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화분에 핀 곰팡이 제거하기.

재미로 심었던 멜론 씨가 발아한지도 벌써 26일정도 지났습니다. 이 행운의 멜론을 좀 더 잘 키우기위해 3D프린터로 LED 조명시스템도 만들어주고 했었는데요. 


어느날 보니 화분에 뭔가가 생겼습니다. 



뭔가 희끗희끗한 점같은 것들이 보이시나요?



여기에도 생겼구요.



여기 화분 구석에도 생겼군요. 


화분에서 뭔가를 키울 때 과도한 관심을 주면 오히려 식물한테 독이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뭔가 이상한 걸 발견한만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화분에 곰팡이가 핀 것이라고 하더군요. 


요즘처럼 무덥고 습한 날씨에 바람 없이 실내에서만 키우는 화분에서 흔히 발생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빨리 해결해주지 않으면 이 곰팡이들이 식물들한테까지 번져서 식물이 결국 말라죽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에서는 과산화수소를 희석한 뒤 뿌려주거나 아니면 에탄올을 뿌여주라고 되어있었는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게 Form 1+ 출력물을 세척하기 위해 구입해놓은 이소프로필 알콜밖에 없어 일단 이거라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이소프로필 알콜을 소독제로 많이 사용하니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았지요.


이 이소프로필 알콜을 분무기에 담고 곰팡이가 핀 곳에 분사를 해주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보니 곰팡이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지만 좀 줄어들긴 하더군요. 그래서 좀 더 뿌려주고 3일 정도 기다려보았는데..




곰팡이가 없어지지 않고 더 번졌더군요;;;; 이소프로필 알콜이 일시적으로 곰팡이의 생장을 멈추긴 하지만 완전히 없애진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과산화수소수! 35%짜리구요..



무려 500원입니다ㅎ 약국 약사분께서 저걸 주시길래 "더 작은 건 없나요?"라고 물어보니 약사분께서 "이거 500원인데요"라고 하셔서 바로 구입했다는....



과산화수소수 단독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이소에서 천원에 가져온 분무기입니다. 여기에 과산화수소수병 뚜껑으로 한번정도 과산화수소수를 넣어주고 나머지 부분을 물로 채워서 희석했습니다. 



그 다음 곰팡이가 번진 부분에 신나게 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효과를 보기 위해 3일 후..




거짓말같이 말끔히 사라졌더군요. 


결론 : 실내에서 키우는 화분에 곰팡이가 생기면 희석한 과산화수소수를 뿌려주세요ㅎ


번외편 1. 



기른지 26일된 멜론입니다. 많이 컸지요? 본잎이 3장이나 나오고 그 중간에서 뭔가 덩굴같은 것도 나오고 있어요ㅎ


번외편 2.



화분을 자세히 보다보니 위 사진과 같은 아주 작은 벌레들이 많이 기어다니고 있더군요. 어머니께 여쭈어보니.. 그게 날벌레 유충이라고 그러시더군요.


아.. 그래서 최근에 날벌레가 그렇게 미친듯이 집에 날아다녔구나..


그렇다고 해서 화분에 살충제를 뿌릴 수는 없어서 어머니께 다시 여쭈어보니 햇빛을 좀 쬐야 벌레가 없어질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하룻동안 햇빛에 두기로 했습니다. 저 화분을 들고 건물 옥상까지 올라갔네요. 엄청 무거워서 팔이 떨린건 안자랑..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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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컴터맨 2016.08.25 11:36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화분위에 핀 흰 곰팡이는 여름에 자주 보이는데, 흙을 살살 뒤집어 주는 정도로 처리해도 무방합니다.
    사진에 나오는 고체 비료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증상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알콜이나 과산화수소같은 약품을 뿌리기보다는, 흙을 뒤집거나 그냥 두어도 무방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다만 흙에 비해 고체 비료의 양이 너무 많은 듯 보이긴 합니다. 식물에 너무 가깝게 뿌려진 듯 싶기도 하구요.
    화분의 흙이 꽤 습한 상태로 보이는데, 물주는 빈도를 줄여 위쪽 흙이 건조해지면 물을 주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재료들도 부럽네요 :)

    • MadeInNeverland 2016.08.25 11:48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집에서 화분을 키워본 역사가 없다보니 뭔가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식물이 금방 영향을 받을 것 같아 걱정스럽네요ㅠ

      요즘에는 말씀하신대로 위쪽 흙이 마르면 물을 주고 있습니다. 대충 5~10일마다 한번씩 주는 것 같네요.

      다음에 곰팡이 생기면 말씀해주신대로 한번 흙을 살살 뒤집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라지영 2017.11.19 14:36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약사분 말씀에 웃고가요 ~
    잘 보고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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