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고르는 팁 : 경험 위주의 SLA 방식 vs FDM 방식 비교

오늘은 제가 가지고 있는 2개의 3D 프린터의 방식에 대해서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 SLA (Stereolithography) 방식의 3D 프린터와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방식의 3D 프린터를 사용하면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며, 3D 프린터 고르는 팁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3D 프린터의 SLA 방식과 FDM 방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해주시면서!

[SLA 방식의 3D 프린터에 대해 알아봅시다]
[FDM 방식의 3D 프린터에 대해 알아봅시다]


자, 시작해보겠습니다.


SLA 방식의 3D 프린터의 Form 1의 장점은, FDM 방식의 3D 프린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해상도입니다.

 



위의 출력물은 Clear resin을 이용하여 50마이크론 적층 높이로 세팅한 후 Form 1으로 출력한 체스말, 룩(rook)입니다. 표면이 매우 매끄러우며, 내부의 나선형 모양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Form 1은 보급형 FDM 방식의 3D 프린터보다 훨씬 정교하게 세밀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가진 두 3D 프린터의 가격차이가 워낙 많이 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으나, SLA 방식의 3D 프린터가 FDM 방식의 3D 프린터보다 해상력이 높다는 것은 널리 통용되는 사실입니다. 물론, FDM 방식의 3D 프린터의 기술적 발전이 눈부시긴 하나, 가정용 3D 프린터로 한정지을 경우 아직까지는 SLA 방식의 3D 프린터가 세밀함을 표현하는 데 있어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FDM 방식의 3D 프린터는 플라스틱을 녹여 한층한층 쌓는다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매끄러운 표면을 얻기 위해서는 아세톤 훈증 등의 후처리가 필요합니다만, SLA 방식의 3D 프린터의 경우에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필요치 않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투명한 재질로 출력을 한다고 가정하면 SLA 방식의 Form 1 clear resin을 이용하여 출력을 한 경우와, FDM 방식의 3D 프린터와 투명한 레진을 이용해서 출력을 한 경우를 비교할 때 동일한 해상도로 출력을 해도 SLA 방식의 3D 프린터와 투명한 레진을 이용하여 출력한 경우가 훨씬 투명하고 매끄럽게 표현됨을 알 수 있습니다.

 

, 3D 모델을 현실로 가져오는 데 있어 FDM 방식의 3D 프린터보다는 SLA 방식의 3D 프린터가 훨씬 더 매력적입니다 .

 

 

 

그럼 SLA 방식의 3D 프린터의 Form 1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일단 기기 자체의 가격이 비싸다는 사실은 제외하더라도, 재료값, 즉 유지비가 너무 비쌉니다. Formlabs의 광경화성 레진 1L의 가격은 149달러이며, 우리나라에 들여오게되면 배송비에 관세 등이 붙으면서 20만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서드파티 레진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1L 10만원은 훌쩍 넘게 되구요. 또한 세척에 필요한 이소프로필 알코올도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으므로 이에 대한 비용도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출력에 실패하는 경우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멘탈이 붕괴되기도 합니다(;;)



저게 다 얼만가요ㅠ_ㅠ


이에 비해 프린터봇으로 출력하는 경우, 비싸다고 알려진 Colorfabb의 필라멘트를 사용하는 저 같은 경우(맨 처음에 Colorfabb으로 시작해서 바꾸기가 쉽지 않네요;;)에도 750g 4 3천원 정도이니 1kg으로 환산하면 대략 5 8천원 정도로 재료값이 반 정도로 저렴합니다. 그리고 좀 더 저렴한 필라멘트를 찾는다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유지비로는 FDM 방식의 3D 프린터의 압승입니다.

 

SLA 방식의 3D 프린터는 또한 후처리가 번거로운 점 또한 단점입니다. 여기서 후처리라고 하는 것은 FDM 방식의 3D 프린터로 출력한 뒤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등의 부가적인 후처리가 아닌, 필수적인 후처리를 뜻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책상다리의 길이가 약간 달라 이를 3D 프린터로 뽑는다고 가정해봅시다. FDM 방식의 3D 프린터인 프린터봇으로 출력한다고 하면, 출력한 뒤 특별한 후처리 없이 바로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SLA 방식의 3D 프린터인 Form 1으로 출력한다고 하면, 출력 후 출력물을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세척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저도 이번에 Form 1 수리완료 기념 이소프로필알콜 18L짜리를 샀지요. 들고 오느라 팔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세척하는 과정이 한번 스윽 하고 닦아내는게 아니고, 정석대로 한다면 2분 동안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들어있는 용기에 출력물을 넣고 흔들어가면서 세척한 뒤 10분 동안 담가놓은 후 꺼내어 말리는 과정까지 포함되게 됩니다. 말로는 간단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여간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만약 MadeSolid의 레진처럼, 출력물이 추가적인 UV 경화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햇빛에 말리거나 UV 램프를 이용하여 경화를 하는 과정까지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Form 1을 이용하여 출력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날을 잡고 출력합니다. , FDM 방식의 3D 프린터인 프린터봇을 사용하는 경우보다 훨씬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SLA 방식의 3D 프린터의 재료가 액체라는 점도 번거로운 점 중 하나입니다. FDM 방식의 3D 프린터의 재료는 필라멘트죠? 이 필라멘트가 고체라는 점이 정말 3D 프린터 사용을 편리하게 합니다. 필라멘트가 방바닥에 떨어지면 주워서 버리면 되지만, 레진이 방바닥에 떨어지면 아까운 것도 아까운 것이지만 빨리 닦아내지 않으면 끈적거리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온 바닥에 경화되어 제거하기도 어렵게 됩니다. 그리고 손에 레진이라도 묻게 되면 물로는 잘 씻기지도 않아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손을 씻게 되는 무리수를 던지게 됩니다.

 


심지어 FDM 방식의 3D 프린터는 출력 도중에 손으로 만질 수도 있습니다. SLA 방식의 3D 프린터는 불가능하지요(따라하지는 마세요. 핫엔드는 200도가 넘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총 시간을 100이라고 한다면, FDM 방식의 3D 프린터인 프린터봇(Printrbot) 70, SLA 방식의 3D 프린터인 Form 1 30 정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즉 정리하면, 그냥 막 뽑는 용도로는 프린터봇을, 뭔가 정교하고 세밀한 표현이 필요한 경우에는 Form 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LA 방식의 3D 프린터는 매력적인 표현력을, 그리고 FDM 방식의 3D 프린터는 사용의 편리함과 저렴한 유지비를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앞으로 3D 프린터를 구매할 계획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참고로 하셔서 자신에게 어떤 방식의 3D 프린터가 더 적합할 지 신중히 판단한 후 구매하시는게, 후에 닥쳐올 정신적 충격 및 멘탈 붕괴의 경험을 좀 더 쉽게 피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포스팅에 대한 의견 개진, 토론, 콜로세움 오픈 등 모두 환영합니다. 댓글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제까지 메이드인네버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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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피덕 2014.09.28 22:39 신고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실제사용시 장단점이 한번에 이해가되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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