멘트 스풀 축 링이 장착된 필라멘트를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필라멘트 홀더에 장착합니다. 홀더 위의 하얀색 부품들은 베어링으로서 필라멘트가 쉽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XYZ프린팅 전용 필라멘트라 그런지 알맞게 딱 장착되더군요.
필라멘트 홀더쪽 윗부분에는 필라멘트가 공급될 수 있는 피드 포트가 존재합니다.
필라멘트를 로딩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릴리스 암(release arm)을 열고 피드 포트에 필라멘트를 끝까지 밀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필라멘트가 아까 조립한 가이드 튜브를 통과하여 프린팅 헤드 및 노즐에 전달되게 되는데요. 위 사진은 전면의 뚜껑을 열었을 때의 사진입니다. 가이드 튜브에 전면 뚜껑이 닿으면서 가이드 튜브가 꺾일까 걱정했었는데 그정도로 뚜껑이 열리진 않더군요.
메이드인네버랜드 공식 캘리브레이션용 3D 모델인 볼트와 너트입니다.
출력을 시작하면 Z축 방향의 스텝모터가 빙빙 돌기 시작하구요.
핫엔드에서 필라멘트가 용융되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출력시작! 프린팅 베드 표면이 유리인 상태에서 아무런 세팅도 바꾸지 않고 공장 세팅상으로 그냥 출력해보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그냥 프린팅 베드 위의 유리에 출력해보았지만, 역시나 너무 미끄러워서 출력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동봉된 베드 테이프를 위와 같이 붙이고 다시 시도했습니다.
오오, 뭔가가 출력되는군요. 출력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필라멘트 : XYZ프린팅 전용 PLA 필라멘트
Nozzle diameter : 0.4 mm
노즐온도 : 200도
Layer height : 0.3 mm (=300 micron)
Shell thickness : normal 2, top surface 3, bottom surface 3 layers
Infill : density 10%, type-rectilinear
프린팅 속도 : 30 mm/s
Retract speed 30 mm/s
Retract length : 4 mm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를 컴퓨터에 연결한 뒤 XYZware Pro를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인식하여 세팅을 해주는데요, 그 세팅이 바로 위 세팅입니다. 즉, 제가 임의로 바꾼 것이 아니고 소프트웨어에서 자동으로 잡아준 세팅을 이용하여 출력하였습니다.
총 출력시간은 약 30분입니다.
오호! 그럴싸하군요! 아무런 세팅 및 캘리브레이션 없이 그냥 첫 출력한건데 과연 아귀가 맞을까요?
약간 뻑뻑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볼트와 너트가 잘 맞아 들어가더군요. 별다른 추가 세팅 없이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를 사용하여 좋은 출력물을 꽤 손쉽게 얻을 수 있어, 본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의 3D프린팅 능력이 공장에서부터 꽤 잘 세팅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전문가용 소형 3D 프린터인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da Vinci Jr. 1.0 Pro)를 개봉하고 첫 출력해보았습니다. 나날이 발전해나가는 데스크탑 3D 프린터 제품들을 보면서 이번에 나온 3D 프린터는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줄까 항상 궁금해했었는데요, 잠자는 동안의 소음이 걱정되긴 하지만 당분간은 이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를 사용하여 그 호기심을 해소해야겠습니다. 이 다빈치 주니어 1.0 프로를 사용하여 앞으로 만들 작품들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ㅎ
지금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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